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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84회 작성일 21-07-27 17:31

본문

이정록 티브이 잘 나오라고 지붕에 삐딱하니 세워논 접시 있지 않냐? 그것 좀 눕혀놓으면 안 되냐? 빗물이라도 담고 있으면 새들 목도 축이고 좀 좋으냐? 그리고 누나가 놔준 에어컨 말이다 여름 내내 잘금잘금 새던데 어디다가 물을 보태줘야 하는지 모르겄다 뭐가 그리 슬퍼서 울어쌓는다니? 남의 집 것도 그런다니? 李楨錄 시인 1964 충남 홍성 출생. 공주사범대 한문교육과 졸업. 1993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혈거시대(穴居時代)〉 당선으로 등단. 김수영문학상, 김달진문학상 등 수상. 시집으로,《벌레의 집은 아늑하다》(문학동네, 1994) 《풋사과의 주름살》(문학과 지성사, 1996) 《버드나무 껍질에 세들고 싶다》(문학과 지성사, 1999) 《제비꽃 여인숙》(민음사, 2001) 《의자》(문학과지성사, 2006) 등 <감상 & 생각>

은근히 미소와 함께 생각을 머금게 하는 시.. 미루어 짐작컨데, 시인의 자당 慈堂께서 하신 말씀을 詩化한 거 같다 모름지기, 이 시대의 詩라는 건 이래야 할듯 그 무슨 어렵고 난해한 말로만 잔뜩 치장해서 시를 말해서 무엇하겠는가 가뜩이나 일반대중은 어렵다고 손사래치며, 시를 외면하고 있는데 말이다 - 요즘 시를 읽는 대중, 거의 없다 심지어 시인들도 시를 안 읽는 판에.. 일반대중이 살아가는 현실적 삶에서 괴리 乖離된 시가 이 시대에 그 무슨 문학적 가치가 있을까 시인이 시로 옮긴 모친의 말씀에서 새삼, 나 아닌 이웃을 위한 베품의 정신을 생각해 본다 티브이 파라볼라 안테나와 에어컨을 빗대는 그 해학적, 그러나 많은 걸 생각하게 해주는 말씀에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해줌은 나만의 느낌일까.. 오로지, 자기 자신만의 안락함과 영화 榮華를 위해 날마다 눈이 벌겋도록 용맹정진으로 힘쓰는 우리들.. 누군가에게 늘 베풀고 살으라는 어머니들의 말씀은 문득, 우리들의 치열한 이기주의로 왜곡된 삶을 깊은 회한 悔恨으로 돌아보게 하지 않던가 - 선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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