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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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04회 작성일 17-12-17 05:51본문
아름다운 기다림 / 손계 차영섭
신혼 초, 전방의 월세 방,
나의 아내는 방바닥에 귀 쫑긋 세우고
온 신경을 군화발자국 소리에 집중했다
자정이 지나 모든 소리 사라지고,
고요 속에 새벽은 허망이다
기다림이란 허수아비요
경칩 날 천둥소리를 찾는 개구리 귀이며
봄꽃에 희망을 건 진달래의 빈 가지다
수탉도 새벽이 와야 울고
모든 기다림은 강태공이란 이름을 지녔다
밤의 정적에서 식물은 자랄 준비를 마치고
죽순은 뿌리에서 3~5년을 기다려야 순이 나오며
바둑알은 긴 고뇌 끝에 놓아진다
기다림에서 나는 종이고 시간이 주인된다
기다림은 준비하고 인내하면서 고뇌를 참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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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셀레김정선님의 댓글
셀레김정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다림에 대한 좋은글
잘 감상했습니다
늘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손계 차영섭 님의 댓글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셀레김정선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