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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詩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914회 작성일 15-08-13 20:13

본문

< 




사랑이 詩다 / 채정화




사랑이 詩다

명치끝에 매달리는 아픔도

스쳐가는 바람에 자지러지는 목백일홍도

영화 한 편에 잠 못 드는 일도

사랑이 아니면 다 무심했을 일이다

차창 밖의 풍경처럼 스쳐 지나쳤을 일이다

달의 심장이 까맣게 타들어 가는 것도

사랑이 아니면 절대 모를 일이다

詩가 사랑이고 사랑이 詩다

 

 

    추천1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 세상은
    온통 신이 저버린 것들을 펼쳐놓은 것만 같은데..

    <시가 사랑이고 사랑이 시>라는 시인의 말에...
    글쎄, 과연 그럴까? 하다가도

    그래.. 그 사랑, 그 시는 이 차갑고 삭막한 세상속에서도
    살아지게 하는 삶의 따스한 디딤돌은 될거야 하며
    고개 끄덕이고 갑니다

    하여, 시인의 예술적 창조는 곧 사랑이며
    그 사랑은
    우주를 창조한 신의 사랑과 버금간다는
    생각마저 해보게 되네요

    요즘 같은 시대에 뭐 말라빠진 사랑이냐? 하는 사람들이
    태반이겠지만, 현실을 이기는 꿈의 공간을 만드는 이들은
    결국 시인밖에는 없을 거라는 생각에...

    하늘은쪽빛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이 다 그렇다고 소리쳐도...
    결국 사랑만이 궁극적인 구원의 길이란 생각에 변함없는 사람도
    있을 거라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그저 그런, 실없는 소리처럼도 들리겠지만,
    저도 그렇게 믿고 싶은 마음이네요..

    글 같지도 않은 글에 귀한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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