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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가보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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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48회 작성일 20-06-30 12:09

본문

예향(藝鄕) 도시 ‘통영’

 

아름다운 대자연 품은

동양의 나폴리를 가다




드넓은 바다 위에 펼쳐진 크고 작은 수많은 유인도와 무인도는 저마다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을까.


해안선을 따라 가면 어디든 눈을 돌려도 빼어난 경치를 뽐내고, 그 비경이 지중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제3의 도시 나폴리에 견주니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 아름다운 경치에 저절로 시상이 떠오르고, 화폭의 그림이 되니 어찌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문학가가 나오지 않았으랴.

이은상 시인은 통영의 바다를 가리켜 ‘결결이 일어나는 파도 / 파도 소리만 들리는 여기 / 귀로 듣다
못해 앞가슴 열어젖히고 / 부딪혀 보는 바다’라고 읊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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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통영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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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미륵산에 설치된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는 한국에서 유일한 2선(bi-cable) 자동순환식 곤돌라 방식으로, 국내 일반 관광객용 케이블카 중에서는 가장 길다.

긴 길이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적인 설계에 따라 중간지주는 1개만 설치해 환경보호를 생각한 노력이 돋보인다.

답사팀이 미륵산 정상에서 펼쳐지는 다도해의 비경을 보기 위해 찾아간 날은 비교적 좋은날씨였다.

하지만 산 위의 날씨는 예상할 수 없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이니, 가벼운 옷차림으로 오른 답사팀에게

미륵산 정상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미륵산 정상에 오르니 통영시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고, 통영이 품은 크고 작은 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장관이다.

저 멀리 충무공이 이끈 조선 수군과 왜의 격전지가 거짓말 보태 손에 닿을 듯하고,

이곳의 지형을 이용해 기지를 발휘한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이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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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본 다도해



섬이 많은 바다, 다도해(多島海)를 품은 아름다운 도시 통영.

조선의 바다를 지킨 삼도수 군통제영사가 있던 데서 비롯된 ‘統營’이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바다를 빼놓고는 통영을 이야기할 수 없다. 아름다운 자연이 곧 예술이 된 통영에는 시(詩)·소설·음악·그림 등

한국 문학과 예술을 대표하는 인물도 많이 배출됐다.

봄기운이 살며시 다가온 지난 3월 둘째 주, 답사팀은 따뜻한 남쪽의 예향 도시 경상남도 통영을 찾았다.



미륵산에서 다도해와 마주하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도시로도 잘 알려진 통영은 아름다운 리아스식 해안과 526개의 섬으로 이뤄졌다.

유인도 41개, 무인도 109개 총 150개의 섬이 부속도서인데, 통영에서 가장 큰 섬인 미륵도 중앙에는

해발 461m의 미륵산이 우뚝 솟아 수많은 섬과 이웃하고 있다.

미륵산을 오르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다. 길이 1975m의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약 400m 길이의 산책데크를 따라가면

어렵지 않게 미륵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데, 정상에 오르면 한려해상의 다도해와 통영시가 눈앞에 펼쳐져 절경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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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대교


한산대첩, 당포해전 등 격전지를 바라보면 잠들어 있던 호국정신이 절로 깨어난다.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다도해의 짙푸른 바다를 보며 대자연의 위대함에 감탄, 또 감탄하게 된다.

미륵산은 미륵불이 사바세계에 출현해 용화수 아래에서 심회설법으로 모든 중생을 제도하리라는 불교설화에서

유래한 지명인 것으로 전해진다.


불교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미륵산에는 943년(고려 태조 26년) 도솔선사가 창건한 도솔암,

1732년(조선 영조 8년) 창건된 관음사, 42년(조선 영조 18년) 통제사 윤천빈이 산 일대에 축성한

산성과 함께 창건한 용화사 등 사찰이 있다.



비경(秘境)에 이끌려 곳곳을 누비다


미륵도 해안을 일주하는 23㎞의 산양일주도로를 달려 도착한 달아공원. 산양일주도로는

다도해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해안 드라이브 코스로, 도로의 중간 지점이자 미륵도 남쪽 끝에 달아공원이 있다.

완만한 공원길을 따라 올라가면 ‘관해정(觀海亭)’이라 부르는 정자가 하나 서 있는데,

이곳에서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일몰이 장관이다.

