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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내리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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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70회 작성일 18-04-26 02:17

본문

 


마음에 내리는 비 / 신광진


바닥만 기어서 걷고 또 걷는 마지막 등불
한 가닥 남은 희망을 붙들고 매일 시험을 보고
잘했어, 마음이 소리칠 때 깊은 잠이 든다

 

꿈이 피어날 듯하면 다시 무너진 날들
사주를 잘못 타고 태어나서 원망을 해봐도
가난하게 태어나 떼를 썼던 성공에 대한 갈망

 

아버지가 걷던 그 길을 흔들거리는 몸을 이끌고
외로움을 속삭이는 기도 속에 빈자리를 채워도
지독하게 내리는 쓸쓸함 미칠 듯이 토해내고 싶다

 

반을 살아온 인생의 갈림길 삼킬 듯이 기다리는 어둠
앞만 보고 착하게 성실을 무기로 걷고 또 걷고
눈만 감아도 주르륵 흐르는 나를 지켜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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