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언제나 그리움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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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언제나 그리움만 줍니다
당신은 언제나 그리움만 줍니다
오후에 갑자기 비가 왔습니다.
창 밖으로 비를 피해 뛰어가는
사람들을 보며서 생각했습니다.
당신은 오늘 우산을 갖고 나왔을까?
갑자기 내린 이 비를 잘 피하고 있을까?
비오는 거리를 보면서 나를 생각하고 있을까?
당신을 잊었는지도 모르지만
우리 처음 만난 날도 비가 왔습니다.
짙은 회색 점퍼에 달린 모자를 꺼내 쓰면서
나에게 우산을 건네 줄 때의 그 미소를,
가슴이 떨린다는 것이
어떤 거란걸 깨닫게 해 준 그 미소를
나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미소를 떠 올리다
갑자기 주체할 수 없는 슬픔에 부잊쳤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엉해져 버렸습니다.
이미 당신은 이 세상에 없는데
아직도 당신과 내가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다니...
난 또다시
눈앞이 흐려지는 걸 느껴야만 했습니다.
나에게 당신은 언제나 그리운 사람입니다.
당신은 나에게 언제나 그리움만 줍니다...
*황수정 고백 중에서*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그리움만 주면 아니되는데
반가움도 곁들여주면 더욱 좋을테인데
그렇죠 하은파파님
맛난 저녁 되시어요
하은파파님의 댓글의 댓글

방장님 그렇죠 주기만 하면
속상하고 가슴아픈 일이지요
주면 받고 싶은게 사람의 위치이지요
주고 받고 하는게
진정한 사랑 아닐까요
우리 서로 사랑하며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