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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레는 마음



    다정한 그대의 눈빛
    내 마음 사랑으로 찾아오면
    떨려오는 설레는 마음
    나는 사랑에 빠져버렸죠


    그대 목소리 나를 부르면
    수줍어 얼굴도 볼 수 없어
    낮은 목소리로 대답하면
    뛰는 가슴 숨이 멎을 것 같아요


    그대를 나 혼자서 사랑해요
    내 마음 표현할 수 없어도
    그대 곁에서 바라볼 수 있어
    나의 하루는 꿈속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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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목록

    신광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 것이 너무 편해서일까
    적응하는데 힘들어서 빠른 안정이 되어야 하는데
    시간이 흘러도 예전같이 편하지 않은 것 같다
    연령대가 높은데 쉽게 적응하고
    한 번에 볼 수 있는 곳이 편하고 좋았던 같다
    포인트 올리기 위해서 여러 방을 다 찾아봤다
    로그인도 되었다가 사라지고 다시 로그인
    하루에 몇 번을 다시 로그인하는지 모르겠다
    영상방 소스 보기가 있어서 다른 곳에서 많이 가져갔다
    방을 찾아가는 것이 제일 복잡한 것 같다
    멋보다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이 좋았던 것 같다

    신광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루 슬픈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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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광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열 바람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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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광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솔직히 말하자면 제가 자유방에 글좀 쓰고 싶습니다
    님이 계속 이렇게 올리면 내 성격상 자유방에 또 안올것같습니다
    제가 님이 쓴글가지고 뭐라고 한적은 없습니다
    오직 마을에서 몇번이고 규칙위반을해서 댓글을 했습니다
    내가 공부하는곳에 애착이 있다면 당연한거라고 생각합니다
    님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난 최고의 시인이 되고싶습니다
    누구한테 잘나 보이는것 정말 관심없습니다
    시 한편을 쓰기위해서 정말 노력하고 혼을 태우는것 같습니다
    시는 머리가 쓰는것이 아니라 자신을 맑게 가꾸어야 좋은 시가 나온것 같습니다
    새벽4시30분부터 대전 하상도로를 2시간가까이 걷습니다
    누구하고 댓글을 깊이 한적도없고 편안하게 글을쓰고 싶습니다
    마을에 글을쓰로 왔기때문에 다른부분은 정말 신경안쓰려고합니다
    제가 오늘 이렇게라도 안하면 님은 계속 그러실거고 그럼 제가 머물자신이 없습니다
    하루 2편만 올려주시면 제가 뭐가 된다고 시비를 걸지않습니다
    누군가 솔선수범한다는것은 잘보이고 싶은것이 아닌 진짜 마음의 용기고 사랑입니다
    창작방도 많이 바껴서 자유방에서 퇴고도 하고 좋은글 많이 쓰고싶습니다
    제가 죽을때가 되었나 잘지내보고 싶어서 마음을 열어봅니다
    이젠 자유방에서 멀어지면 마을을 떠난것만 같습니다

    신광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품이 마음에 들면 붙잡고 놓지않는데
    하나둘 떨어져 휑하니 다 날려보내는 쓸쓸함
    자꾸만 눈에 밟히는 짙게 드리어진 어둠

    지독한 불경기 있는것을 다 퍼져도 모자른데
    열리지 않은 고질식함이 따라가지 못한 세월의 무게
    불도저처럼 부딪혀 상처만 쌓아가는 치유할 수 없는 아픔

    배가 너무 고프면 자존심도 없이 먹는것을 찾는 현실
    그토록 사랑했는데 갈길을 잃어 주렁주렁 열린 물방울
    이제 열린 푸른 나무가 흔들리는 바람에 신음소리

    신광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詩 창작법(創作法)및 실무이론
    (2008년 2월 15일 발표자 김연하)

    문학(文學)을 애호(愛好)하고 시(詩)를 공부하며 시인(詩人)이 되고자 하는 꿈을 키워가는 사람에게 시를 대하는 자세(姿勢)와 시를 쓰는 법(法)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본 시창작법 및 실무이론을 쓰게 되었습니다.
    시를 읽고 쓰려는 생각을 지니면 누구라도 시의영력(領域)에 들어가 시를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를 공부하고 시인이 되려는 의욕(意慾)과 노력(努力)이 따르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좋은 시를 많이 읽고 작가(作家)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어떻게 다르며 나의 생각이 작가의 생각과 어떤 점이 같은 지를 생각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사실(事實)과 내용(內容)을 끄집어내는 판별(判別)의 힘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독서(讀書)가 필요합니다. 독서(讀書)는 가능한 한 정독(精讀)이 필요합니다. 이상은 시를 공부하려는 사람의 첫걸음입니다.
    시작(詩作)은 자기의 생활에서 얻은 생각들을 시의 틀에 맞추어 써나가면 이것이 시(詩)가 되는 것입니다. 시인(詩人)이 되기 위해서는 토양(土壤)을 처음부터 잘 가꾸어 나가야 좋은 시를 쓸 수 있는 것입니다. 특별한 시를 짓고, 특별한 시인이 되려고 하지 말고 평범하게 시를 대하고, 읽고, 쓰면 훌륭한 작품(作品)이 나올 수 있습니다.

    1. 시의 특성(特性)
    시(詩)는 언어 예술로서의 특징이 가장 잘 나타나는 문학 양식 입니다. 소설의 언어가 내용 전달을 위주로 한다면, 시의 언어는 내용 전달보다는 표현 방식을 중요시 하여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소설은 언어를 수단으로 사용 하지만 시에서는 언어 그자체가 표현의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시는 다른 글과 구별되는 몇 가지 뚜렷한 특징이 있습니다.
    우선 시는 함축성과 상징성을 특징으로 합니다. 시는 짧은 형식(틀)속에 많은 내용을 담아내야 함으로 생각이 많고 함축적인 언어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논설이나 설명문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그 의미가 분명하지만 시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가령 한용운의 시 “님의 침묵”에서 ‘님’ 은 ‘조국’ ‘석가’ ‘연인’ 등 다양하게 해석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시의 다양성이라 하는데 이 다양성이야 말로 시가 다른 글과 구별이 되는 속성 이라 하겠습니다.
    또 시는 운율적인 언어를 사용합니다. 산문을 산책하는 글로 비유하고, 운문을 춤추는 글로 비유하듯 시는 운율을 통해 마음에서 일어나는 정서의 파동으로 표현 합니다. 시의 음악성은 이러한 운율에서 비롯됩니다. 그리고 시에서의 의미는 정서를 형상화하는 중요한 요소 입니다. 시는 정서를 직접 서술하지 않고 이미지(Image)를 통하여 간접적으로 나타납니다. 쓸쓸함의 정서는 ‘쓸쓸하다’는 직접적인 서술보다 ‘떨어지는 낙엽’ 이란 표현을 통해서 제시되는 것이 더 인상적입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시인은 일종의 전략가 가되는 것입니다. 시인은 내용을 어떻게 표현해야 효과적으로 전달될 것인가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특히, 시에는 비유, 상징, 역설(逆說), 반어(反語)등 많은 표현 기법을 사용하는 것도 내용을 좀더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전략인 것입니다.