관해정을 비껴 바다 쪽으로 걸어가면 대장재도·소장재도·저도·송도·학림도·연대도·추도 등

수많은 섬이 눈앞에 펼쳐진다.


산 정상에서 보는 것과 또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다.

경치를 조망하는 테라스 한쪽에는 친절하게 섬들의 이름과 위치를 알려주는 대형지도가

마련돼 있다.

달아공원의 ‘달아’라는 이름은 이곳 지형이 코끼리 어금니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는데,

지금은 ‘달구경하기 좋은 곳’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답사팀은 달아공원을 들렀다 오는 길에 당포항을 찾았다.

이곳에서 항구를 끼고 드넓게 펼쳐진 한려해상을 바라보니 겨우내 움츠렸던 마음이 시원하게 트이는 기분이었다.

줄줄이 늘어선 배들은 출렁이는 물살에 어와 둥둥 몸을 맡기고 출항할 때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 따로 없다.

통영대교, 통영운하, 해저터널…. 타지 사람들이 통영에 오면 빠지지 않고 들린다는 곳.

답사팀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았다. 통영대교는 통영시 중앙동에서 일자로 뻗어있는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일방통행으로 만든 길을 통해 어렵지 않게 가까이 볼 수 있는데,

운 좋으면 통영운하를 통해 통영대교 밑을 지나가는 배와 함께 저물어가는 일몰과 노을 진 운하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통영대교 아래를 흐르는 통영운하는 원래 육지였던 것을 인공적으로 파서 만든 것으로, 폭이 약 55m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이끈 수군에게 패배하고 도주하던 왜군이 육로를 파 물길을 낸 뒤 도주했다는 역사가 있다.

이후 1931년에 길이 1420m, 수심 3m의 운하로 정비한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해저터널은 길이 483m, 높이 3.5m, 너비 5m로, 일제강점기인 1932년 충무운하와 함께 만들어진 동양 최초의 바다 밑 터널이다.

특별히 바다 밑이라는 게 눈에 보이지 않아도 바다 속 찬 기운이 체감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대표 관광지라 하기엔 큰 아쉬움이 남는다.

수압에도 거뜬한 통유리를 써서 전체는 힘들더라도 일부분은 바다 그대로를 볼 수 있다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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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도 지리산에서 돈지마을을 내려다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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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도 지리산 능선과 연결된 옥녀봉. 정상에 오르기 위해 설치된 구름다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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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도 지리산의 주상절리암



사량도 지리산… 주상절리암이 장관

상도·하도·수우도 등 3개의 유인도와 학도·잠도·목도 등 8개의 무인도를 포함하고 있는 사량도는 통영시 남해 해상에

있는 면 행정지다.

통영 가오치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40분간 이동하면

사량면 하도에 내려 본격적인 옥녀봉·지리산(지리망산)·불모산 등을 오를 수 있다.


섬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해안도로가 잘 돼 있어 마을버스나 택시, 또는 승선한 차량을 타고

원하는 산행 출발지로 갈 수 있다.

옥녀봉·지리산(지리망산)·불모산 등은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의 단골 코스다.

특히 ‘지리산을 바라볼 수 있는 산’인 지리망산 즉 지리산 정상에 다다르면

주상절리암이 넓게 분포해 바위가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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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은 해발 398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다.

하지만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사량면 마을을 곳곳에 끼고 넓게 펼쳐진 한려해상의

조망을 눈에 가득 담을 수 있어 많은 등산객에게 사랑받는 명소다.

기암으로 이뤄진 능선을 따라 여러 봉우리를 넘으며 끝없이 펼쳐지는 다도해의 비경은

가파른 산을 오르느라 찡그렸던 얼굴 대신 미소만 절로 짓게 하는 매력적인 산이다.

답사팀이 사량도 지리산을 오른 날은 전날 우기로 인해 해무가 낀 상태였다.

날씨가 화창한 날에는 지리산, 옥녀봉 등 정상에서도

다도해의 수많은 크고 작은 섬이 선명하게 보인다고 한다.

진짜 지리산은 두말할 것도 없다.

미륵산을 오르고, 지리산을 오르고 보니 비로소 알 것 같았다.

보석 같은 수백 개의 섬으로 이뤄진 도시 통영이 아름다운 것은

그 옛날 영웅 이순신 장군이 이곳의 지형을 이용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역사도 깊지만,

어디를 둘러보아도  자연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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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병관. '하늘의 은하수를 끌어다가 병기를 씻는다'는 뜻으로, 통제영의 중심 건물 박경리 작가가
어린 시절 민족주의 의식을 키운 의미 있는 곳이다.



