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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net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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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1회 작성일 22-01-17 14:30

본문


    Sonnet 29                                                               소네트 29
                           - William Shakespeare                                                  - 윌리엄 셰익스피어


    When, in disgrace with fortune and men's eyes,                운명과 세인의 눈이 날 천시할 때,
    I all alone beweep my outcast state,                                 나는 혼자 버림받은 신세를 슬퍼하고,
    And trouble deaf heaven with my bootless cries,              소용없는 울음으로 귀머거리 하늘을 괴롭히고,
    And look upon myself, and curse my fate.....                     내 몸을 돌아보고 내 형편을 저주하나니.....
    With what I most enjoy contented least;                           내가 가진 것에는 만족을 못 느낄 때;
    Yet in these thoughts myself almost despising,                 그러나 이런 생각으로 나를 경멸하다가도
    Haply I think on thee-and then my state,                          문득 그대를 생각하면, 나는
    Like to the lark at break of day arising                             첫 새벽 적막한 대지로부터 날아올라
    From sullen earth, sings hymns at heaven's gate;             천국의 문전에서 노래 부르는 종달새;
    For thy sweet love remembered such wealth brings         그대의 사랑을 생각하면 곧 부귀에 넘쳐
    That then I scorn to change my state with kings.              내 운명, 제왕과도 바꾸지 않으리.



    William Shakespeare (1564 ~ 1616)
    英國의 시인 . 극작가
    영문학사에서 가장 각광받는 작가로 37편의 희곡과 다수의 시편 等
    불후의 명작을 남겼다.


    간혹 내가 싫어집니다.
    못생기고 힘없고, 아무런 재주도 없는 내가 밉습니다.

    희망으로 가득 찬 사람들, 용모가 수려한 사람들, 권세 부리는
    사람들 옆에서 나는 너무나 작고 미미한 존재입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주저앉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그러나, 내겐 당신이 있습니다.
    내 부족함을 채워주는 사람 - 당신의 사랑이 쓰러지는 나를 일으킵니다.

    내게 용기, 위로, 소망을 주는 당신.
    내가 나를 버려도 나를 포기하지 않는 당신.
    내 前生에 무슨 덕을 쌓았는지, 나는 정말 당신과 함께 할 자격이 없는데,
    내 옆에 당신을 두신 신에게 감사합니다.

    나를 사랑하는 이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
    그것이 내 삶의 가장 커다란 힘입니다.

    당신이 존재하는 내 운명, 제왕과도 바꾸지 아니합니다.







                                                                              - 장영희 (1952~2009)



    * 오늘은 감상을 代하여, 졸시 한편...
                                                                                      - 선돌,

    그대, 고마워요

    어둡고 황량한 내 삶의 뜨락에서
    그대가 날 불러 눈뜨는 아침은
    진정 따사롭고 환해서,

    세상의 차가운 절망 속에서도
    온전한 소망의 깊은 목소리로
    내 안에 깃든 그대는
    그렇듯 조용히 다가와,

    내 영혼의 맑은 빛으로
    영원히 머문 사랑

    문득, 뜨거운 눈물

    그대,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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