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편지 > 자유게시판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시마을 광장

자유게시판

HOME

시마을 광장

자유게시판

(운영자 : 정민기)

☆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법적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편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10회 작성일 17-09-30 08:53

본문

편지, 그대에게

해마다 추억을 잃어가는 안부(安否)는
모르는 사람의 이름인 양, 생경합니다

그럴수록
내 안에 서리내림하는 날들은
아픈 속살을 드러낸 채
마음 달래듯 햇빛을 쪼입니다

계절이 익어가는 날,
가을향은 손잡고 거닐었던 기억에
미끄러지는 햇살 따라 사방에 가득하고,
외로운 날개로 솟구치는 신호는 자꾸만
절망에 걸려 깜박입니다
오직 마음 가파른 곳에는 잠들지 못하는
영혼의 파득임

밤낮 머리 씻기운 내 불면(不眠)의 날들이
늘 고요한 그대의 품 안에 출렁이며
눈물 그렁한 젖은 가슴이 됩니다
그 가슴 하얗게 마르도록 새록하니 찍는
그리움의 소인(消印)

화사한 꽃내음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이승의 거친 한 자락 바람이라도 좋습니다
머리 희끗하니,
오랜 세월 흘렀습니다

부디,
소식 주소서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886	마음이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1	10-01
3885	너 때문에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6	10-01
3884	가을일기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2	10-01
3883	관상으로 보면 실마리가 보인다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10-01
3882	시월도착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10-01
3881	고향 하늘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1	09-30
3880	때론 높을수록 초라하다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6	09-30
3879	통합방 문의 합니다 댓글+ 1개	바다yumj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9	09-30
3878	추억 빛 / 바람꽃 연가(2017년 출판)	성균관왕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0	09-30
3877	세상 바라보는 눈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2	09-30
열람중	편지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09-30
3875	아, 벌써 가을이...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6	09-30
3874	이별 같은 그리움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	09-29
3873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0	09-29
3872	畵法, 혹은 話法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	09-29
3871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북-미 전쟁 일어날 것" 경고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09-29
3870	문밖에 있는 그대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09-28
3869	[생각] 당신보다 물고기가 먼저 해탈에 들겠소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9-28
3868	김대중,노무현 정권 시절 북한에 빌려준 1조원 다 떼일 판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4	09-28
3867	동백꽃과 동박새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2	09-28
3866	미칠 듯이 그리울 때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5	09-28
3865	내일은 희망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0	09-27
3864	오늘 하루는 내 작은 인생이다 댓글+ 1개	선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4	09-27
3863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선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1	09-27
3862	거꾸로 붙은 창문	H경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5	09-27
3861	조회 수의 가치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3	09-27
3860	어떤 견강부회(牽强附會)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3	09-27
3859	별들의 침잠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8	09-27
3858	홀로 갇힌 무덤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	09-27
3857	물고기의 행복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09-22
3856	새기는 마음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7	09-26
3855	삐뚜리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9	09-26
3854	새기는 마음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4	09-26
3853	내 마음의 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8	09-26
3852	[북한 리용호 외무상 성명 全文] "트럼프가 먼저 선전포고 했다"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5	09-26
3851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댓글+ 1개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8	09-26
3850	행복한 삶	너는또다른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9	09-22
3849	내 안에 사랑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09-25
3848	비를 품은 바람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09-25
3847	주한미군 비전투원 소개령 발령 댓글+ 2개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09-25
3846	北, 태평양서 수폭 실험하면 국제법상 공적으로 응징 가능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6	09-25
3845	그 사람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0	09-24
3844	널 그린 사랑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1	09-24
3843	김광석, 남겨진 아픈 이야기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	09-24
3842	국화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9	09-24
3841	하나와 아흔아홉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7	09-24
3840	눈으로 바라보는 마음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2	09-23
3839	가을의 문턱에서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09-23
3838	미칠 듯이 그립다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5	09-23
3837	그래도 살아야 할 理由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09-23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