    2. 시작(詩作)의 태도(態度)
    시를 쓸 때에 이렇다할 특정한 태도에서의 규범 안에서 작성 된다는 철칙은 없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어디 까지나 자유분방하게 마음에서 발효되어 솟아나오는 정서(情緖)극 그의 유일무이(唯一無二)한 언어로 표현하면 그만입니다..
    그러므로 만들어진 시가 자기의 분신(分身)으로서 과연 생명을 가질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문제가 제기(提起)되는 동시에 또한 시작(詩作)의 태도가 논의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시인의 생활 내용. 생활에 있어서의 근본태도(根本態度). 시인이 가진바 시야의 광협(廣狹) 및 사고력의 전성(繁盛)과 세계관등 그 시인의 시작  태도를 결정하는 문제입니다.
    한 시인의 감정과 사고는 가장(假裝)된 것이 아니고 현실인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시인은 자연과 인생과 생활에 대한 감정과 사고의 빠른 인식을 가지고 민중(民衆)의 호흡(呼吸)을 찾을 수 있는 진실성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수한 시인은 자기 작품이 인류 문화에 불멸의 광채를 던질 수 있도록 성실한 자기반성과 아울러 진실성(眞實性)이 요구 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3. 시작의 준비(準備)
    시를 지을 때에는 여러 가지 필요불가결(必要不可缺)한 것들이 많이 있으나 이는 교과서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고 실제로 그렇지 못하고 일상 습관적으로 알아야 하며 반드시 지녀야 하고 빠뜨리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즉 다시 말하면 시를 짓는데 있어서 알아야 할 사항들과 갖추어야 할 준비물 등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하겠습니다.
    ① 원고지작성(原稿紙作成)
    시를 짓는데 있어서 될 수 있으면 원고지에 글을 써감으로서 맞춤법과 띄어쓰기, 行바꾸기, 문장 전체의 짜임새와 글의 량 등을 일목요연(一目瞭然)하게 알 수 있습니다. 요 사이는 주로 컴퓨터로 글을 쓰므로 자동으로 맞춤법의 오류(誤謬)가 나타나서 교정(校正)하기가 훨씬 쉬어졌다고 하지만 시 쓰기를 처음 시작할 때에는 원고지에 직접 자신의 글씨로 써나가면 문장력이 훨씬 빠르게 향상될 것입니다.
    ② 시어(詩語)의 선택(選擇)
    시어(詩語)는 특별히 정하여 진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작가(詩人)가 표현하고자 하는 말을 詩답게 써나가는 단어(單語)이므로 이를 선택(選擇)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너무 생소한 언어라든지 특이한 사투리(方言) 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지명(地名)이나 외래어(外來語)표기나 문헌 참조 등은 “주(註)” 또는 참고문언(參考文獻)등의 표시를 하여 알기 쉽게 길잡이로 알려야 합니다. 또한 시어로서 세련되지 못한 단어(言語)는 부드러운 흐름의 말로 다듬어서 사용하는 것이 시의 흐름을 잘 이끌 수 이 있는 요소(要素)가 된다고 할 것 입니다.
    ③ 시의 구성(構成)
    원래 시에 있어서 소설과 같이 구성이란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의 시조에는  초장(初章), 중장(中章), 종장(終章)으로 나누어져 있듯이 나의 생각으로는 시 역시 제목도 있어야하고 글에 있어서도 이러한 뜻이 내포되어있는 起承轉結의 흐름이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시 속에서 起는 처음으로 이끌어 내는 뜻이며 承은 이를 이어가는 말(내용)이며 보다 구체적으로 쓰고 轉에서는 뜻을 한 번 더 굴려서 인간사와 입체적으로 쓰고 마무리 짓는 結에서는 의도나 동기를  마지막 손질하는 말들이 은연중隱然中)에 글 속에 들어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다시 말하면 그 시 전문의 뜻을 요약 또는 부각(浮刻)하고 표시하는 제목(題目)과 문장의 생각을 이끌어내고 생각의 마무리를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4. 시의 소재(素材)및 창작(創作) 요령
    시의 소재는 일상생활, 사색, 독서에서 찾을 때가 많으며 계획 적으로 소재를 미리 정하고, 한줄, 한줄 쓰는 경우와 우연한 착상 또는 미적충돌, 영감 같은 것이 동기가 되어 시를 쓰는 경우도 있으며, 즉흥적으로 시를 써보는 경우 자유 연상법 또는 자동기술법, 비슷한 발상법을 사용할 때가 있으며, 소재를 오랫동안 염두에 두고 시구를 한줄, 한줄, 메모하면서 써내려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를 창작 하는 행위가 시의 바다에서 낚시를 드리우는 것에 견주어 보면. 이러한 바다는 우리의 일상적 현실과 의식 및 무의식의 세계를 내포합니다. 이러한 바다를 풍족하게 하기 위하여 한국의 고전 시 와 현대시를 많이 반복하여 읽어야 하며 세계적인 시도 가능한 많이 읽어야 합니다. 지하철, 음식점, 시장, 극장 같은 삶의 현장에서도 사람들의 육성을 경청합니다. 한국 시인은 마땅히 한국의 시적, 문화적 전통 속에 창작을 하는 것이지만 세계문화에서도 인류 공통의 시적 내용을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아래 와같이 시의 종자를 얻어 창작하는 과정을 소개하겠습니다.
    첫째 시의 종자를 얻는 것 입니다. 시가 되겠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시의 종자가 될 수 있다. 그 종자를 당장 한편의 시로 만들려고 서두를 것은 없다. 시를 쓰려고 서두르면 상상력이 종자 자체에만 얽매어 표현이 단조롭고 내용이 빈약한 시가 되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의 종자를 얻는 순간 펜을 들어 단숨에 한편의 시를 서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실패율이 높고 성실성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조급하게 시를 써서는 안 됩니다.
    또 시의 종자를 노트에 적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의 종자를 노트에 적어놓지 않으면 완전히 종자가 싹터서 자랄 수 없이 멸실(滅失)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노트에 꼭 적어두어야 합니다. 노트가 곧 시의 종자의 생명력을 보증하는 비망록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종자의 성장과 시적 사고를 합니다. 시의 종자가 시인의 정신 내부에서 성장하는 단계에 접어들게 되면. 며칠 동안 속성(速成)으로 자랄 수도 있고, 몇 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속에 자라는 시의 종자가 동시에 여러 개가 자랄 수 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시의 종자가 혼자 힘으로 소망스럽게 쑥쑥 자란다고 생각하면 잘못입니다.
    대체로 싹틔우고 자라게 하려면 정성어린 노력이 필요하다. 전날 쓴 노트를 펼쳐 그 종자를 보며 거기에 자신의 상상력을 가미하게 되면 성장과 발전의 단계에 접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구체적인 언어 표현을 찾는 것 입니다. 이 단계에 이르면 시를 쓰고 싶은 강열한 욕구를 느끼게 됩니다. 시를 쓰려고 할 때에는 가장 적합한 표현의 언어를 찾기 위해 정신을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정신을 집중해도 척척 풀리지 않을 때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합니다. 이를테면 뜰을 거닐거나, 목욕을 하거나, 음악을 듣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아니면 침대에 누워 명상에 잠기기도 합니다.
    네 번째 단계로 하나 더 붙인다면 퇴고(推敲)입니다. 초고(草稿)를 1주일 정도 서랍 에 넣어두었다가 꺼내면 자신의 시라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때 초고(草稿)를 다시 검토하면 완성된 작품을 쓸 수 있는 것입니다.

    5. 시(詩)의 리듬
    시의 리듬은 시의 맥입니다. 이 맥은 시인 개인의 맥박일 뿐만 아니라 한국 사람과 한국말의 맥박이기도 합니다. 이 맥박은 또한 한민족의 원초적인 맥박이고 태고로부터 율동이기도 합니다. 시인은 그러한 맥박 속에서 희로애락(喜怒哀樂)이 밴 것이며, 한민족의 울음소리와 웃음소리가 섞여있는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 어떤 음악적 충동이 시의 영상과 내용의 자극적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리듬은 시의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그리고 시의 구성요소인 음악성(리듬), 이미지, 생각의 내용은 서로 얽혀 있고 피와 살이 통하고 있어서 그 어느 하나를 따로 떼어낼 수가 없는 것이다.

    6. 시 창작실무(創作實務)내용

    (1) 창작을 위한 조언

    ⓐ 시는 절대적 1인칭이다.
    시를 쓰고자 할 때에는 주체 의식이 강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너는, 내, 너의, 뭐 이런 종류의 시어들은) 불필요하다. (예) 내 향기 담아 어디로 가는 지 묻지 마라. 에서 ‘내 향기 담아‘ 는 없어도 좋은 불필요한 말입니다.
    ⓑ 시의 속성을 먼저 알고 써라.
    시에 대한 특징이나 성질 로 시의 음악성과 리듬, 이미지로 표현하고 형상화하며 또 비유와 상징과 표현으로 함축시키는 묘미 등으로 요약할 수 있으며 이런 속성을 미리 알고 써야합니다.
    ⓒ 시는 설명하려 하지 말고 물처럼 흘러가도록 써야 한다.
    (예) 고즈넉이 내려앉고 에서 고 부드러운 미풍 산골 여인 가슴마냥 설레고 에서 고 “고” 자가 많이 들어가는 이유는 설명이 필요해서 쓰게 되는 것입니다.
    ⓓ 문학 체험을 많이 하라.
    문학 체험은 시 창작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소설이나 시를 읽고 감동을 받을 때 자신도 그와 같은 작품을 쓰고 싶다는 강한 충동을 느낍니다. 이러한 충동이 창작의 씨앗을 만들기도 한다. 또 작품을 읽는 동안 자기의 내면에 감춰져 있거나 잊혀 졌던 무수한 생각과 감정들이 이끌려 나와서 해후하게 되고 거기에서 자신만의 새로운 것을 탄생 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 사고를 깊고 풍부하게 하라.
    “사고”는 창작의 바탕이며 밑천입니다. 텅 비어있는 돼지 저금통에서 돈을 꺼낼 수 없는 것처럼 자신의 생각이 들어있지 않고서는 시를 쓸 수가 없습니다. 시 창작은 어떠한 것보다도 지신을 표현하는 일이며, 개성과 독창성을 발휘하는  창조적 예술입니다. 그런데 이 창조성과 개성의 근원은 다름 아닌 자신의 “사고”로부터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똑같은 사물을 보더라도 각자가 보는 것이 틀리며, 느끼는 것이 다른 까닭은 품고 있는 생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남과 구별되는 자기만의 고유한 생각이 한 인간의 개성을 만들어내고 창조적인 글쓰기의 핵심을 형성해 내는 것입니다.
    ⓕ 시를 많이 쓰고 연습을 하라.
    쓰는 일은 시 창작의 처음이자 끝입니다. 시 창작의 실제는 쓰는 일에서 시작되고 쓰는 일로 끝이 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어딘가 에서는 수많은 시 지망생들이 습작을 몰두 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치열한 습작의 과정을 거치치 않고서는 좋은 시가 창작 될 이가 없습니다. 시 창작은 철저한 연습을 필요로 하고 문장과 싸움을 해야 합니다.
    ‘워즈워드’의 말에 의하면 “최상의 언어를 최상의 순서로 늘어놓는 것이 시다.” 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학보다도 준엄하고 치열한 언어 의식을 요구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써보는 일에 부단한 노력 없이는 제대로 된 문장, 제대로 된 표현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관찰하는 눈을 가져라.
    우리는 평범하고 예사롭기만 한 사물이나 현상도 예리한 관찰을 통해서 전에는 알지 못했던 뜻밖의 사실이나 모습을 발견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때에 새로움과 기쁨이란 우리의 삶에 얼마나 큰 활력소가 되는지 그것을 체험해 본 사람 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따뜻한 가슴으로 사물을 보아라.
    “시인은 꾀꼬리처럼 어둠 속에서 그 고독하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 부르며 사람들을 위로해 준다.” 라고 영국의 시인 ‘셀리. 는 말했습니다. 우리는 ’셀리‘의 말속에서 시인의 가슴이 어떠해야하며 시의 자리가 어디에 있는가를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그것은 세상과 인간을 향한 따뜻한 사랑과 위로로써 우리들의 아픔과 슬픔을 어루만지는 자리에 시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 조탁(彫琢)을 반복하여 실시하여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명작을 남긴 위대한 작가들에게는 퇴고(推敲)에 의한 이야기가 무수히 많다. 이러한 사실은 훌륭한 작품을 창작하는 비법이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라 얼마만큼 퇴고에 열정을 쏟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어떤 작가들은 단숨에 써 내려간 글이 자신의 천재도 실패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처음부터 완벽 할 수 없는 것이므로 거듭 다듬고 고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히려 자품의 천의무봉(天衣無縫 : 시문 등이 매우 자연스러워 꾸민 데가 없음을 이름)함은 수백 번 고치고 다듬는 과정을 통해서 생겨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자연에게서 배워라.
    자연은 뭇 생명들의 근원지이고 원형이며 모태입니다. 뭇 생명들의 청체이자 본질인 것이다. 인간역시 이러한 큰 생명체(自然)에서 뻗어 나온 한 부분인 까닭에 자연과는 결코 떨어질 수 없는 관계에 놓여있다. 오래 전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자연은 모방 대상이 없으며 재연해야 할 “진실”의 척도가 되었습니다. ‘알렉스 프레밍거’도 그의<시학사전>에서 언급하길 “자연이야 말로 문학의 진실성을 가늠하는 기준이며 시학의 개념” 이 된다고 하였다. 이는 자연이 우주적인 질서와 법칙, 순리를 지녔을 뿐만 아니라 생명의 본질과 진실을 구현하고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2) 창작실무(創作實務)이론

