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하늘나라 가신 후에 - 영원의 母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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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15회 작성일 20-04-28 10:23본문
영원의 모음(母音)
내 마음 깊이,
거대한 대륙처럼 앉으셔서
한결 같은 믿음으로 나를 지켜 보시며
방황하며 비틀거리는 나의 시간에도
변치 않는 사랑의 모습으로
못난 내 영혼을 쓰다듬어 주시는,
당신의
그 근심어린 정성과 애정
내 마음의 창(窓)으로
흔히 보아왔거니,
질곡(桎梏)의 삶 속에서도
자신의 편함은 안 중에 없었고
오직, 자식들을 위한
노고(勞苦)만이 전부였던
당신의 삶
아, 사랑하는 영원의 모음(母音)
어머니시여
받으소서,
이 불효(不孝)한 자의
눈물어린 감사의 뜻을
울 엄마두 젊으셨을 때는 참 고운 모습이셨는데,
속절없이 흐른 세월 끝에서
이제는 얼굴에 주름 가득한 할머니가 되셨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이 다 그런 것처럼......
(눈물)
어머니가 오랜 노환끝에
하늘나라로 가셨다
한없이 먹먹해지는 가슴에
영원의 모음이 짙은 그리움으로
아롱진다
바람이 머무는 날 (Kazabue) ...[Mother_ 2019]
* 神이 그 사랑을 펼침에 있어,
세상의 어머니들을 그 대리인으로
삼았다는 말도 있지만..
문득, 이제는 故人이 된 벗이 말했던 것도 떠오릅니다
"어머니, 내겐 당신이 있습니다.
내 부족함을 채워주는 사람,
당신의 사랑이 쓰러지는 나를 일으킵니다.
내게 용기, 위로, 소망을 주는 당신.
내가 나를 버려도 나를 포기하지 않는 당신.
내 전생에 무슨 덕을 쌓았는지,
나는 정말 당신과 함께 할 자격이 없는데,
내 옆에 당신을 두신 神에게 감사합니다.
나를 사랑하는 이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
그것이 내 삶의 가장 커다란 힘입니다."
그래요,
진정, 나 혼자만의 힘으로 살아온 것은 아니죠
어머니의 사랑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저는
존재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댓글목록
sundol님의 댓글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 어머니까지 여의고 보니
정말 天涯孤兒 천애고아가 되었다는.
고아가 된 가이없는 슬픔, 뒤늦게
뼈 속까지 스밉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sundol 님
오랫만에 인사 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비옵니다
언제 소천 하셨는지요??
하늘나라에서 영운한 안식을 누리소서
슬픔을 함께 합니다
熙善 시인님!
sundol님의 댓글의 댓글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殷시인님..
오랜만이에요
엄마는 지난 달에 하늘나라로 가셨답니다
엄마를 봉양하던 동생들도 모두 먼저 하늘나라로 갔기에
결국, 제가 엄마의 임종을 지켜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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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두 빨리 엄마 있는 곳에 가고 싶군요
그 永遠의 母音이 있는 곳에
말이예요
이 못난 인간, 잊지 않고 머물러 주시니
감사합니다
시인님,
늘 건강에 보중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