牛浦에 비가 내린다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자유게시판

  • HOME
  • 시마을 광장
  • 자유게시판

(운영자 : 정민기)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법적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牛浦에 비가 내린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0회 작성일 22-03-14 11:36

본문

0a7f12e53ea2fe3d1130c66ebc10a1e7_1562721227_96.jpg



牛浦에 비가 내린다 / 松廈(송하)


 牛浦에 비가 내린다
 고기 잡는 촌로 서넛
 물빛도 풀빛도 푸른 세상
 개구리밥 총총한 물길 위
 가시연꽃 피빛 꽃등
 제 잎에 숨어 깜빡깜빡
 와글와글 물소리 진주소리
 생이가래 바람에 연신 흩어지고

 牛浦에 비가 내린다
 촌로도 가고 인적 끊긴 牛浦
 안개비는 내내 쉬질 않는다
 개구리도 맹꽁이도 잠이 들고
 잔잔한 바람
 톡톡 터지는 물의 호흡
 후두둑 깃을 터는 산새
 숲은 가지런히 머리를 빗고




0a7f12e53ea2fe3d1130c66ebc10a1e7_1562721269_3.jpg

松廈 시인


-----------------------

<감상 & 생각>


松廈 시인은 예전 시마을에 좋은 詩를 올리셨던 분인데,
요즈음은 그의 시편들을 만날 길 없고

회자정리(會者定離)란 말이 있기야 하지만,
그의 좋은 시편들을 더 이상 대할 수 없음이 아쉽다

牛浦는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

시인의 詩를 통해서나마, 우포를 느껴본다

주관적 감정은 최대한으로 배제(排除)한 채,
전달되는 우포의 풍경이 표층 아래 은닉된
원생적 자연의 적요(寂蓼)한 세계를 읽는 이의
가슴에 잔잔한 호흡으로 전해준다

결국, 우리가 지니는 사물에 대한 인식의 구조와
등가적(等價的) 존재로서의 오브제(대상의 소재)는
상호간에 주.객체로서 끊임없이 순환되고 있음을...

시인의 심도있는 시심이 더욱 빛을 발하는 느낌


문득, 시인의 근황이 궁금해진다

어디에 계시건, 건강. 건필하시길 !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655건 19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775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 04-20
775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0 04-19
775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0 04-19
775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1 04-19
775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 04-18
775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 04-17
774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 04-17
774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4-16
774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0 04-15
774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 04-14
774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 04-14
774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 04-13
774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 3 04-12
774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 04-12
774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 04-11
774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0 04-11
773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1 04-10
773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0 04-10
7737 성균관왕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0 04-09
773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1 04-09
773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 04-09
773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 04-08
773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0 04-07
773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1 04-06
773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 04-06
773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 04-05
772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1 04-05
772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0 04-04
772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 04-03
772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1 04-03
772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2 04-02
772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 1 04-02
772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2 04-01
772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1 04-01
772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1 03-31
772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1 03-31
771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 1 03-30
771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3 03-30
771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2 03-29
771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1 03-28
771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 3 03-28
771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 1 03-26
771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 1 03-25
7712 굳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1 03-22
771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 1 03-22
771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1 03-21
770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1 03-20
770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 0 03-19
770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 03-19
770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 1 03-1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