예향(藝鄕) 도시 통영


아름다운 경치가 예술이라면 글 쓰는 사람, 그림 그리는 사람에게 더없이 좋은 재료일 것이다.

그래서일까. 통영에는 유독 많은 예술·문학가의 삶이 공존한다.

통영 출신 예술가는 많지만 그 중에서도 통영에서 태어나 통영에 묻힌 한국 현대문학의 어머니 박경리 소설가는

고향 통영을 글 속에 담아 자신의 면을 들췄다.

작가는 외갓집이 이야기의 배경이었다는 소설 ‘김약국의 딸들’에서 “통영은 다도해 부근에 있는 조촐한 어항이다.

부산과 여수 사이를 내왕하는 항로의 중간 지점으로서 그 고장의 젊은이들은 ‘조선의 나폴리’라 한다.

그러니만큼 바다 빛은 맑고 푸르다”라고 고향 통영을 소개하고 있다.


박경리 작가에게 통영은 태어나고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아버지와 남편, 아들을 잃은 영원히 아물지 않는 아픔으로 남았다.

그럼에도 짙푸른 바다의 역사가 남긴 충렬사, 세병관, 해저터널 등은 어린 시절 작가에게

민족주의를 싹트게 한 배움의 장소였다.


생전에 박경리 작가는 “고향 통영은 어머니의 태와 같은 곳이다”

“자연이 아름다운 것은 작가에게 큰 충격을 준다. 통영은 예술가를

배출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진 곳”이라고 극찬했다.



11.jpg
청마 유치환 흉상



이번 탐방에서 박경리 작가의 예술혼을 쫓아 답사팀이 찾아간 곳은 세병관과 박경리기념관이었다.

지난 2004년 50여년 만에 통영을 찾은 박경리 작가(당시 79세)는 세병관을 마주하고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세병관은 사명감을 갖고 태어났다. 눈에 눈물이 돌았다. 우리에게 세병관은 마음의 의지이자 두려움 그 자체다.

세병관의 완벽성이 놀랍다”라고.

답사팀이 찾은 통제영 내 세병관은 출입문부터 ‘창을 거둔다’는 뜻의 지과문(止戈門)이

경건한 마음으로 들어서게 하고, 정면에 걸린 크기부터 남다른 세병관 현판이 이곳의 깊이를 더했다.

‘은하수를 끌어다가 병기를 씻는다’는 뜻의 세병관은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름 붙인 곳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전쟁 없는 평화의 세상을 바라는 마음은 한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깃발의 시인’으로 기억하는 청마 유치환 시인도 통영 출신이다.

답사팀이 찾은 청마문학관 입구에서부터 그의 대표적인 시

‘깃발’이 마주한다.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청마의 시에는 한과 애상, 자기 성찰과 외로운 투쟁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그래서 그의 시가 한국현대시의 맥락에서 벗어나 있다고

비평할 수도 있다.

청마는 현재 친일파 논란의 중심에 있다.

하지만 시인이 처한 당시 상황을 알고도 ‘친일파’로 구분한 것인지 묻고 싶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당시만 해도 ‘문인보국회’ 같은 친일단체가 앞장서서

유명 예술인의 친일을 강요했다. 또 조선총독부는 각 경찰서의 정보과장을 앞세워

문학과 연극은 물론 모든 예술을 친일 도구로 이용하려 했다. 이러한 시대 상황에서

청마와 같은 예술인이 친일 문학단체와 총독부의 강요를 벗어나는 것은 힘들었을 일이다.

그럼에도 청마는 그 누구보다도 글로나마 일제와 대항하며 자신의 회한과 내적 갈등을

극복해 가려는 의지가 분명했던 시인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깃발’처럼 살다간 청마야말로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근대사에 있어 진정 ‘바위’처럼

살다가 갔다고 말할 수 있다.

문학관 마당 위편에는 유치환 시인의 생가가 복원돼 있다.

원래 생가가 있던 곳에서 복원에 어려움이 있어 지금의 청마문학관과 함께 자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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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팀이 이른 아침 사량도를 들어가기 위해 몸을 실은 배에서 마주한 통영 일출이 장관이다.



 



Sabor A 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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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아이파파 (IFAPA) 사진연구회 수선화[修禪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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