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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 같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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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30회 작성일 19-05-20 04:23

본문

 

 

풀잎 같은 사랑 / 신광진

 

스쳐 지나가면 가녀린 유혹
홀로 우는 몸짓에 젖은 연민
마음을 빼앗긴 풀잎의 향기


바라만 봐도 흔들리는데
차갑게 외면하고 살았을까
멀어져가는 푸르던 날

 

물밀듯 밀려와 휩쓸려도

뛰어가는 마음을 붙잡는

보내지 못한 짙게 밴 향기 


하나둘 놓아버리고
작은 불씨 하나도

안된다고 잘라냈던 체념


손에 닿을 듯 느껴지는

터질 듯 퍼부어대는 소나기
계절 내음을 품은 중년의 봄


푸르던 날이 짙게 물들어
흔들리는 풀잎에 젖어
홀로 애타게 속삭이는 눈빛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면
소리 없이 흐느껴 우는
스쳐만 가도 흔들리는 설렘


끊어질 듯 살을 에는 아픔도
곁에 기대여 함께 할 수 있다면
철 지난 언덕에도 바람이 분다 

 

 

 

 

 

 

 

 

 

 

 

 

스쳐 지나가면 가녀린 유혹
홀로 우는 몸짓에 젖은 연민
마음을 빼앗긴 풀잎의 향기

바라만 봐도 흔들리는데
차갑게 외면하고 살았을까
멀어져가는 푸르던 날

 

하나둘 놓아버리고
작은 불씨 하나도
안된다고 잘라냈던 체념


손에 닿을 듯 느껴지는

터질 듯 퍼부어대는 소나기
계절 내음 피어나는 청춘


푸르던 날이 짙게 물들어
흔들리는 풀잎에 젖어
홀로 애타게 속삭이는 눈빛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면
소리 없이 흐느껴 우는
스쳐만 가도 흔들리는 설렘


끊어질 듯 살을 에는 아픔도
곁에 기대여 함께 할 수 있다면
철 지난 언덕에도 바람이 분다 

 

 

 

 

 

 

 

추천0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 하늘 흔들리는 풀잎 같은 사랑
단단하면 부러지기 마련이지요
흔들리는 사랑
다시 다 잡을수 있는 풀잎 같은 사랑
잘 읽었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신광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운영자님 반갑습니다
한동안 글을쓰지 못했습니다
닫혔던 시의 감성이 생깁니다
오래전 글이지만 볼때마다 새롭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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