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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즐길 마지막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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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글사랑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921회 작성일 17-11-03 21:54

본문

가을이 성급한 걸음으로 떠나려고 합니다.

괜한 조급증으로 단풍 구경한다고 멀리 가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이미 그곳은 단풍이 지기를 다 한 것 같습니다.

높은 산, 먼 곳이 아닌 낮은 공원 가까운 들녘은 아직 단풍이 남아 있습니다.

그곳에서 마지막 남은 가을을 느낄 수 있기를...

 

우리네 삶도 이와 같이 조바심을 내거나 허황된 꿈에 순간을 잃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낮은 마음 비울 줄 아는 용기를 지니고 주어진 생애 아름답게 살 수 있기를

특히 시인들의 마음은 더욱 더 순수하고도 비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한 결단의 삶이 우리로 하여금 아름다운 시인이 되게 할 수 있습니다.

가을이 자꾸만 꼬리를 감추려고 하여

공원에 나갔다가 이 중얼거리는 소담을 느끼고 돌아와 이곳에 올려 봅니다

시가 되지 않은 언어를 아무리 남발한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하면서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기를 바라며 좋은 밤 되세요.

 

 

이충재(시인,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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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육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은 이미 깊어 있고 이제 곧 가을은 사라지겠지요.

오늘 회사 앞 낙옆을 쓸고 있는데 한 중년 여성분이 제게 말하더군요.

왜! 낭만을 즐기지도 못하게 그렇게 깨끗하게 쓸어 버리느냐고

순간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저야 회사 앞을 깨끗하게 하기 위하여 쓸었을 뿐인데 말입니다.

가을을 싫어 하는 사람들이 회사 앞을 낙옆으로 부터 해방 시키라고

시키는 사람은 낭만이 있을까요? 꼭 낭만의 기준이 가을이 아닐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낙엽을 쓸던 제가 그 여인분에게 말했습니다.

" 죄송 하네요. 헌데 낙옆을 쓰는 일도 낭만 중에 한 부분입니다. 저는 낭만을 즐기고 있지만
글쎄요. 과연 제가 하는 일이 이기주의 인지 모르겠습니다. "

그랬더니 그 중년 여성분이 살며시 미소를 지으시며 가시더군요.

시인 . 즉 작가는 낭만을 즐길 줄 모르는 사람에게 그 낭만을 선사하고 공감하도록 유도 하는
숙명도 있지 않을 까요?

낙엽을 쓸어버려라 하는 그 돈충이들에게 시인은 그들에게 낭만을 성사해야 하지요.
혼자만 낭만 즐기고 혼자만의 창작은 굳이 타인에게 들려 줄 필요 없이 개인 일기장에 써 놓고 스스로 읽으면
되는 것을 .

깊어가는 가을 이제 곧 사라질 가을의 한편에서 공감이 가는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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