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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동창인 어느 할머니에게서 카톡이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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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돌바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79회 작성일 22-02-1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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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카톡’하기에 쳐다보니 초등학교 동창인 어느 할매에게서다. 수수하면서도 행
동거지가 잔잔하여 천성 여자처럼 보이는 할매인데 카톡을 잘 안 하는 사람이라 무슨
일인가 했다. 이런? 이 할매도 별 볼일 없는 경로당 보수파인지 제목이 거창하다.
‘우리가 윤석열을 지지해야 할 이유’
순간 기가 막혔지만 딴에는 날 생각해서 보냈을 것이니 간단하게 멘트만 보냈다.
‘0여사! 이런 가짜뉴스는 혼자 믿고 말아야지 사실인지 아닌지도 모르면서 남에게까지
보내면 안 돼요.’
할마시가 안 삐졌는지 모르겠다. 담에 술이나 한잔 사 줘야지.


필자는 친구들이 많아도 어느 친구와도 정치야야기는 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영감들이
다 그러하듯 매일 같이 가짜뉴스 정치물들을 카톡으로 보내왔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일 그런 걸 보내니 사람이 죽을 지경이다. 좋으면 저만 좋지 왜 나까지 그런 걸 보
라고 강요 하나? 할 수 없이 한 사람 한 사람 만나 전부 사전 차단했다.
‘앞으로 보내지 마라. 서로의 생각을 좀 존중해 주자.’
지금은 어느 친구도 내게 그런 정치물을 보내는 친구도 없고 정치이야기를 하는 친구
도 없다. 친구들은 말한다.
‘절마는 좌파라서 저란다.’
지들 말에 동조 안 하면 전부 좌파고 빨갱이다. 환장할 일이다. 빨갱이보다 더 빨갱이
같은 놈들을 사이비종교처럼 믿을 정도로 듣고 자란 것이 그것뿐인 것을 어찌하랴? 

어느 날 친구들을 불러 모아 이렇게 설명해 주었다.
‘우리가 친구지만 평생 살아온 문화가 다르다. 그래서 정치를 바라보는 시각도 다르
다. 나는 너희들이 어떤 정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던 그 생각을 존중한다. 하지만 너
희들의 생각이 아닌 남의 글이나 말을 내게 보내는 것은 친구로서 실례가 되는 짓이
다. 내가 너희들을 존중하는 것이지 알지도 못한 사람들까지 다 존중하는 것은 아니
다. 그런데 왜 너희들 생각도 아닌 남의 생각을 내게 보내나? 이건 남의 말을 빌어서
너희들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고, 나아가 나를 설득시키고 싶어서 그런 것이 아닌
가? 우리가 나이가 몇인가? 남의 말이나 듣고 행동할 나이인가? 7학년이다 이 사람들
아. 꼭 하고 싶으면 욕을 해도 좋으니 직접 쓰서 보내라. 그러면 친구 말이니까 욕도
좋고 아무리 길어도 내가 다 읽는다. 내가 어디 할 짓이 없어 이런 정치꾼들 말이나
듣고 있겠나?’  
남의 글이나 영상을 한두 번도 아니고 줄기차게 여기저기 퍼 나르는 사람을 보면 어디
가 좀 빠져 있는 것 같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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