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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y poem] 어떤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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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55회 작성일 18-06-12 01:45

본문


 

 



 

 

떤 그리움

길을 가다가 뒷태가 꼭, 그인 것만 같아
숨가삐 달음박질해서 어깨를 툭 쳤다

어라?  생판 처음 보는 사람,
영 모르는 사람이네...

겸연쩍음 가득히
아는 사람인 줄 알고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했더니, 그도 아는 사람이
자기 어깨를 친 줄 알았다고 했다
잠시 서로 머쓱해 한 후, 아무 일도 없었던듯
멈춰 선 시간 속에 서로 스쳐 지났다

살다보면, 기약도 없는 피곤한 기다림이 있다
활기찬 추억과는 상관없이...

그리고 어떤 그리움은 흡사 일부러 잘못한 것처럼
가슴에 사는 꿈을 아프게 뚫고 지나간다
흔히, 시도 때도 없이


                                                   
- 안희선




여전히 - 캐스커 (cas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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