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smic Eye ] infinite zoom : the inner universe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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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적 시야에서 보자면, 우리 인간 개체 하나 하나도 엄연한 우주이다

그래서 일찍이 석가모니께서 <천상천하 天上天下 유아독존 唯我獨尊>을 말씀하신 것 (그만큼 인간 하나 하나 고귀하단 거)

동학의 人乃天(인내천 : 사람이 곧 하늘) 사상도 바로 이에 근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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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람들은 흔히 이 뜻을 모르고 말하길  <유아독존>하면 저 혼자 무지 잘난체 한다고 하는데
이는 세존께서 말씀하신 본뜻에서 십만팔천리이다 - 사실, 무지 無智만큼 큰 罪도 없다

우주의 프랙탈 구조(패턴이 끝없이 되풀이되는 조합 프랙탈)
를 살펴보면 이는 더욱 자명 自明하다

살아 생전에 한 깨달음을 했던 불가의 의상대사는 이를 알았음일까..

이는 곧 불가佛家의 화엄 華嚴사상을 그대로 말하고 있다고 보여지는데.

아무튼, 화엄경華嚴經의 뜻을 압축해 풀어낸 의상대사의 법성게法性偈는
이를 적절히 설명해주는, 단초端初라는 생각이다

‘ 一中一切多中一 一則一切多則一 / 一微塵中含十方 一切塵中亦如是
  일중일체다중일 일즉일체다즉일 / 일미진중함시방 일체진중역여시

하나 안에 일체가 있고 일체 안에 하나 있어, 하나가 곧 일체요, 일체가 곧 하나니라 /
한 티끌 그 가운데 온 宇宙를 머금었고, 낱낱의 티끌마다 온 우주가 다 들었네 ’

결국, 인간 포함한 萬物  일체一切가 지니는 실상實相에는
본질적本質的으로 시간 및 공간의 한정적인 개념이 성립되지 못한다는 거.

그러니, 보잘 것없는 하찮은 <인간나부랑이>라고 덧없이 자탄 自歎하지 말고
자신의 존재에 대한 우주적 자긍심 自矜心과 존심 尊心도 갖고 살아볼 일이다

- 그다지, 썩 마음이 내키지 않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