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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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불어도 / 신광진
가슴이 찢어지게 아파서
고통은 온몸을 파고들어
곁에 기대고 싶었던 죽음
차가운 냉기를 품속에 안고
아픔을 잠속에 묻고 싶어
눈을 감았던 철없는 선택
흔들리는 외줄 타기 아린 상처
수없이 던졌던 삶의 끝자락
절망의 길목에서 찾아온 용기
두 번 다시 짐이 되고 싶지 않아
돌아올 너를 품고 사는 고독
젖은 눈가에 슬픔도 남겨진 행복
첫사랑 / 신광진
마음에 그려진 골목길 돌아 그 집 앞
강산이 변하도록 수없이 지났지만
붙잡고 놓지 않은 무거운 발걸음
보내지 못해 가슴에 멍울이 지고
멀리 떠나 보내도 밝혀주는 불빛
밀려가고 밀려오는 홀로 쌓는 애증
깊은 곳에 묻고 살아도 기댔던 날들
하나둘 하얗게 물들고 야위어 가는데
곱게 그려놓은 마음을 싣고 흐르는 강
낙엽 지고 눈이 내리면 함께 걸었던 친구
남겨둔 그리움 활활 타오르는 생명수
주기만 해도 가득 열린 나누고 싶은 열매
.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오늘 바람이 맵찹니다
건강 또 건강입니다
신광진님의 댓글의 댓글

충운 날씨에 고생이 많습니다
따뜻하게 입으시고 파이팅입니다.^^
신광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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