    O 시의 대상
    - 시는 독자를 대상으로 써야 합니다.
    - 독자를 의식한 후에 써야 합니다.
    O 시 제목
    - 시의 제목은 아주 중요 합니다.
    (예) 아픈 사연이란 제목과 사연이란 제목이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 독자들이 읽을 때 아픈 사연 하면 벌써 아픈 사연이구나 하고 짐작하여 호기심이 떨어집니다.
    ⇒ 그러나 사연이란 제목을 쓰면 무슨 사연일까 궁금해 합니다. 그러므로 시 제목을 결정할 때 제목이 중요하다는 생각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 그러나 이토록 사연, 고구마, 바다 등 이런 명사만 사용하게 되면 시집을 낼 때에 제목이 너무 경직되어 있어서 부드럽지 못하니까 시집 낼 때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길게도 써 보아야 합니다.
    - 시인이 시를 쓸 때에는 뱀처럼 차갑고 불처럼 뜨겁게 써야 합니다. 이성은 차갑고 감성은 뜨겁게 이 두 가지가 잘 교류 되어야 합니다. 너무 이성적이거나 감성적으로 치우치면 좋지 않습니다.
    O 연 나누기
    - 연을 나눌 때 상투적으로 연을 나누지 말고 연을 나누어서 좋은지 않으면 단열시가 좋은지를 스스로 파악해서 효과적이라고 생각되면 연을 나눕니다.
    - 연을 나눌 경우는 기승전결(起承轉結)의 틀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O 시 압축
    조병화 선생님은 시는 짧아야 한다고 말씀하였습니다.
    - 시는 가급적이면 압축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시의 생명은 함축성입니다. 시의 힘은 넣은 것이 아니라 가능하면 빼는 것이고. 시가 길어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므로. 설명의 욕심을 버리고 가급적 표현하며 짧게 써서 독자에게 즐거움을 줘야 합니다.
    - 시는 문학의 한 장르이고 문학은 예술의 한 장르입니다.
    - 시는 가장 경제적인 장르임을 알고 써야합니다.
    O 시적 호흡
    - 시의 호흡은 짧은 것, 긴 것이 있는데 시의 속성상 짧은 것이 많으며 경우에 따라서 시의 호흡이 긴 산문시에서는 길게 써보는 연습도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O 시의 목적
    - 시의 목적은 감동을 주는 것입니다.
    - 시는 시입니다 시는 시로써 즐거움, 쾌감을 주어야 하고 지식이나 목적을 위주로 쓰지 않아야 합니다.
    - 한용운 선생님은 항일적인 글을 많이 쓰신 분입니다. "조국이 통일되면 내 시를 안 읽어도 좋다"라고 말씀하심으로 미래를 미리 짐작하신 분입니다.
    - 민중 문학을 하는 사람들도 결국엔 서정시를 쓰고 있으며 서정시가 시의 생명입니다.
    - 또 현대시를 쓴 김소월, 윤동주, 김영랑, 서정주님은 세월이 흘러도 시가 남고 사랑 받고 있습니다.
    - 시는 객관성이 있어야합니다
    - 현대시는 은유의 시입니다. 그리움이란 시를 쓸 때에 그리움이란 단어를 직접 쓰지 말고 대상을 통해서 말해줍니다. 그리고 독자들이 그리움을 생각할 수 있도록 여운을 남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 모란이 피기까지에서 모란이 대상이 되었듯이 직접 표현이 아닌 간접으로 대상을 표현합니다.
    - 수식어 사용을 절제해야 합니다.
    (예) 별이 되는 그리움 갈 곳을 잃어 휭 한 밤바람에 에서 휭 이란 시어 ⇒ 수식어를 절제해야 합니다. ⇒ 너무 아름답고 효과적인 장식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O 시의 부호
    - 미숙할수록 의문형을 많이 사용합니다. 의문형은 극히 절제해야 합니다.
    - 의문부호나 일반 부호사용은 시에게 무거운 언어입니다.
    - 모든 부호(감탄사나.! 쉼표, 생략법??????  물음표 ? 등)는 될 수 있는 대로 부호사용은 금하여야 합니다.
    - 요즘은 한문을 쓰고 ( )부호도 안 쓰고 있습니다.
    - 대신 주해를 달아 줍니다.
    - 감탄사는 시를 천박하게 합니다. 함부로 남용하지 맙시다.
    O 시 낭송
    - 제목과 이름을 꼭 먼저 낭송하고 이어서 연내용을 낭송한다.
    O 유사 음에 대하여
    - 유사 음의 반복을 피합니다. 반복법은 시를 악화 시킵니다.
    (예) 나비가 나른다. 춤추며 나른다. ⇒ "나" 자가 많이 사용 되었습니다.
    - 의성어 의태어도 가장 불완전한 언어입니다.
    (예) 추적추적, 살랑살랑, 너울너울 ⇒ 모양을 흉내 내거나 소리 내는 언어를  시속에 함부로 넣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O 관념의 시
    - 관념의 시를 쓸 때에는 생각이 많이 필요 합니다.쉽게 풀어서 써야하며 사유 성과 관념성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 너무 시를 잘 쓰려고 하면 경직되므로 힘들지 않고 편하며 쉽게 쓰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 시는 인격이므로 마음가짐 그대로 써야하며 자연스러움이 중요 합니다.
    O 감정 이입
    - 시는 대상이 있어야 합니다. 대상에 내 마음을 넣어 마음을 표현한 시를 감정이입이라 합니다.
    (예) 선인장 꽃이란 시가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 선인장 꽃이 바로 내가 되는 것, 선인장을 보며 단순하게 아프다. 라고 끝나서는 안 되고 상상력이 필요 합니다. 철두철미하게 창조하고 자기언어로 표현해 합니다. 상투성에서 벗어나고 탈피해야 합니다. 때로는 엉뚱함도 아주 중요합니다.
    - 추한 것도 아름다운 것의 일종이란 생각으로 미적 감각을 때려 부스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O 비시적 시어
    (예) 산림 속 호수 깊이에 몽땅 푸른 이파리 ⇒ 몽땅 이란 시어 내 맘 한 올
    오날 햇살아래 세워 놓았나니 ⇒ ‘오날’ 이란 시어 그 다음날도 햇발처럼 길 우에
    ⇒ ‘길 우에’ 란 시어
    - 이처럼 격양 성 시어나 표기법에 맞지 않는 사투리, 은어를 사용할 때에는 언어에 통달한 사람 이여야 가능 합니다.
    - 시적 허용이란 말이 있습니다. 시에선 그것이 용납되는데 그것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언어에 통달한 사람이 가능 합니다. 그런 사람만이 시로 언어를 파격 적으로 때려 부숨이 용납 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엔 그런 시어사용을 금 하여야 합니다.
    O 시속의 한자 사용에 대하여
    - 현대시는 가능한 한 한자 사용을 금해야 합니다.
    (예) 4월의 斷想 朴素姸
    - 이름이나 제목 등 한자 사용을 금하고 꼭 써야할 경우 가로 안에 씁니다.
    - 한자도 무언의 무거운 언어입니다. 무거운 느낌을 주는 한자는 될 수 있는 대로 쓰지 않는 게 좋습니다.
    ※ 요즈음 원고 청탁 시 한자를 배제하고 한글로 쓰라는 부탁을 많이 하는 추세입니다.
    O 시를 쓸 때
    - 던지는 시가 아닌 가슴에 들어오는 시를 써야합니다. 감동적인 시가 가슴에 들어오는 시입니다.
    - 던지는 시란
    (예) 항일시, 민중시, 사실주의적인 시를 말하는데 이런 시가 다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최남선, 이남선, 이광수 님은 20 대에 대한민국 현대 문학의 장을 연 분들입니다.
    -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시를 쓸 것인가 생각하고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을 설정해야합니다.
    시는 설명의 세계가 아닙니다. 시는 지식의 세계가 아닙니다. 시는 시일뿐입니다.
    시 는 완성이 없습니다. 시는 첨가하는 것이 아니요. 뺄 수 있는데 까지 빼는 것이 힘입니다.
    거짓 없는 시가 좋습니다. 무거운 소재를 가볍게 또는 가벼운 소재를 무겁게 써 봅니다.
    시의 공간성도 좋을 것입니다.
    (예) 하늘에 걸어 말리 우니 저 높은 기암절벽도 벙어리가 되어 섰구나.
    여기에서 하늘과 기암절벽 사이 공간성 확보가 좋습니다.
    O 표기법에 대하여
    - 표기법 정말 중요시 여겨야 합니다.
    - 원고 심사 시 아무리 시를 잘 써도 표기법 오류가 있으면 무조건 버립니다.
    - 시는 숫자, 번호, 점하나 잘 신경 써야 합니다. 구조주의 적인 면에서 잘 생각해서 써야 합니다.
    (예) 콘센트에 플러그를 꼿는 순간 ⇒ 꽂는 순간이 맞습니다.
    O 시는 절대적인 1인칭입니다 (예) 내 인생의 가해자라는 판결을 내린다.⇒ 내. 여기에서 내를 빼면 너와 나와 우리가 됩니다. 더 큰 세계로 나 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 라는 말을 안 써도 시는 1인칭이므로 독자가 다 알게 됩니다.
    O 주체 의식의 시
    - 시는 꼭 주체의식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 테마가 있는 시이지만 주체의식은 조심해서 써야합니다. 좋은 시는 삶의 뿌리를 내리는 시입니다.
    O 시어 함축성
    - 꼭 있어야 하는 시어는 넣고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면 그 시어는 빼내야합니다.
    시는 방심하면 안 됩니다. (예) 하얀 백지 위에 머무는 까만 점 하나 ⇒ 어차피 까만 백지, 파란 백지는 없으니 하얀 백지라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필요 없는 시어  사용을 금합니다.
    - 또한 이별, 사랑, 고독, 그리움 등 많이 사용하는 시어인데 이런 시어들은 간접적인 표현을 합니다.
    - 이별을 대신할 다른 시어가 무엇이 있을까? 하고 한 시간 이고 두 시간 고민하고 생각하여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O 한자어 사용
    - 고유어가 좋으냐 아니면 한자어가 좋으냐를 잘 생각해서 사용합니다.
    (예) 화폭에 채색된 사랑 ⇒ 채색 대신. 물든 사랑으로 써도 됩니다.⇒ 이것저것 넣었다 빼보고 더 좋고 어울리는 시어로 사용합니다.
    O 존대어
    - 존대를 쓸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 해야 합니다. 한용운 선생님은 존대어를 많이 썼습니다.
    (예) 흔적을 지우기 시작합니다.⇒ 시작 합니다, 시작 한다, 써 봅니다, 느낌이 많이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 나도 아파 울었습니다. 나도 아파 울었다.⇒ 존대를 사용하므로 훨씬 애절한 느낌을 더해줍니다. 그러므로 존대를 쓸 것인지 아닌지를 그 시의 성격을 잘 파악해서 결정하여야 합니다.
    O 시 세계
    - 시 세계는 항상 현재형입니다. 아무리 과거의 일 이라고 하더라도 현재로 써야합니다. 김소월 선생님이 현재형의 시가 많습니다.
    O 시 모방은 금물
    - 시는 인격입니다 . 내 시가 모자라도 자기 스타일(틀 또는 형식)이 있어야 합니다. 시의 악덕은 모방 즉 닮는 것입니다. 남의 시 절대 흉내 내지 말아야 합니다.
    철저하게 내 시를 쓰고 멋있다고 따라하지 맙시다.
    - 노래 가사가 시에 들어가면 지적 분위기 시적 소제의 모사성에 위협을 받습니다. 그러나 자기는 전혀 모방한 것이 아닌데 한국적인 정서에 의해 혹 다른 시랑 같다는 의심을 받아들일 때도 있습니다. 그것은 괜찮습니다.
