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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을 살아보니』 "예순은 돼야 철든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45회 작성일 19-12-23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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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을 살아보니』김형석 교수 "예순은 돼야 철든다"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100세 나이에도 강연과 저술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중앙 포토]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100세 나이에도 강연과 저술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중앙 포토]



"인생에서 멀리 가기 위해선 최소한만 남기고 남에게 베풀어야 합니다." 
 
     
올해 100세를 맞이하는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살아온 날들을 회고하며
삶의 지혜를 전했다.


13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열린 푸르메재단의 '더미라클스' 조찬강연회에서 김 교수는
"멀리 여행을 떠나기 위해선 최소한의 짐만 챙겨 떠나야 한다.
인생 역시 마찬가지다.
멀리 나아가기 위해선 최소한만 빼고 남에게 베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미라클스는 장애어린이의 재활과 자립을 위해 푸르메재단에 1억원 이상 기부했거나
5년 이내 기부하기로 약정한 기부자들의 모임이다.
박점식 천지세무법인 회장을 시작으로 션·정혜영 부부, 배우 송일국,
프로골퍼 장하나 등 20명이 활동 중이다.
이날 강연에는 절반 정도가 참석했다.
 
- 다 같이 행복해야 성공
 
김 교수는 강연 참석자들에게
"돈이 많은 사람은 남에게 주기 아깝다고 생각하는데 잘못된 생각이다.
베푸는 사람이 행복하고 가치 있는 인생을 사는 것이다.
돈만 끌어안고 살면 인격을 잃게 된다"고 충고했다. 
 
아울러 "사회가 행복해지면 그 안에 있는 나도 덩달아 행복해진다.
사회가 불행한데 나만 혼자 행복할 수는 없다.
장기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서도 사회 지도자들이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면 나도 잘살게 된다"고 했다. 
 
나누는 방법에 대해선 "나누는 삶이 별다른 게 아니다.
크게 나누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주변인들이 나와 함께한 시간을 행복하다고 느끼게 해야 한다.
만약 기업가라면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더미라클라스 조찬강연회 참석자들. 아랫줄 왼쪽에서 세 번째가 김형석 교수다. [사진 푸르메재단]


더미라클라스 조찬강연회 참석자들. 아랫줄 왼쪽에서 세 번째가 김형석 교수다.

[사진 푸르메재단]



1960~70년대부터 '철학적 수필'로 이름이 높았던 김 교수는 현재도 강연과 저술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6년에 출간한 그의 에세이 『백년을 살아보니』(덴스토리)는 지금도 스테디셀러로 널리 읽히고 있다.
김 교수는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것만 빼면 건강상 별다른 문제는 없다.
이날도 김 교수는 지친 기색 없이 두 시간 가까이 강연을 펼쳤다. 
 
더미라클스 예비회원 황보태조(73) 씨는 "57년 전 학창 시절에도 교수님의 강연을 들은 적 있다.
당시 교수님께서 해진 옷을 입고 오셨다. 또한 본인 몸이 약하다고 하셨는데 오늘까지 정정하게 살아계셔서
또다시 강연을 들으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에 김 교수는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가난했던 시절이었다"고 회상했다.
 장수 비결을 묻자 "욕심 없이 사는 것"이라고 답했다.
 
- 서른 살까지는 무조건 많이 배워야 

김 교수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사람들이 생애 주기별로 추구해야 할 것들을 전했다.
그에 따르면 사람의 인생은 크게 0~30세, 30~60세, 60세 이후로 분류된다.
시기마다 추구해야 할 가치가 달라진다.
 
태어나서 서른 살까지는 나무로 치면 뿌리와 밑동을 키우는 시기다.
김 교수는 "서른 살까지는 인생의 근간이 되는 뿌리를 만드는 시기다.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가의 가능성이 결정된다.
무조건 많이 배워야 한다"고 했다.
이어 "평생 어떤 인생을 살고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지 계획을 세워야 하는 시기"라고 했다.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일을 할 때는 돈보다는 가치를 좇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앙 포토]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일을 할 때는 돈보다는 가치를 좇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앙 포토]



그는 시인 윤동주(1917~1945년)를 예로 들며
"나의 지인 가운데 가장 영향력이 큰 사람을 꼽으면 윤동주다.
그가 학창 시절 공부를 탁월하게 잘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시에 대한 열정은 확실했다.
어린 시절 확실한 목표가 있었기에 시인으로
열매를 맺을 수 있었던 거 같다"고 회고했다.
 
