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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망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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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954회 작성일 15-08-28 01:47

본문

가로등이 가물거리는 골목어귀

한 사나이가

주위를 살피다가

여인숙 안으로 들어간다

시험지를 받아 든 수험생처럼

긴장하는 사나이

두 어린 것을 집에 두고

일터로 나가는 아내의

얼굴이 어른거린다.

담배연기 자욱한 방안에

패를 받아들고 둘러앉은 표정들

동산에 달뜨고

솔잎 사이로 학이 비췰 때,

사나이의 입가에 스치는

미묘한 표정

제발 이번만, 이번만

이제

손을 털겠노라 고...

새벽을 알리는 닭소리에

베드로처럼 놀라는 사나이

자기 집 현관 앞에서

머뭇거리고 있다  

추천0

댓글목록

kgs7158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꿈은 하늘에서 잠자고  추억은 구름따라 흐르고
친구여 모습은 어딜갔나 그리운 친구여
....
친구여 꿈속에서 만날까 그리운 친구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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