    O 반복법
    - 반복법은 시의 내용을 약화시킵니다.
    (예) 한 꺼풀에는 눈물을 한 꺼풀에는 외로움을 ⇒ 보통 사람들이 반복법을 많이 사용하는데 ⇒ 시의 내용을 약화시키는 경우입니다.
    - 반복법에 성공한 사람은 딱 한사람 있습니다.
    (예) 시인 박두진의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O 띄어쓰기
    - 본명은 붙여 씁니다. 필명은 띄어 씁니다 (보기 좋게 하기 위해서)
    O 제목을 정할 때
    - 제목도 여운이 있어야 합니다.
    - 제목을 보고 포괄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제목과 시를 너무 구체화하지 않도록 합시다.
    - 시에 항상 여운을 남기는 것은 중요 합니다.
    (예) 편운 조병화님의 시비 제막식에 다녀오며 이런 제목이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이 제목을 만약 시비란 제목이나 시비 앞에서라고 한다면 어떨까? 독자들이 읽을 때 무슨 시비일까 하고 궁금해 하지 않을 까요. 제목을 구체적으로 다 쓰면 아! 조병화님의 시비 제막식이구나 하고 호기심이 덜합니다.
    O 의미확대
    편운 조병화님의 시비 제막식에 다녀오며 에서
    (예) 님이시여 한 조각 구름 타고 가시는 가 했는데 온 하늘 머리에 이고 편운이라 하시었군요. 당신의 구름 한 조각으로 천지를 감싸니 사랑이 큰 것을 알았습니다. 여기에서 님이 시여란 시어와 당신이란 시어가 있으므로 독자들이 읽기에 조병화 선생님을 말하는구나 하고 생각하는데 당신이란 시어를 빼면 의미가 확대 됩니다. 혹 조병화 선생님을 놓고 쓴 시라고 하더라도 의미를 확대하는 방향의 시를 써야 합니다.
    (예) 물위에 함부로 휩쓸리는 나뭇잎이거나 종이배처럼 지구는 돌든지 멈추든지
    ⇒ 여기에서 종이배처럼 직유법 (~처럼, ~같이 ~인양 등등 )을 써서 구체화하려고 하는데 구체화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 그냥 종이배로 끝나는 것이 더 좋아 보입니다. (처럼 삭제)
    (예) 지구는 돌든지 멈추든지 ⇒ 지구가 도니까 멈춘다는 것을 생각하는데 여기에서 지구는 돌든지 말든지 라고 하면 어떨까요? 훨씬 느낌이 다르지요 이렇게 깊은 생각을 하고 시어를 선택해야 합니다.
    O 비유법
    - 비유법 중에서 직유법이 가장 격이 낮습니다. 전에부터 너무 많이 사용해서 그렇습니다. 현대시는 은유의 시입니다.
    O 시속의 비어
    - 비어를 쓸 것인가 안 쓸 것인가 논란이 많습니다. 황금찬 선생님은 미학 주의자입니다. 시는 아름답게 써야 한다고 늘 말씀하지시죠 그러나 시엔 구조 속에 비속어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구조 속에서 시적 승화되려면 비어가 들어가면 안 됩니다. 시적 타당성, 예술의 타당성이 있을 때 비어 사용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예) 춘향전 작품은 구조 속에서 시적 승화된 작품입니다
    ⇒ 시는 자유로워야 합니다.
    - 시가 좋다 나쁘다 판단할 때에 분석해서 좋은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구조와 직접 연관되어 좋다 또는 나쁘다 판단을 하여야 합니다.
    - 시는 분석주의가 아닙니다.
    O 시의 스케일
    - 시도 스케일이 크게 써야합니다. 파격의 글 써 봅시다. 시인은 누구나 자기 마음의 결이 있지만 시에는 자기 파괴 미의 시가 있습니다. 얽매이지 말고 자기 시 쓰는 스타일을 파격으로 써봅시다.
    O 마음의 눈
    - 대상에 관하여 내면의 눈을 떠야 합니다.
    (예) 하얀 그리움 눈처럼 쌓여진 거리. 그리움을 무엇으로 그릴까. 내면의 세계에 눈을 떠야 합니다. 대상을 마음의 눈으로 봅니다. 대상을 통해서 내 놓을 수 있는 시가 되도록 합시다.
    - 가장 천박한 시는 자기의 푸념이나 늘어놓은 시입니다. 시는 푸념이 아닌 절실함을 써야합니다. 오늘 정리를 하며 올리면서 제게도 공부가 됩니다. 본인의 시 가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보면서 타인의 시까지 함께 살펴보니 참 유익 합니다. 우리가 배운 2~3 가지 정도만 기억하고 실제적인 시를 쓸 때에 적용하면 좋겠습니다. 그만큼 적용이 힘든 것이기 때문에 반복해서 배워야 합니다.
    O 사실주의 문학
    - 민중문학, 목적성을 가지고 있는 그대로 쓰는 것을 사실주의 문학이라 합니다. 민중문학의 반대는 순수문학이 아니라 반 민중문학 입니다.
    O 상징의 종류
    - 두 개의 상징이 있는데
     객관적인 상징:
    (예) 비둘기. 화의 상징입니다.
    (예) 색깔이 주는 이미지. 검정.? 어둠, 빨강.? 정열, 회색 ?슬픔, 초록 ?희망 이렇게 색이 주는 이미지 상징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상징:
    (예) 김현승 시인님의 시속에서 까마귀가 자주 나오는데 그 까마귀는 절대고독을 상징합니다. 이렇게 상징에는 객관적인 상징과 시인의 개인적인 상징이 있습니다.
    O 은유
    - 현대시는 은유의 시입니다. 라고 합니다.
    - 은유라 하면 알면서도 확실하게 어떤 것인지 말을 잘 못할 때가 있음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예) 볼펜이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볼펜이 우는구나 뭘 은유 하는가?
    볼펜이 운다고 할 때 (인간의 상실) 볼펜은 운다.
    (예) 산에는 꽃이 피는데 가을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는데 여기서 잠재의식 속에서 꽃은 무엇일까? 생각하는 것 그것이 은유입니다.
    ※ 은유란 간접적이며 암시적으로 나타내는 비유가 은유입니다.
    (예) 내 마음은 호수요 어떤 사물을 그와 비슷한 특징을 가진 다른 사물로 나타내는 낱말.
    (예) 미련퉁이를 곰으로, 키다리를 전봇대로 일컫는 것을 은유라 합니다.
    O 모더니즘
    - 요즘 시는 모더니즘 시라고 합니다. 모더니즘 아닌 시가 없습니다.
    ※ 모더니즘이란 새로운 취미나 유행을 좇는 경향. 새로운 기계문명과 도시적 감각을 중시하고, 지성적이고 초월적인 세계를 추구하는 현대문학의 한 경향을 말합니다.
    O 난해 시
    - 시는 어렵게 의미 있게 쓰려고 하면 안 됩니다. 신경림 시인님은
    시인이 쓰고 시인도 모르는 시 쓰고 잘난 척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O 시속의 아라비아 숫자
    (예) 7월의 뜨거운, 칠월의 뜨거운 에서. 가급적 아라비아 숫자보다 한글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시엔 절대적인경우가 있을 수는 없습니다. (가급적 그렀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 7월의 뜨거운 여기에서 계절에 못을 박았습니다. 7월의??????그냥 여름으로 쓰면 더 포괄적입니다. 가급적 시적 느낌을 테두리 두르지 맙시다.
    O 시어
    - 우리나라 어휘수가 풍부하지 않습니다. 한글사전 시어가 부족합니다.
    한자가  7 고유어가 3->결론은 시인은 새로운 말을 만들어야 합니다.
    - 남들이 알아주든 말든 적극적인 자세로 표준말 맞춤법에 못 박지 말고 엉뚱하게 만들어 봅시다. 그것이 시인의 자세입니다.
    - 시적 수련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의문형을 많이 사용합니다. 명령어 사용을 많이 합니다.
    O 교훈적인 시
    - 조선시대 시는 가르쳐 주는 시였으나 시는 가르쳐 주는 분야가 아닙니다.
    교훈적인 시를 쓰기 엔 시가 아깝습니다. 조선시대 많이 써먹은 것이니 이젠 있는 그대로 시를 써 봅시다. 혹 가르쳐 주더라도 직접 표현이 아닌 간접 표현을 합시다.
    (예) 개들의 싸움을 보고 할아버지와 손자가 길을 가다가 손자가 할아버지에게 질문했습니다. 할아버지 개들이 뭐라고 하면서 싸워요? 할아버지 말씀하시길??????!!
    사람만도 못한 개놈아 하면서 싸운다??????라고 대답했답니다. 이렇게 문학을 합니다.
    O 시 제목
    - 제목은 시의 얼굴입니다.
    (예) 고향 고향이란 제목이 있을 경우 정감을 줄 수 있는 다른 제목으로 써 봅니다.
    O 시 흐름
    - 시적 흐름의 변형
    - 명사로 흘러가다가 뒤에 어투를 바꾸어 봅니다. 지루하게 한 가지 기법으로 쓰지 말고 여러 가지 기법으로 써 봅니다. 시는 경쟁의 대상이 아닙니다. 자기가 최선을 다해 쓸 뿐이지 타인의 시와 비교해서 보다 좋은 시 쓰려고 하지 맙시다.
    O 표기법과 시어
    - 사전의 철자만을 따라 쓰지 맙시다. 혹 표기법이 장맛비가 맞아도
    (예) 장맛비 // 장맛비 보다 장마 비가 훨씬 부드럽고 좋으니 시어를 장마 비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시엔 절대적인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O 시적 진술
    - 솔직한 진술도 좋은데 대상을 통해서 은유로 합니다.
    - 21세기 시는 은유의 시입니다. 공부 할 때는 실패를 자행해 봅시다. 졸렬한 성공보다 위대한 실패가 좋습니다. 실패해도 고급스럽게 실패합시다. 거대한 것을 압축해보고 아무것도 아닌 것을 거대함으로 표현해 봅시다.
    O 시인의 독서법
    - 시인은 지식을 쌓아 놓은 것이 아니다. 머리에 저장 말고 가슴에 저장합시다.
    - 시인의 가슴엔 화학작용이 일어나야 합니다. 남들은 A 할 때에 C가 나올 수 있어야 합니다. 화학작용: 심리의 화학작용, 영혼의 화학작용.
    O 소재주의
    - 빤한 것 쓰지 말고 연습을 합시다. 시는 소재주의가 아닌 창조적인 행위입니다.  (예) 오늘은 오늘인 걸? 오늘은 오늘이다.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 것은 과감하게 삭제합니다.
    (예) 개미에 대하여 쓰고 싶을 때 곤충도 감보고 쓰지 말고 직접 부딪쳐 보고 써야 합니다. 소재주의 버리는데 너무 버리지 말고 약간씩만 적용합니다.
    O 시 쓸 때 주의할 점
    - 시를 쓸 때에 실명을 안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인즉 : 그 사람에게 못 박혀 버리니까. 몇 시 인지, 무슨 계절, 무슨 월, 인지 이런 것은 구체적으로 쓰지 않는다.
    O 너무 많이 쓴 시어는 피합니다.
    - 흔한 시어는 버리고 새로 개발합시다.
    (예) 잉태, 고독, 사랑, 그리움, 사연, 눈물, 등등...~~처럼 ~~인양 등 직유법도 진보 하다는 소리들을 수 있습니다.
    - 흔한 것 같지만 흔하지 않는 것을 사용합니다.
    O 장황하게 쓰지 않는다.
    - 늘어놓지 않고 뼈만 앙상한 시를 써봅시다.
    (예) 두 동생과 조카, 남편이
    O 정치, 경제, 사회에서 사라질 것 쓰지 맙시다.
    - 시의 생명은 시간성입니다. 몇 년이면 없어지는 것 쓰지 말고 일과성, 소모성은 피합니다. 한번 지나가 버리는 것에 대하여 쓰지 맙시다.
    (예) 롯또의 빈 껍질 ⇒ 세월이 지나면 모르는 것 ( 롯또 복권 같은 종류)
    O 시적 흐름
    - 말투를 달리 해 보는 것 아주 좋습니다. 죽었더이다.: 약간의 높임말로 시적 흐름의 변조 (예) 내 동댕이쳐진 편육 껍데기에서 삭아 내린 자존심이 걸어 나온다. 죽었더이다.
    O 한자어
    - 한 행에 한자어 3번 이상 들어가면 무거운 느낌 듭니다.
    - 이성적인 시일수록 관념어에 매달리지 말고 좀더 부드럽게 풀어서 써야 합니다.

