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詩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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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913회 작성일 15-08-13 20:1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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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詩다 / 채정화
사랑이 詩다
명치끝에 매달리는 아픔도
스쳐가는 바람에 자지러지는 목백일홍도
영화 한 편에 잠 못 드는 일도
사랑이 아니면 다 무심했을 일이다
차창 밖의 풍경처럼 스쳐 지나쳤을 일이다
달의 심장이 까맣게 타들어 가는 것도
사랑이 아니면 절대 모를 일이다
詩가 사랑이고 사랑이 詩다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 세상은
온통 신이 저버린 것들을 펼쳐놓은 것만 같은데..
<시가 사랑이고 사랑이 시>라는 시인의 말에...
글쎄, 과연 그럴까? 하다가도
그래.. 그 사랑, 그 시는 이 차갑고 삭막한 세상속에서도
살아지게 하는 삶의 따스한 디딤돌은 될거야 하며
고개 끄덕이고 갑니다
하여, 시인의 예술적 창조는 곧 사랑이며
그 사랑은
우주를 창조한 신의 사랑과 버금간다는
생각마저 해보게 되네요
요즘 같은 시대에 뭐 말라빠진 사랑이냐? 하는 사람들이
태반이겠지만, 현실을 이기는 꿈의 공간을 만드는 이들은
결국 시인밖에는 없을 거라는 생각에...
하늘은쪽빛님의 댓글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이 다 그렇다고 소리쳐도...
결국 사랑만이 궁극적인 구원의 길이란 생각에 변함없는 사람도
있을 거라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그저 그런, 실없는 소리처럼도 들리겠지만,
저도 그렇게 믿고 싶은 마음이네요..
글 같지도 않은 글에 귀한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