또한 "직업을 택할 때는 지나치게 장래성이나 경제적인 것에 얽매이지 말라"며
"어느 분야에서든지 남보다 앞서나가기만 하면 경제적인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람들이 철학은 돈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자신의 경우를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 돈보다는 일의 가치가 중요하다
 
30~60세까지는 일을 하며 일에 대한 가치관을 확립하는 시기다.
김 교수는 "일을 할 때는 돈을 좇지 말고 가치를 좇아야 한다"며 "돈을 보고 일하면
돈에 해당하는 만큼의 이윤이 남지만, 가치를 추구하면 일이 또 다른 일을 낳고,
오히려 수입도 증가한다"고 말했다.
 
이 시기는 인간관계에 대한 학습도 필요하다.
다양한 분야의 많은 사람과 만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현명한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아첨하는 사람을 멀리하고, 남을 헐뜯지 말고, 편 가르기를 하면 안 된다"며
"윗사람은 아랫사람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형석 명예교수는 과거 ‘철학적 수필’로 명성을 날렸다. 그는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앙 포토]


김형석 명예교수는 과거 ‘철학적 수필’로 명성을 날렸다.

그는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앙 포토]


- 가장 행복한 시기는 환갑부터 
 
60세 이후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동시에 열매를 맺는 시기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인생의 노른자'에 해당하는 시기다.
그는 "60살쯤 되면 철이 들고 내가 나를 믿게 된다.
75살까지는 점점 성장하는 것도 가능하고, 이후로도 노력 여하에 따라
본인의 성취를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환갑 이후에도 성장하기 위해선
"계속 일하고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김 교수는 "친구들과 살면서 가장 행복한 때가 언제였느냐를 이야기한 적 있는데
60~75살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내가 만약 환갑 이후에 늙었다고 그때를 포기하고 놓쳤다면
어땠을까를 생각하면 아찔할 때가 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는 바로 60부터"라며 웃음 지었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신앙은 언제나 새로운 출발이다 - 김형석 교수


​----------------------------


* 올해 100세를 맞이하는 老 교수의 말씀에서 느껴지는 건

가치있는 삶의 핵 核은 그 무엇도 아닌 <사랑>이라는 거


물론, 김형석 교수는 개인적으로 기독교를 신앙하시는 분이라서

그의 평생의 삶을 관류 貫流해온 게

예수님이 말했던 <사랑의 실천>임을 알 수 있겠다


비록, 나 같은 무종교인의 입장에서 볼 때에도

그의 단아하고 겸손한 철학적 삶의 동력은 예수님과 하나가 되려는

실천의지라는 생각 - <신앙은 언제나 새로운 출발이다>


성경을 보면, 한 율법학자의 물음에

예수께서 말씀하시길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는 계명은 <하느님께 대한 사랑>이고

그 다음 가는 계명은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 고

하셨던가  - (마르코 12:28 ~31)


老 교수의 지나온 삶이 예수의 말씀과

관련있음은 두 말 할 나위가 없겠다


사랑이 실종되고, <너 죽고 나 살자>라는

극단적 이기주의가 팽배한

이 막 장 場의 시대에

老 교수가 하시는 말씀은 종교를 떠나

나처럼 예순이 넘어도 철이 안 든 인간을 비롯해

정신의 지침이 없어 방황하는 이 시대의 뭇 사람들에게

진정 마음의 소중한 양식이 되는 거 같다


어찌보면, 老 교수의 삶은

예수께 동일화 하고자 하는 영혼의 계속적 기도이자

이웃에게 사랑을 봉헌 奉獻하는 삶이었음을..


이제 100세를 맞이하신, 교수님


사회의 어른이 지극히 귀한 이 때에

앞으로도 건강하실 것을 바랍니다


                                                                                  - 熙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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