    7. 시를 쓸 때 착안사항(着眼事項)
    ① 시를 쓸 때 마음을 정갈하게 하고 늘 메모지를 가지고 다니며 사물에 대한 고찰과 그 사실에 대한 이미지를 구상 합니다.
    ② 창작 과정으로 사물을 보고 이미지를 메모하고 원고에 제목과 내용을 적어 원고지 또는 컴퓨터로 시어를 정리하며 씁니다.
    ③ 사물을 깊이 보고 해석하는 능력을 기릅니다. 지식이나 관찰이 아닌 지혜(지식과 경험)의 눈으로 보고 통찰하는 직관력이 필요 합니다.
    ④ 새로운 이미지(Image)를 발견하고 그 가치에 대한 의미 부여가 있을 때 소재를 붙잡아야 합니다. 단순한 회상이나 추억, 사랑 등 퇴행적인 관습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⑤ 머리 속에 떠오르는 추상적 관념을 구체화 할 수 있는 이미지가 선행 되어야 합니다. 시중유화(詩中有畵), 화중유시(畵中有詩) 이것이 종자 받기입니다.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저리 ? 주제(가치와 정신)확정.
    ⑥ 이미지와 이미지를 연결하기 위하여 구체적인 정서의 구조화가 필요합니다. 추상적 관념을 이미지로 만들고 정서를 체계화 하기위하여 ‘객관적 상관물’을 씁니다. 이것이 ‘정서적 객관화’ ‘감수성의 통일’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⑦ 현대시는 ‘노래의 단절에서 비평의 체계로 넘어와 있다는 ’피스‘의 말을 상기하라.  ’-오리다‘ ’-구나‘ 등의 봉건적 리듬을 탈피하라는 것입니다. 연과 행의 구분을 무시하고 산문 형태로 시도해 보는 것도 詩쓰기(매너리즘)에서 탈피하는 방법(형식)의 하나이다. 이것이 불가능하면 형식은 그대로 두고 적어도 ‘인지적 충격 + 정서적 충격‘이 새로워져야 함은 물론입니다.
    ⑧ 초월 적이고 달관적인 시는 깊이는 있어도 새로움이 약화되기 쉬우니 프로 근성을 버리고 아마 춰 의 패기와 도전적인 시의 정신을 붙잡아야 합니다. 이는 ‘시 쓰기’를 익히기 위한 방법이며, 늙은 시가 아니라 젊은 시를 쓰는 방법입니다.
    ⑨ 지금까지 전통적 상징이나 기법이 아닌 개인 상징이 나오지 않으면 신인의 자격이 없습니다. 완숙한 노련미 보다는 젊은 패기의 표현 기법이 필요합니다. 실험 정신을 살리는 것도 미래를 위해 시도 하여 볼만한 것입니다.
    ⑩ 좋은 시는(언어 + 정신 + 리듬 =3합의 정신) 보다는 서툴고 거친 문제제시(현대시의 삶)에 먼저 눈을 돌려볼 필요도 있습니다.
    ⑪ 현대시는 낭송을 하거나 읽기위한 시가 아니라 독자로 하여금 상상하도록 만드는 시이므로 엉뚱한 제목(진술 적 제목), 엉뚱한 발상, 의시상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주제를 깊이 감추고, 모든 것을 다 말하지 말고 절반은 비워 두어라. 나머지 상상력은 독자와 평론가의 몫으로 남기란 것입니다.
    ⑫ 일상적인 친근 법을 쓰되 가끔은 상투어로 박력 있는 호흡을 유지하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⑬ 리듬을 감추고 시어의 의미가 위로 뜨지 않게 의미망 안에서 느끼도록 하며, 행간을 읽어가는 상상력의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합니다. 그러나 애매모호 (ambiguity)성이 전체 의미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심층 심리 복합현상(원형상징)과 교모 한 시어들의 울림에 의한 콘텍스트(Context : 문맥의 전후관계)를 적용하라는 것입니다.
    ⑭ 시의 주제는 겉 뜻(문맥)이 아니라 읽고나서 독자의 머리 속에서 떠오르게 감추라는 것입니다.(주제) 아니마(anima : 영혼, 정신)를 읽고 그 반대항인 아니무스(animus : 원한, 증오)의 세계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라는 것 입니다.
    ⑮ 현대시가 희극 성/비극성의 세계로 해석 될 때 비극성의 긴장미(슬픔, 우울, 고독, 권태, 무기력, 복수, 비애, 등의 정서)를 표출하라, 이것이 독자를 붙잡는 구원의식이다. 이는 치유능력 즉 주술성(술법)에 헌신한다는 것입니다.
     유영화된 기성품이나 유통언어를 철저히 배격하라. 개성이 살아남는 일 - 이것이 시의 세계입니다.
     ‘정서의 구조화가’ 되지 못 한시는 실패작입니다. 왜야하면 ‘감수성의 통일’이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제에 의한 의미 구조의 통일만이라도 꿈꾸어라.
    이상을 착안하여 쓴 시는 여러 번 반복하여 읽고 며칠이 지난 후 다시 작품을 검토한다. 리얼리즘 시를 쓸 경우는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처음 작품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합니다. 작품이 완성 되었을 경우, 가장 가까운 독자에게 읽게 합니다. 그러면 장단점이 보입니다. 자기 시는 본인이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잘못 되었을 경우는 과감하게 손질하여야 합니다.
    모더니즘의 시의 경우에는 말과 언어의 특성을 고려합니다. 언어는 글로 쓸 때 사물의 객관적 사실을 주관적 이미지화를 보태어 시가 시로 완성을 보도록 합니다. 모던이즘의 시는 어쩌면 더 쉽게 쓸 수도 있습니다. 언어의 비틀기를 하면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대개 원고청탁을 받는 시는 신작을 위주로 하여야 합니다. 써 놓았던 것은 절대로 보내지 마십시오. 새로운 시 쓰기를 통해서 결말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시는 진실해야 한다고 하는 신념은 변함이 없습니다. 허구적인 것이 모던이 즘의 기법이기 때문입니다.

