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읽는다, 행복을 여는 작은 비밀번호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자유게시판

  • HOME
  • 시마을 광장
  • 자유게시판

(운영자 : 정민기)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법적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시를 읽는다, 행복을 여는 작은 비밀번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130회 작성일 17-10-09 10:32

본문


머무르고 싶은.jpg

 

시를 읽는다 - 박완서

  
심심하고 심심해서 시를 읽는다 
왜 사는지 모르겠을 때도
위로 받기 위해 시를 읽는다.
 
등 따습고 배불러 
정신이 돼지처럼 무디어져 있을 때
시의 가시에 찔려
정신이 번쩍 나고 싶어 시를 읽는다.
 
나이 드는 게 쓸쓸하고,
죽을 생각을 하면 무서워서 시를 읽는다.
 
꽃피고 낙엽지는 걸 되풀이해서
봐온 햇수를 생각하고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내년에 뿌릴 꽃씨를 받는
내가 측은해서 시를 읽는다.



 

박완서.jpg

 

 

박완서는 대한민국의 여성 소설가이다. 본관은 반남이며 경기도 개풍군 출생이다.
40세의 나이에 《여성동아》 장편 소설 공모전에 〈나목〉으로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등단한 이후 꾸준히 소설과 산문을 쓰며 작가로 활동하였다.
그녀의 작품은 "전쟁의 비극, 중산층의 삶, 여성문제"를 다루었으며,
자신만의 문체와 시각으로 작품을 서술하였다.

출생: 1931년 10월 20일, 대한민국
사망: 2011년 1월 22일, 구리시


머무르고싶은1.jpg



행복을 여는 작은 비밀번호


 

일상의 풍요로움은 욕심 그릇을 비워서 채우고
자신의 부족함은 차고 매운 가슴으로 다스리되
타인의 허물은 바람처럼 선들선들 흐르게 하라.

 

생각은 늘 희망으로 깨어있게 손질하고
어떤 경우도 환경을 탓하지 말며
결코 남과 비교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

미움은 불과 같아 스스로 파멸케하니
믿었던 사람이 배신했다면 조용히 침묵하라.

 

악한 일엔 눈과 귀와 입을 함부로 내몰지 말고
선한 일엔 몸과 마음을 어김없이 탕진하여 삶의 은혜로움을
깊고 깊은 사랑으로 완성하라.

 

식사를 간단히, 더 간단히 이루말 할 수 없이 간단히 준비하자
그리고 거기서 아낀 시간과 에너지는
시를 쓰고, 음악을 즐기고,

자연과 대화하고 친구를 만나는 데 쓰자.

 

 

-헬렌 니어링' 소박한 밥상' 중-




헬렌니어링.jpg



헬렌 니어링은 미국의 철학자이다.
자전적 에세이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 등이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스콧 니어링과 함께 먹고 사는 데 있어 적어도 절반 이상 자급자족 한다는 것과
돈을 모으지 않는다는 것과 동물을 키우지 않으며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 '조화로운 삶'을 평생 실천하여 전 세계적으로 귀농과 채식 붐을
일으킨 당사자이다.

출생: 1904년 2월 23일, 미국 뉴저지 주 리지우드
사망: 1995년 9월 17일

 

 

 

   

       

 

 

 

 

추천0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배신이란  믿었던 마음에 비수 꽂는 일..

즉, 믿음과 의리 그딴 거 몽땅 내던지고 차갑게 뒤돌아서는 일

근데, 제 글의 어디가
배신을 때렸다는 건지..    (웃음)

Total 8,586건 94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93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6 0 10-14
3935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7 0 10-13
3934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5 0 10-13
3933
위선자들 댓글+ 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4 0 10-13
393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6 0 10-13
3931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0 10-12
393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0 10-12
392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6 0 10-12
392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0 10-11
392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0 10-10
392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0 10-10
3925 바다yumj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9 0 10-07
3924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4 0 10-10
3923 amitabu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5 0 10-09
열람중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 10-09
3921
바람아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1 0 10-09
3920 건멸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 0 10-08
391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0 10-08
3918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0 10-08
391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0 10-08
391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1 0 10-07
391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8 0 10-07
3914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7 0 10-06
3913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 0 10-06
3912
하나 댓글+ 1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0 10-06
391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5 0 10-06
3910
어둠의 빛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5 0 10-06
390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9 0 10-06
390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1 0 10-06
3907
가난한 사랑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 0 10-06
390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7 0 10-05
390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0 10-05
3904
꽃의 생각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8 0 10-05
3903
코스모스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5 0 10-05
3902
아이의 눈물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0 10-04
390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9 0 10-04
390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1 0 10-04
3899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5 0 10-04
389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 0 10-04
3897 송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3 0 10-03
389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2 0 10-03
3895
엇갈린 인연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8 0 10-03
389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4 0 10-03
389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2 0 10-03
389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0 10-03
389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2 0 10-04
3890
중년의 사랑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3 0 10-02
388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 0 10-02
3888
천년墨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4 0 10-02
388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0 10-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