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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1 /지천명

나는 너의 뒷 주머니의
꿍꿍이와 너의 혀끝을
분단위로  읽으며
노코맨트 콧등찌릿찌릿
하였다

꼼수 1
꼼수는 꼼수가
알아 보는 법이다
그러나 두꼼이
듀엣 제스처는
아니다고 생각한다

하여
꼼수1은
등 저편의 개체다
결코 거울도 도플갱어도
아니다

나는 꼼수1를
미워 하지도 경멸
하지도 않을 작정이다
인간의 본성이란
경멸의 원죄가 핏속에서
부터 붉게 찌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 관계로
나도 누군가에게
밉거나  경멸의
대상 일테니 말이다

허나
꼼수1은 여전히
내안에서 불용성
물질이다

녹여서 나를
적셔 주지 못 한다

나름대로의 합리화는
같은 화학성분이  아니므로
각자에게 성실 할 뿐이다

꼼수1 너는 너의
싸가지 사상으로
나는 나의 싸가 사상
으로 충실 할 뿐이다

너는 내가 너를
모른다고 착각마라
네 속은 낯엔  까맣고
밤엔 환 하더라

나는 본래 기본에
기본만을 덧 입히고
존재 할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실존적 존재이다
나는 교만도 자만도
없다

너는 너를 너무
자만 하지 마라
사람 다 똑 같다는
것을 살다보면
느끼기 싫어도
깨닫게 된다
그게 사람이다

카인과 아벨이
틀린점이 무엇인지
아느냐

카인은 아벨를
이해 하지 못 하였고
아벨은 그런 카인을
의심하지 않은
까닭이다

즉
사람은 모두
다른 개성이 있다
이러한 것을 아는
사람이 인간 관계의
성립 이라고 하는 것이다

너는 너만 사람으로
생각 하고 보이더냐
이세상에 모래알 처럼
널린게 사람인데 말이다

너는 태어나서 부터
청년으로 살았더냐
너도 어머니 젖 먹고
이유식 먹으며
자랐을터인데
너의 삶을 자만하는
모양새는 가소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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