    8. 결론(結論)
    이상에서와 같이 시인이 된다는 것은 시를 쓰는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시를 쓰는 사람으로 공인(公認)을 받아야 시인이 될 수 있음으로 시인이 되고자하는 사람은 이 방법으로 공부를 하여 공인 과정을 거치면 신인상을 받게 되고 등단을 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거치려면 시에 대한 공부도 열심히 하여야 하지만 직접 써보기도 하고 발표도 해서 좋은 글, 좋은 시를 써야 합니다. 시를 쓴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열심이 노력하면 그리 어려운 것만은 아닌 것입니다. 글은 마음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자기(自己)의 양식(良識)과 지혜(智慧)를 글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상과 같이 시를 잘 빚어내는 사람이 시인입니다. 이러한 습득(習得)과정을 통하면 반듯이 아름다운 결실(結實)을 거두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여 심기일전(心機一轉)하고 기대한 바의 목표를 달성하기 바랍니다.

    신광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학에 있어 명작의 조건

    Ⅰ. 들어가는 말

    명작에는 명작의 조건이 있기 마련이다.

    그것을 우리 는 명작의 시학(詩學)이라 달리 말할 수도 있다.

    미인을 뽑는 데에도 선발의 기준이나 선발의 조건이 있기 마련이다.

    가령 미스 코리아를 염두에 둔다면 키는 최소한 170cm 이상이어야 하고, 8등신의 체격조건에다 가슴, 허리, 히프의 크기가 적절한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야 할 것이고, 얼굴은 시원하면서도 예뻐야 하며 나아가 잘 빠 진 육체미 만이 아니라 얼굴에서 지성미도 흘러야 할 것이다.

    이처럼 명작에도 최소한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는 불문율이 있다.

    많은 명작들을 읽다 보면 공통분모가 있기 마련인데 그것이 곧 명작의 조건인 셈이다.

    나는 여기서 시와 소설을 중심으로 과연 명작의 조건 아니 명작의 시학이 무엇인가를 살펴 보기로 하겠다.

    훌륭한 건축물을 지으려면 훌륭한 설계도와 그에 따른 훌륭한 시공 기술 그리고 질좋은 자재가 있어야 하듯이 좋은 작품을 쓰려면 반드시 이런 명작의 조건들을 한 번쯤은 누구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시인이나 작가라면 그 누구라도 한 생애에 있어 절대평가에서건 상대평가에서건 한두 편 명작급의 대표작을 남기고픈 강한 충동이나 욕심이 있으리라 본다.
    오늘의 이 발표가 그런 욕구충족에 조금이라도 앞으로 도움이 될 수만 있다면 큰 다행으로 여기고자 한다.

    1.명시의 조건
    시의 여러 장르중 명시의 대부분은 서정시쪽에 있다.

    서정시는 시의 원형이요 시의 영원한 고향인 동시에 시의 유행성에 훼손을 덜 받으면서 시대를 초월하여 인간의 정감에 와 닿기 때문이다.

    서정시가 서정화 시켜 주고 있는 정서들은 사랑과 미움, 이별과 만남,

    삶과 죽음, 상실감, 허무감. 환멸감과 애수, 무상감, 외로 움, 설움, 안타까움, 후회, 애환, 꿈, 자연에 대한 환희나 침착의식 또 경외감 등속이다. 

    서정시의 효용성이란 바로 이런 정서의 서정화를 통해 시 독자의 감정을 순화시켜 주기도 하며, 위무도 하고 또 고양시켜 주는 데 있다.

    감정의 카타르시스가 바로 서정시 고유의 몫이요 기능인 동시에 그 효용성이다. 따라서 서정시는 다른 장르의 시에 비해 정서적 감응력이 강하고 크다.

    감동을 주는 시도 서정시에 있다.

    그래서 명시의 일차적 조건에는 반드시 서정시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서정시가 명시가 아닌 이상 명시가 되려면 거기엔 반드시 필요충분조건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제부터는 그런 조건들을 하나하나 생각 해 보기로 하겠다.

    첫째, 짧아야만 한다.

    가령 장시라면 압축미가 없고 암기 내지 암송 하기에 힘들기 때문에 명시의 조건에서 벗어난다. 

    뭐니해도 명시는 암송이나 낭송하기에 알맞는 길이어야만 한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가 암송할 수 있는 명시는 거개가 단형시라는 결론에 이른다.

    이를 그림의 경우와 대비해서 생각해 보면 더욱 이해가 빠르리라 본다.

