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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끝에 걸린 그리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86회 작성일 18-02-26 23:51

본문

 


가지 끝에 걸린 그리움 / 신광진



흔들리는 가지 끝에 외롭게 매달려

변덕스럽게 불어대는 떨어질 듯
가여운 몸을 품에 안고 꿈을 심는다

 

떠나려 해도 붙잡았던 인연의 끈
몸부림쳐도 떠날 수 없는 연민의 정
먼저 떠난 마음이 차가운 바람을 맞는다

 

천 번을 되뇌어도 네 앞에 웃는 미소
두 번 다시 그런 사랑 받을 수 없어도
무너져 가는 현실 앞에 절망의 어둠

 

처음 품에 안겨준 커가는 예쁜 모습
눈에 밟혀서 그리운 철없는 마음
자꾸만 눈물이 고마운 인사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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