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山河)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자유게시판

  • HOME
  • 시마을 광장
  • 자유게시판

(운영자 : 정민기)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법적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산하(山河)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9회 작성일 20-06-02 10:08

본문

산하(山河)


애처러운 세월의 우련한 빛은
삼천리 금수강산의
조각난 흉상(胸像)

철조망에 걸린 망부석은
오늘도 여전히 출입금지를 말하고
다만, 더운 초록빛 그늘에
맷돌 갈던 땡볕이 물거품 같다

녹슬어 몸부림치는 살과 뼈와 피,
온통 주름진 얼굴들이
메어지는 가슴 부여 안는다

허리 나뉜 설움이 어제 오늘 일이랴

잊혀진 혼백들이 묘혈(墓穴) 따라
움직일 때,
" 그래 그 자리가 명당(明堂)이여 " 하며
주저앉는 산

물소리 따라 더듬는 기억에 잊혀진
고향의 강들은 따라나오고,
다시 돋아나는 무궁화, 진달래, 철쭉이
흐드러진 꽃무리지어 하나 되었다

그렇게 아무리 녹슨 몸이라도
등줄기 하나로 이어진 뼈와 살에
도는 피,

죽지 않는다




임진강


<Note>


민족의 아픔이 서린 6월..  그 6월을 올해도 맞이한다

<임진강>이란 노래는 1957년 북한작곡가 고종환이

북한시인 박세영의 詩에 곡을 붙인 것이다


서슬 시퍼런 유신 시절엔 부르거나 듣기만 해도

곧 바로 철창행이던 금지곡이었다


하긴, 오늘 날에도 시를 詩 그 자체로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그나저나, 70여년을 반쪽으로 지내온 세월..


 언제쯤 통일이 되려나


                                                                                - 繕乭 ,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42건 5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2 06-09
41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1 06-08
40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 06-08
39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2 06-07
38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2 06-04
열람중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 06-02
36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3 05-29
35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3 05-26
34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2 05-25
33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2 05-22
3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 05-21
31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2 05-19
30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 05-18
29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6 0 05-17
28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1 05-17
27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2 05-16
26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1 05-16
25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 05-14
24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 0 05-13
23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 05-10
2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 05-07
21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2 05-07
20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 05-05
19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2 05-05
18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 0 05-03
17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5 04-28
16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1 04-25
15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 04-24
14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2 0 04-20
13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 04-20
1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3 04-17
11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 04-17
10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 04-16
9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1 04-15
8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 04-15
7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 04-14
6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 0 04-12
5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2 04-10
4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 04-08
3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 04-07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 04-05
1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 04-0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