    그림을 감상할 때 그 크기에 따라 적절한 '감상의 거리'가 있을 수 있는데 요는 최적의 '감상의 거리'에서 그 그림이 한 눈에 들어와 감상할 수 있는 그림 이 바로 명화의 일차조건이지 너무 커서 고개를 두리번거려야 하는 정도라면 비록 대작(大作)으로서 잘된 그림이라는 평가는 받을 수 있으나 명화라는 평가를 받을 수 없는 이치와 일맥상통한다 하겠다.
    연으로 보면 4∼5연의 시에 명시가 많으며 행이 많을 경우라면 간혹 3연시에도 명시가 있다. 연시이건 비연시이건 전체 행수 로 보면 평균 10행전후에서 25행 내외이다. 따라서 가장 이상적인 명시의 길이는 그 중간인 15행 내외라고도 말할 수 있다. 한국시 중에서 명시로 평가받고 있는 시들을 통해 이를 알아 보기로 하겠다.

      3연시에는 「성북동 비둘기」(24행),
    「논개」(24행)가 있고, 4연시에는 「설야」(15행), 「진달래꽃」(12행),
    「국화옆에서」(13행), 「절정」(8행), 「님의 침묵」 (10행),
    「꽃」(15행:김춘수)이 있다. 그리고 5연시에는 「광야」 (15행),
    「십자가」(14행), 「청노루」(10행), 「파초」(10행), 「껍데기는 가라」(16행)
    「향수」(반복구를 제외하면 21행)등이 있다. 비연시에는
    「깃발」(9행), 「모란이 피기까지는」(12행)이 있다.
    연시중에서 다소 예외 에 속하는 것으로는
    「사슴」(2연 8행:노천명), 「승무」(9연 18행)가 있고,
    비연시중에는 <목마와 숙녀>(32행)가 있다.

    둘째, 명시에는 음악적 효과를 최대로 살릴 수 있는 운율이 있어야 한다.

    바꾸어 말해 역시 낭송이나 암송하기에 좋아야 한다는 뜻이다.

    시의 음악성을 통해 인간의 마음 속에 내장되어 있는 '정서의 건반'을 두드려 주어

    마음 이나 영혼에 전율을 일으켜 주어야 한다. 전기에도 전기가 잘 통하는 도체와 반쯤 통하는 반도체 그리고 전혀 통하지 않는 부도체가 있듯이 시감상을 할 줄 아는 도체적 체질의 사람에게는 어떤 소리(음악이나 시낭송) 를 받아 들이고 그에 반응하는 '영혼의 악기'또는 '영혼의 건반'이 내장되어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명시에는 생체리듬과 호흡을 같이 하는 그 운율적 악보가 있어 '영혼의 악기나 '영혼의 건반'을 두드려 공명현상을 일으켜 주기 마련이다.

    셋째, 어려운 추상어보다는 편이한 일상어와 정감어가 주가 되어 있다.

    넷째, 문장의 형식에는 종속접속사로 연결된 복문이 주가 되어 있다. 

    단문(單文)이나 중문(重文)은 정서나 이미지의 흐름을 단절시키거나 깨뜨리기 마련이다. 

    이에 비하면 주절과 종속절로 된 복문은 유장한 맛이 있어 정서의 흐름을 잘 실어 나를 수 있기 때문이다. 단문이 어울리는 시가 있으면 중문이 어울리는 시가 있고 또 복문이 어울리는 시가 있기 마련이다.

    문장의 형식을 의복이라 생각한다면 장소에 따라 혹은 목적성에 따라 옷이 달라져야 할 것이다. 

    아무튼 명시와 복문은 불가분의 관계가 있는 셈인데 이 복문의 한 문장이 한 연으로 배열되어 있는 명시를 우리는 자주 접할 수 있다.

    다섯째, 구성면으로 보면 이미지와 이미지의 연결이 복잡구성이 아니라 단순구성으로 되어있다.

    4단이나 5단 구성이 애용되며 기·승·전·결에 충실하거나 아니면 그 유사구성을 하고 있다.

    여섯째, 의미구조는 점층이나 점증식으로 된 확장의미구조로 되어 있거나 아니면 수미상관(首尾相關)의 순환구조로 되어 있다.

    이는 끝 연에서 첫연의 반복이나 첨삭적인 반복을 보이는 경우다. 「진달래꽃」, 「모란이 피기까지 는」,「승무」,「목마와 숙녀」가 바로 그 예들이다. 

    그리고 4연인 경우에는 3연이나 4연에서 그리고 5연인 경우에는 4연 아니면 5연에서 이미지의 통합이 이루어지거나 아니면 고압적인 이미지의 분출이 있다. 통합의 경우라면 비유적으로 말해 졸졸 흘러 내려오던 물줄기가 폭포수를 만난 형국이고, 분출의 경우라면 화산의 분화구를 연상해 보면 된다. 주제나 이미저리의 처리를 밋밋하게 평면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하강곡선 아니면 상승곡선으로 처리한다는 뜻이다.

    일곱째, 관찰이나 상상에 있어 고도한 감각적 예민성도 나타나 있다. 

    성북동 비둘기」에서는 비둘기가 돌깨는 산울림에 떨다가 가슴에 금이 갔다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또 채석장에서 금방 따낸 돌온기에 비둘기가 입을 닦는다고 되어 있으니 그 감각성이 돋보이고 있다.

    국화 옆에서」는 간밤의 국화의 개화와 나의 불면의 밤이 초경험적 범생명의 애정주의와 절묘한 연관성을 표현하고 있으며,「序詩」(윤동주)에는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하는 초감각적인 시인의 예민한 모습과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는 감각성이,「설야」에서는 눈내리는 소리에서 머언 곳에서 여인의 옷벗는 소리를 연상해 보는 청각적 예민성이,「향수」에서는 밤바람 소리에서 비인밭에서 말달리는 소리를 환청해 본다는 초감각성이 각각 나타나 있는 것이다.

    여덟째, 극대의 이미지를 다른 평면을 통해 극소이미지로 자리바꿈 시키는 데서 오는 이미지의 압축효과도 이용하고 있다.

    이런 기법을 내 나름대로 이름을 붙여 본다면 '자리바꿈을 통한 이미지의 압축기법'이라 해도 좋을 듯 하다. 가령 [목마와 숙녀]에서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와 「청노루」에서 '청노루/맑은 눈에/도는/구름'이라는

    등속의 표현이 이에 해당한다.

    아홉째, 시각과 청각의 영상이미지를 최대로 활용하여 시청각적 상상력을 최대로 고조시켜 주고도 있다.

    비유적으로 말해 다방이라면 물론 뭐니해도 커피맛이 좋아야 하겠지만 부수적으로 실내환경이나 장식 그리고 친절하고 예쁜 레지가 있어 시각적 욕구도 충족시켜 주어야 하겠고 뿐만 아니라 좋은 음악이 있어 청각적 즐거움도 주어야 하는 이치와 통한다고나 할까. 좁게 말해 시각적 영상이미지의 활용은 그림으로 보면 그림에 색채넣기와 상통하며 청각적 영상이미지의 활용은 시적 현실이 전개되는 공간현장에 효과음으로써

    소리넣기라 하겠다.

    가령 색채어를 이용한 전형적인 색채넣기의 시라면「논개」「청포도」「청노루」를 들 수 있다.「논개」는 죽음과 애국심의 상징인 '붉은 색'과 영원성과 절개의 상징인 '푸른 색'을 최대로 구사해 본 작품이고,「청포도」는 선비정신의 고고성을 나타내는 '흰색'과 지절(志節)의 상징인 '푸른 색'의 이미지를 최대로 대비시켜 본 작품이며,「청노루」는 청색이미지를 동원하여 때묻지 않 은 순수자연세계를 노래하고 있다. 그리고 효과음으로서 소리넣기의 예라면 「국화 옆에서」를 들 수도 있다. 

    봄의 소쩍새 소리와 여름의 둥소리를 집어 넣어 청각적 상상력을 자극 시켜 주고 있다.

    열번째, 명시에서는 표현기교나 기법으로 보아 섬광처럼 번쩍 빛나는 부분이 어디엔가 들어 있어 시 전체의 인상을 밝게 해주고도 있다. 

    명시의 명구(名句)라 할 수 있다.

    시의 기교나 기법을 나열하려면 한이 없겠지만 적어도 명시에서 자주 보이는 명구는 참신한 비유나 역설
     그리고 공감각(共感覺)적 표현에서 찾아진다.
    찬란한 슬픔의 봄'(「모란이 피기가지는」) '거룩한 분노' (「논개」) '소리없는 아우성'(「깃발」) '죽 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진달래꽃」) ' 고와서 서러워라'(「승무」)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개'(「절정」)등은 역설적 표현기교에서 나온 예들 이다. 

    그리고 지용의 「향수」에서는 '금빛 게으른 울음이, 미당의 「문둥이」에서는 '꽃처럼 붉은 울음'과 같은 공감각적 기법이 각각 그 시에다 탄력성을 주고 있는 예들이다.
    이상에서 나는 명시에서 공통적으로 자주 보이는 특징적인 자질(姿質)들을 살펴 보았다.

    이외에도 한 두 가지 더 첨가할 수도 있겠지만 이쯤 해두기로 하겠다.

    그런데 모든 명시가 위의 조건들을 동시에 구비하여 한꺼번에 충족시켜 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과일도 과일 나름대로 그 맛이 모두 다르듯이 명시에도 그 조건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과일의 영양소인 비타민 C와 같은 기본필요조건을 명시라면 반드시 구비해 있어야 하되 충분 조건에서는 한 두 가지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열겨해 본 위의 조건들 중에서 첫째에서 여섯째까지가 명시의 기본조건인 동시에 필요조건이라면 일 곱번째에서 열째가 충분조건에 해당된다 하겠다.

