牛浦에 비가 내린다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자유게시판

  • HOME
  • 시마을 광장
  • 자유게시판

(운영자 : 정민기)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법적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牛浦에 비가 내린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5회 작성일 21-03-18 14:54

본문





    牛浦에 비가 내린다 / 松廈(송하)


    牛浦에 비가 내린다
    고기 잡는 촌로 서넛
    물빛도 풀빛도 푸른 세상
    개구리밥 총총한 물길 위
    가시연꽃 피빛 꽃등
    제 잎에 숨어 깜빡깜빡
    와글와글 물소리 진주소리
    생이가래 바람에 연신 흩어지고

    牛浦에 비가 내린다
    촌로도 가고 인적 끊긴 牛浦
    안개비는 내내 쉬질 않는다
    개구리도 맹꽁이도 잠이 들고
    잔잔한 바람
    톡톡 터지는 물의 호흡
    후두둑 깃을 터는 산새
    숲은 가지런히 머리를 빗고






    松廈 시인



    -----------------------

    <감상 & 생각>

    松廈 시인은 좋은 詩를 올리셨던 분인데,
    요즈음은 그의 시편들을 만날 길 없고

    회자정리(會者定離)란 말이 있기야 하지만,
    그의 좋은 시편들을 더 이상 대할 수 없음이 아쉽다

    牛浦는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

    시인의 詩를 통해서나마, 우포를 느껴본다

    주관적 감정은 최대한으로 배제(排除)한 채,
    전달되는 우포의 풍경이 표층 아래 은닉된
    원생적 자연의 적요(寂蓼)한 세계를 읽는 이의
    가슴에 잔잔한 호흡으로 전해준다

    결국, 우리가 지니는 사물에 대한 인식의 구조와
    등가적(等價的) 존재로서의 오브제(대상의 소재)는
    상호간에 주.객체로서 끊임없이 순환되고 있음을...

    시인의 심도있는 시심이 더욱 빛을 발하는 느낌

    문득, 시인의 근황이 궁금해진다

    어디에 계시건, 건강. 건필하시길 ! 


                                                                    - 선돌,   
                                            

추천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679건 116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92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 10-10
2928 安熙善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 10-29
2927
인성의 꽃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 06-29
2926 8579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2 07-03
2925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 10-09
2924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 11-25
2923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 11-25
292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2 03-12
292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 03-07
292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 01-18
2919 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 01-20
291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 05-22
291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 11-06
2916 amitabu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 06-12
2915 임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 09-11
2914
사랑은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 11-12
2913 elz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 06-17
2912
波濤의 방 댓글+ 2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2 06-28
2911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 08-13
2910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 09-08
2909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 05-10
290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 07-02
290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 06-14
290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 10-04
2905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 11-16
2904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2 06-29
2903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 10-19
290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2 02-05
2901
보통사람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 07-13
290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 10-04
2899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1 09-15
열람중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2 03-18
2897 김하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 03-27
2896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6 01-31
2895
널 향한 마음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 06-06
2894 조정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 09-24
2893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1 06-06
2892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 12-02
289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 09-04
289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2 02-08
2889 ㅡCAT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 05-17
288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 06-21
2887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 07-23
288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 08-19
2885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 09-22
288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 10-21
288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 04-27
288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 05-09
288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 09-09
2880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 06-0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