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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83회 작성일 19-05-23 07:39

본문


뒷모습


뒷모습이 어여쁜 사람이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이다

자기의 눈으로는 결코 확인이 되지 않는 뒷모습
오로지 타인에게로만 열린
또 하나의 표정

뒷모습은 고칠 수 없다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

물소리에게도 뒷모습이 있을까 ?
시드는 노루발풀꽃, 솔바람소리
찌르레기 울음소리에게도
뒷모습은 있을까 ?

저기 저
가문비나무 윤노리나무 사이
산길을 내려가는
야윈 슬픔의 어깨가
희고도 푸르다
.
.




1945년 충남 서천 출생. 공주사범대학교 졸업.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으로 등단.
흙의문학상, 충청남도문화상, 현대불교문학상, 박용래문학상 등을 受賞. 
시집으로,「대숲 아래서」「누님의 가을」「막동리 소묘」「굴뚝각시」
「아버지를 찾습니다」「그대 지키는 나의 등불」「추억이 손짓하거든」
「딸을 위하여」「풀잎 속 작은 길」「슬픔에 손목 잡혀」
「섬을 건너다보는 자리」등이 있고, 시화집「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송수권 · 이성선 · 나태주 3인 시집「별 아래 잠든 시인」等이 있다.
 


" 뒤쪽이 진실이다. 
  남자든 여자든 사람은 자신의 얼굴로 표정을 짓고 손짓을 하고 
  몸짓과 발걸음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모든것이 다 정면에 나타나 있다. 
  그렇다면 그 이면裏面은 ?
  뒤쪽은 등뒤는 ?
  등은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 " 


                      - 미셸 투르니에, 에두아르 부바 <뒷모습> 중에서

 

앞모습은 얼마든지 꾸밀 수 있다.
특히 얼굴이 그러한데, 외면수습外面收拾 용用으론 
그만한 것도 없다.

그러나, 남들에게 여과濾過없이 보여지는 뒷모습은 
너무 정직해 차라리 슬픈 것이다.

얼굴에 책임을 지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진정한 책임을 질 곳은 바로 자신의 뒷모습인 것을.

 

                                                                          - bluemarble 熙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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