    2.명작소설의 조건

    명작소설은 감동적이다. 감동적인 작품이 과연 어떤 것인가를 살펴본다는 것이 곧바로 명작소설의 조건을 알아보는 방법이기도 하다. 우리는 소설 작품을 읽고 흔히 '감동적' 이다, '풍자적' 이다, ' 현실 비판적' 이다, 또는 '고발적' 이다, 라고 말해 왔다.

    특히 '감동적'이다, 라고 할 때에는 가치의 평언임에는 틀림없다. 감동이란 글자 그대로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만큼 인간의 정신 활동 중 정적情的 활동에 속한다 하겠다. 비판적이거나 풍자적인 작품이 지적 호소력에 의존하고, 에로티시즘의 세계가 말초신경의 자극에 있다면 감동적인 작품은 감성에 호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면 이와 같은 감동을 줄 수 있는 기본 요건은 무엇이며 또 어떤 플롯에서 감동적인 작품이 나올 수 있는가를 알아보기로 하겠다.

    첫째, 감동적인 작품은 휴머니즘이나 휴매니티어리어니즘(인도주의)에 뿌리를 둔 작품임에도 틀림없다. 내용적으로는 자기 희생이나 봉사 정신 그리고 사랑의 정신이 그 기저가 되고 있다.

    둘째, 감동적인 작품은 숭고한 비극미와 연관이 있다.

    셋째, 적절한 수준의 도덕적 가치가 작품 속에 부여되고 있다. 이 경우 나는 1948년에 『위대한 전통』이란 책을 내놓은 바 있는 영국의 비평가 F.R. 리비즈가 이른바 '위대한 소설' 에 관해 지니고 있었던 소설관을 원용해보기로 하겠다. 그것은 곧 도덕주의적 인본주의에 관한 관심이었다.

    그는 사회적 규범과 질서의 필요성을 옹호했고, '원숙성' '건전성' 그리고 '수양'을 강조했다. 이러한 그인지라 자연 그가 소설 비평을 통해 집요하게 가졌던 관심도 도덕 쪽이었다. 대충 그의 소설비평의 요체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로 소설과 도덕성 사이에는 특별히 긴밀한 연관이 있다는 점이고, 둘째는 위대한 소설들은 인생의 긍정적인 면을 보여준다는점이다. 또 한편 리비즈는 소설의 개념을 일면으로 '도덕적 우화'로 보기도 했을 뿐 아니라 위대한 소설가는 하나같이 인생에 대한 강렬한 도덕적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위에서 언급된 이 세 가지 요소가 감동적인 소설의 바탕이 된다고 한다면 소설의 구조면에서는 과연 어떤 플롯의 소설이 감동적인 소설의 기본 골격이 될 수 있을까?

    이런 점의 설명을 위해서는 아무래도 노먼 프리드만이라는 소설비평가가 체계화시킨 플롯의 유형론을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는 소설의 플롯을 크게 3분하여 운명의 플롯, 성격의 플롯, 사고思考의 플롯이라 이름하면서 14가지의 플롯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중에서 우리가 감동적인 작품을 대해 왔던 독서 체험을 참고하여 감동의 개연성이 높을 수 있는 작품들의 플롯을 정리해 보기로 하겠다.

    (1)연민의 플롯 - 여기에는 자신의 잘못이 없는데 불운과 고통을 겪고 있는 공감적인 주인공이 나온다. 대개의 경우 주인공은 어딘가 의지가 약하고 그가 품고 있는 생각도 순진하거나 결함이 있다. 결국에는 그의 수난에 대해 독자들의 반응은 연민의 정으로 나타난다. 하디의 『테스』가 이에 속한다.

    (2)비극적 플롯 - 이것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정의한 비극의 구성방법을 그대로 이용한 플롯이다. 주인공은 어느 정도 자기의 생각을 바꿀 수 있을 만큼 세련되어 있고 능력과 의지력도 있다. 그러나 판단의 잘못으로 중대한 실수나 잘못을 저지르고 그 과오를 뒤늦게 발견하면서 파멸해가는 플롯이다.

    (3)찬탄의 플롯 - 주로 명성과 명예의 차원에서 주인공이 보다 좋은 방향으로 개선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소설의 끝부분에 가면 주인공은 독자들로부터 존경과 찬탄을 받을 순 있다.

    (4)성숙의 플롯 - 이른바 교양 소설 혹은 성장소설의 기본 플롯이다. 성숙기에 접어든 주인공이 경험 부족이나 순진성에서 빗나간 갈등을 경험하다가 자기의 인생목표를 발견하는 과정의 플롯이다.

    (5)개선의 플롯 - 주인공이 무지하거나 순진해서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잘못을 알면서도 의지가 약하기 때문에 옆길을 가다가 결국에는 올바른 길로 들어서는 플롯이다. 예를 들면 호돈의 『주홍글씨』가 이에 속한다.

    (6)시련의 플롯 - 이 유형의 특성은 공감적이고 힘이 있고 과단성이 있는 주인공이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높은 목적과 수단을 양보하고 포기하도록 압력을 받는다. 그러나 그가 올바른 길을 선택할 때 독자들은 그에게 처음의 신임이 정당화 되었다는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그 좋은 예로서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해 종은 울리나』와 『노인과 바다』를 들 수 있다. 그런데 이 6가지의 플롯 중 그 어느 하나를 이용한다고 바로 감동적인 작품은 될 수 없다. 문제는 이런 플롯을 이용하되 데뉴망(대단원)의 처리능력에도 그 변수가 달려 있다. 과연 어느 만큼 감동적인 결말 처리가 되었느냐는 점이다. 어느 의미에서는 가장 위대한 소설은 가장 감동적인 데뉴망을 창조하기 위한 일체의 준비 과정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대체적으로 감동적인 작품들의 데뉴망은 여러 우여곡절 끝에 삶의 지혜를, 삶의 용기나 희망을 갖게 한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주어진 운명이나 현실과의 어쩔 수 없는 화해나 수용도 꽤 끈질긴 삶의 지혜를 실감할 수 있는 감동적인 데뉴망이다. 이것을 우리는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에서 접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좌절하지 않고 굴하지 않는 운명과의 투쟁 정신이 대단원의 끝부분에서 독백으로 나타나 있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데뉴망 처리도 감동적이다.

    지금까지 주로 감동적인 작품의 기본 조건들에 관해 말해 왔다. 감동적인 작품에 공통적으로 들어 있는 3가지 요건이 무엇이며 또 구조적으로는 어떠한 플롯에 의존하여야 하며 나아가 결말 처리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살펴본 셈이다

    Ill. 맺음말

    시건 소설이건 장르를 초월하여 명작의 조건을 살펴보면 어떤 불문율이 있다.

    첫째, 감동적이어야만 한다.

    둘째, 해당 장르에 알맞는 적절한 길이어야 한다. 낭송시간으로 보아 명시의 길이는 '1분예술' 또는 '1분이내의 예술'이어야 하고 단편소설이라면 '1시간 예술' 장편이라면 '하룻밤 예술'이어야 한다. 너무 길어 지루하고 또 시의 내용이나 소설의 스토리가 복잡하면 할수록 명작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명품이나 명화(그림)의 미학적 크기가 명시나 명작 소설의 길이와 상호관련이 있다는 점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셋째, 짧은 만큼 압축적이고 정교해야 하며 예술미를 획득해야한다.

    넷째,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잠재된 인간의 본성 내지 본능을 대리만족시켜 주어야 한다.

    다섯째, 명작은 문학사나 문학운동사와는 별개일 수 있다. 바꾸어 말해 문학사적 의미를 지녔다고 모두 명작이 아니다. 명작은 명작으로서 독자적인 생명력을 가지며 시대를 초월하여 영원성을 누린다.

    그러나 명작의 미학이론이 불변일 수 없는 이상 기존의 명작의 조건에서 새로움도 추구하는 노력도 아끼지 말아야 하리라 본다. 지난 시절의 미인상과 오늘의 미인상에는 현격한 차이가 있음을 볼 때 명작의 조건도 변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해 주고 있다 하겠다.

    끝으로 이 발표가 여러분들의 창작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  이유식
    문학평론가. 청다한민족문학연구소장
    [월간《스토리문학》2009년 5월호 '메인스토리' 연관(추천)글]

    신광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에게로 가는 길 / 신광진

     
     
    마음속에 갇혀 있는 그 마음도 환하게 피어날 수 있을까

    글을 쓴다는 것은 영양분이 넘쳐나는 귀하고 값진 미음의 선물

    누구도 채워 줄 수 없는 내 속에 아니라고 외쳐대는 또 다른 나

     
     
    스스로 아껴줘야 활짝 웃는 맑게 피어나는 꿈 꾸는 소년의 가슴

    조금씩 걸어도 시간이 길어지면 몸에 배어 바로 걸어가는 길

    마음을 수정처럼 닦지 않으면 상상의 늪에 빠져 홀로 그린 하늘

     
     
    온갖 정성을 쏟는 마음의 문을 여는 내 안에 가득한 너의 미소

    보이지 않아도 다가서 손을 내미는 한 송이 마음에 피어나는 꽃

    단 하루라도 자신을 돌아보면 하늘이 내려주는 감동의 빛

    다가서는 마음은 한 방울 떨어져 강물이 되는 기다림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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