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을 수 없는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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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을 수 없는 인연 / 신광진
씻지도 않고 쓰러져 잠이 들고
먹다 버린 봉지는 쌓여가도 무심함
방향을 잃어버린 몸에 밴 어두운 가난
훤칠한 키 잘생긴 얼굴 빛났던 젊음
허한 가슴을 파고들어 물들여 놓은 어둠
몇 달을 모아서 사라지는 반복된 중독증
다가가서 말을 하면 모두가 낯선 대화
따질 수도 없는 닫혀있는 마음의 감옥
깊은 속을 알 수가 없어 씁쓸한 미소뿐
비가 내리는 날이면 온몸이 쑤시고
눈이 내리면 넘어질까 두려운 나이
추운 날 방안을 지키는 그 날이 두렵다
.
추천1
댓글목록
경이님의 댓글

정말 감동적인 시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시를 쓰시니 부럽습니다.
추천 드리고 갑니다.
신광진님의 댓글의 댓글

경이님 반갑습니다
고운 댓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상상으로 쓸수 없는 글입니다
마을에서 즐거운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