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고] 먼동이 틀 때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자유게시판

  • HOME
  • 시마을 광장
  • 자유게시판

(운영자 : 정민기)

 

 ☆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법적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퇴고] 먼동이 틀 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24회 작성일 17-11-08 01:00

본문

 

 




먼동이 틀 때 

빈 눈매 호젓한 숲가에
삼경(三更)을 깨고 일어난 샛별 
홀로 여미는 옷깃
날카로운 고요로
호소하듯 가슴으로
스며드는 예불소리, 
정화(淨化)의 소리

길게 허공을
헤젓다가 약속한 것처럼
머나먼 세계의 바람으로
불어오는 꿈,
다홍빛 입술에 고인
깨끗한 침묵이 
한 송이 꽃이 된다

오랜 그리움의 맨 끝에서
피어오른 향은
법열(法悅) 충만한 
영혼의 속살 내음

산문(山門) 여는 여인의
언뜻 스치는 한 손길에
깊이 잠들었던
온 세상, 
주렁 걸린다

                            - 안희선



 
Pure

 



 

추천0

댓글목록

Total 8,586건 92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036
토람프 댓글+ 2개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5 0 11-08
4035
十無浪子 댓글+ 2개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7 0 11-08
열람중
[퇴고] 먼동이 틀 때 댓글+ 2개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0 11-08
4033
순백의 사랑 댓글+ 2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 11-07
4032
못다 한 꿈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5 0 11-07
4031
[예언따위신봉하진않지만..암튼,] 흥미로운 예언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3 0 11-07
4030
CNN 주한미군 인터뷰 댓글+ 1개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0 11-07
4029
어둠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0 11-07
4028
미소가 사라지기 전에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6 0 11-06
4027
네가 그리운 날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3 0 11-06
4026
시진핑 방한을 구걸 , 남북대화 추진 위해 안보 옵션만 스스로 차단한 무리수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3 0 11-06
4025
11월의 시와 이미지의 만남 이벤트
시세상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6 0 11-06
4024
윤회 댓글+ 1개
그로리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0 11-06
4023
廢墟의 붓다 (Buddhas in Rubble)를 읽고..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1 0 11-06
4022
인연 5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0 11-05
4021
끝없는 사랑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2 0 11-05
4020
국가존망의 위기 극복 해법과 그 후의 행보 댓글+ 1개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1 0 11-05
4019
실제 가능한 한반도 전쟁 시나리오와 결말
육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3 0 11-05
4018
3원색의 변화 댓글+ 2개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9 0 11-05
4017
[평론옮김] 對中 사드문제봉합 조공 외교의 문제점 (문재인 : 한.미.일 군사동맹 필요 없어) 댓글+ 1개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3 0 11-05
4016
그리움이 흐르는 강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7 0 11-04
4015
현 정권의 내로남불을 바라본다 댓글+ 2개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7 0 11-04
4014
[신간소개] '사막 교부(敎父)들의 金言 댓글+ 2개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0 11-04
4013
비 내리는 숲에서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8 0 11-04
4012
정 때문에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0 11-04
4011
북한을 저주 하는 사람들에게 댓글+ 1개
육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0 11-03
4010
가을을 즐길 마지막 기회 댓글+ 1개
글사랑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1 0 11-03
4009
내면세계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8 0 11-03
4008
그리운 목소리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2 0 11-03
4007
가지말아요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7 0 11-03
4006
분청자기 / "바람꽃 연가" 중에서
성균관왕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9 0 11-03
4005
때로는 江도 아프다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1 0 11-03
4004
11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0 11-03
4003
왠지, 예감이 안 좋다...흉조로 여겨진다 댓글+ 2개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0 11-03
4002
한.중 사드 갈등봉합은 한미관계에 毒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8 0 11-02
4001
[죽기 전에 꼭 가보고픈 곳] 馬耳山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5 0 11-02
4000
그남자 그여자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8 0 11-02
3999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8 0 11-02
3998
가을애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 0 11-02
3997
노을빛 그리움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8 0 11-01
3996
사랑이 떠나가네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4 0 11-01
3995
단풍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9 0 11-01
3994
미 공군, B-2 동원해 지난달 미 본토에서 김정은 참수작전 훈련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0 0 11-01
3993
시월과11사이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7 0 11-01
3992
whether willing or not 댓글+ 2개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4 0 11-01
3991
[생각] 촛불민심과 대한민국의 향배(向背) 댓글+ 10개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3 0 10-31
3990
[염려] 핵만이 김정은의 무기가 아니다 댓글+ 3개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7 0 10-31
3989
받은 편지함 댓글+ 4개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7 0 10-30
3988
[평론] 트럼프의 방한에 즈음하여 댓글+ 4개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0 0 10-30
3987
초기 알츠하이머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3 0 10-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