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생각] '촘스키,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 언어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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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건데..
인간의 언어는 기본적으로 불완전한 것으로 본다
- 차라리, 초음파를 이용한 돌고래의 언어가 기능적으로 더 우수하다
인간의 언어체계에 수 많은 언어학자들이 달라 붙어,
지금껏 연구를 해왔지만
인간의 언어, 그 자체가 지니는 불구성 不具性으로 인해
언어의 의미를 명징하게 규명하는 건
매우 힘든 일이라고 여겨진다
가령, 행동과 느낌에 상응하는 언어체계를 살펴본다면
그것처럼 추상적이고 불명료한 것도 없다
매우 간단한 예 例이지만
사과를 깨물었을 때, 느껴지는 맛 하나를 말해보자
우리가 실제로 미각을 통해 느끼는 맛을 완전무결하게
표현하는 인간의 언어가 있다고 생각되는가
본질에서는 한참 벗어난 (그 무슨 맛난, 새콤달달한 등의)
추상적 표현만이 현재 언어가 지니는 제한적 기능이다
그 진짜 맛을 표현할 수 있는 인간의 언어는
현재까지도 없다
그처럼 단순한 맛 표현 하나 조차도.. 그렇다
그 같은 불완전한 기제 機制인 언어와 문자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문학은 또 어떠한가
- 이건 또, 더욱 가관이다
먼 훗날, 인간의 정신이 더 진보했을 때
석기시대로 부터 출발한 기존의 언어들은 모두 사라지고
일종의 텔레파시 Telepathy 형태의
<정신감응 의사표현 방식>이
새로운 언어로 등장할 거라고 본다
이런 경우, 현재의 수 많은 잡다한 언어들은
하나의 텔레파시 형태로 통일되어 (언어의 통일장 統一場)
지금 같은 언어 상이 相異에 의한 더 이상의 의사소통의 어려움도
없어질 거라 본다 (아이들 수능에 외국어 영역 같은 거 없어질 것이다)
아무튼, 현재까지 인간이 구사하는 언어는
사물과 현상의 본질에 접근하기 힘든 지극히 불완전한 것이며
그 무슨 변형생성문법이던, 인지언어학이던, 뭐든간에
그런 걸 통해 인간의 언어가 완성될 길은 요원하다
지금의 원시적 언어가 꾸준한 진보 끝에 완전소멸되는 날,
진정한 의미의 고차원적 언어가
더욱 진화된 인류의 새로운 표현수단으로
자리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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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세 언어학자 촘스키, 다시 '언어의 의미'에 답하다
신간 '촘스키,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정확히 60년 전인 1957년, 29세의 젊은 미국 학자였던 놈 촘스키는
언어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책 '통사구조'를 펴냈다.
그는 이 책에서 '변형생성문법'(變形生成文法)이라는 이론을 주장했다.
촘스키 이전까지 대부분의 언어학자는 인간이 한 말을 수집하고 분류하고
정리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하지만 촘스키는 인간에게는 선천적으로 언어를 구사하는 능력이 있고,
기본적인 문법 원리만 익히면
변화를 주면서 무한한 문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주목한 것은 언어의 바탕에 있는 원리였다.
그러나 '변형생성문법'으로 선배들을 논박했던 촘스키도 후학의 공격을 받은 것은 마찬가지였다.
특히 촘스키의 제자인 조지 레이코프는 언어의 맥락과 화자의 체험을 강조하는
'인지언어학'을 만들어 스승과 대립했다.
이제 촘스키는 90세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그에게 '언어란 무엇인가'는 여전히 명쾌하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신간 '촘스키,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와이즈베리 펴냄)에서
촘스키가 다룬 주제 중 첫 번째가 바로 언어의 의미다.
촘스키는 이번 책에서도 "언어는 유한한 수단의 무한한 활용을 수반한다"며 기존의 주장을 거듭한다.
그러면서 언어의 특성을 규명할 수 있는 보편문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분명한 오해라고 강조한다.
이어 언어는 인간이 설계하는 도구가 아니라 척추나 다리처럼 '생물학적인 실체'라고 규정하면서
"언어의 기능과 목적이 오직 의사소통이라고 보는 것은 도그마나 다름없다"고 말한다.
언어에 대한 사유를 풀어낸 촘스키는 두 번째로 '인간 이해력의 한계'를 논한다.
그는 인간의 인지능력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한 뒤 인간이 풀 수 있는 질문을 '문제',
답할 수 없는 질문을 '미스터리'로 구분한다.
그러나 '미스터리'의 존재가 인간의 비극적 운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촘스키는 '미스터리'가 있기 때문에 인간이 질문에 대해
더 나은 설명을 찾으려고 끝없이 탐구한다고 말한다.
좌파 성향의 '비판적 지성'으로 불리는 촘스키는 '공공선'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한다.
그는 "공공선에 대한 관심을 통해 교육 제도부터 노동 여건에 이르기까지 처참한 정책들이 미치는
지독한 영향을 극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현대 국가와 민주주의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쏟아낸다.
- 구미화 옮김. 248쪽.
댓글목록
率兒님의 댓글

인간을 신비한 눈으로 볼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신비한 눈으로 보면 볼수록 씨잘데기 없는 생각으로
아까운 인생만 허비하게 될 겁니다. 이유는 인간이란
그냥 영리한 무리동물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내일은 추석입니다. 좋은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여긴 눈이 내려서..
추석이고 뭐고
이제, 그냥 겨울로 접어든듯요
포탈에 뜬 기사를 보니..
부산은 땅이 꺼지고, 건물들은 삐딱하니 기울고
왠일이래요
형님이 계신 곳은 괜찮은지..
아무튼, 추석입니다 - 세상은 (미 총기 사건 등) 온통 아수라장이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가족과 함께 즐거운 한가위 되시길요
형수님께도 안부, 전해주시구요
率兒님의 댓글의 댓글

요번 미국에서 일어난 사건을 보면 미국이 어떤 나라인지 짐작케 합니다.
무고한 사람이 저렇게 떼죽음을 당해도 무기소지 허가에 대하여는 대통령도
입을 닫을 수밖에 없는 나라. 사람보다는 늘 이익이 먼저인 저 돌쌍놈의
나라.... 정말 끔찍한 인간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 사건을 우리 한반도에
대입해 보면 저들이 전쟁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는 것 같아 섬짓합
니다.
마누라는 하루종일 투들거리며 음식한다고 죽을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도와준다고 해도 싫다면서 투들거리기는 왜 투들거리는지..... ㅋㅋ
오늘은 손주 보는 재미로 보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