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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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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60회 작성일 15-09-30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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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무게

내가 지닌 추억의 무게로 내가 써야 할 한 권의 책 같은 것이 있다면, 그 책의 제목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르베르디의 詩를 읽으며, 생각해 보는 밤 모진 하루에서 살아남은 이 막막한 시간이 비로소 온전히 나의 것으로 주어졌을 때, 그리고 결국 난 혼자라는 걸 알았을 때, 나는 왜 항상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를까 따뜻한 여광(餘光)이 소진한 날들이 세월의 끝자락에서 알 수 없는 미소를 머금은 채, 나를 바라 보는데... 시간이 정지된 것 같은 착각 속에서 나로부터 멀리 사라지는 발자국 소리만 귓가에 긴 여운으로 남는다 - 안희선

밤 늦게 삐에르 르베르디

밤이 흐리우는 色 그들이 앉아있던 탁자 벽로 위 유리잔 램프는 텅 빈 가슴이다 그건 또 다른 해이다 또 하나 새로운 주름살 그대들은 이것을 이미 생각했었습니까? 窓은 파란 窓살을 부어 준다 門은 더욱 친근하다 하나의 分離 회한 그리고 罪 잘있거라, 나는 쓰러진다 날 받아주는 구부린 두 팔 안에 나는 눈가로 술 마시는 모든 사람을 본다 나는 감히 움직이지 못하고 그들은 앉아 있다 탁자는 둥글다 그리고 내 추억도 역시 나는 기억한다, 모든 세상을 떠나가 버린 사람들의 세상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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