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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는 자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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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流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40회 작성일 18-08-30 05:11

본문

가는 자의 노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면
이름없는 풀들은 바람에 지고
사랑을 원하는 자와
사랑을 잃을까 염려하는 자를
나는 보았네

잠들면서까지 살아갈 것을
걱정하는 자와
죽으면서도 어떤 것을
붙잡고 있는 자를
나는 보았네

길은 또 다른 길로 이어지고
집을 떠나 그 길 위에 서면
바람이 또 내게 가르쳐 주었네
인간으로 태어난 슬픔을

다시는 태어나지 않으리라
다짐하는 자와
이제 막 태어나는 자
삶의 의미를 묻는 자와
모든 의미를 놓아 버린 자를
나는 보았네...


                         - 류시화 詩




류시화(본명 안재찬)시인

출생 1958년 충북 옥천

대광고등학교, 경희대학교 국문학과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1980)으로 등단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等 

 




생각하면, 삶(人生)이란 길의 노정路程은

끊임없는 집착執着의 연속이란 생각도 드는데


그 중에 제일 강한 집착은

바로 '나'라는 무명無明한 생각이겠다


(그건, 꿈에서조차 지워지지 않으니 말이다)

 

 

문득,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 이란

불가佛家의 말도 떠오르고

 

모든 집착의 속박으로 부터 해방된,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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