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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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871회 작성일 15-08-14 02:18본문
길 / 안희선
저 길은 먼 하늘처럼 멀고도 아득하여, 이글거리는 세상의 열기 속에 타들어가는 영혼의 목마름을 닮았다 지친 발걸음 쉬려해도 그늘 하나 없어 땀방울 떨구며 마른 입은 갈증에 허덕이고, 허우적대는 팔놀림만 건조한 공간을 갈라 떨어지는 눈물 한 방울은 순식간의 증발 끝내고 싶은 이 노정(路程)은 오히려 너를 향한 깊은 소망이 되어 끈질기게 따라붙는 내 그림자로 길 위에 새겨지고 하늘 나는 구름 한 조각, 추억처럼 흐르면 넌 언제나 꿈 속의 길 나의 길에 겹쳐 흐르는, 오아시스 가는 길 그 길 끝난 저 하늘 끝에서 나는 안식(安息)처럼, 조용한 기도를 네 앞에 무릎 꿇어 올리려 한다 가다 쓰러져 이 거친 대지 위에, 한 점 슬픔으로 날아 오르더라도
가리워진 길 - (Tribute Series : Tribute 유재하)
댓글목록
kgs7158님의 댓글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길은 여기애...............길은 멀어도 마음만은.........
고운 글 ..피아노 연주,,노래 고맙습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건강이 허락하는 한,
글을 올려 볼 생각이지만..
- 근데, 솔직히 사는 게 지겹기도 하다는요 (웃음)
아무튼, 저도 고맙습니다
마음이쉬는곳님의 댓글의 댓글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사는게 지겨워 지면 어찌하나요
시인님 힘내세요
즐거운 날이 더 많은 하루하루 되세요
시인님 캐나다가 지겨워 지면
이젠 한국으로 오세요^^
안희선님의 댓글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같은 게 그 무슨 즐거움까지나 ..
그저, 더 이상 불행한 일만 없으면 한다는
감사합니다
마음이쉬는곳님의 댓글의 댓글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그러면 지금 불행하세요?
누가 울 시인님을 불행하게 했는지
마음이가 떼지떼지 해줄 상황도 아니고
슬퍼지네요
안희선님의 댓글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 불행합니다
- 왜?
인생을 그릇되게 살았기에..
근데, 내 그릇된 삶에 하등 보탬도 안 주신 시인님이
슬퍼질 이유는 항개도 없다는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