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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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5회 작성일 22-06-06 07:10본문
6月 / 김용택
하루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에 바람이 불고
하루 해가 갑니다
불쑥불쑥 솟아나는
그대 보고 싶은 마음을
주저앉힐 수가 없습니다
창가에 턱을 괴고
오래오래 어딘가를 보고
있곤 합니다
느닷없이 그런 나를 발견하고는
그것이
당신 생각이었음을 압니다
하루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해가 갑니다
1982《창작과비평사》에서 펴낸 21인 신작 詩集 ,
《꺼지지 않는 횃불로》에 〈섬진강 1〉외 8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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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그리고 한 생각>
누군가를 그리워 하는 일
아 ! 사랑하는 일
그 무슨 복잡한 계산이
필요없는 일
창(窓)가에 턱을 괴고,
오래오래 어딘가를 보는 일
마음도 괴고 괴어
마침내,
나는 없어지고
오직
그대 하나만
오롯하게 있는 일
- 희선,
언제나 마음속에(Always in a heart)
댓글목록
탄무誕无님의 댓글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딱 한 포인트, 놓겠습니다.
저는 시작부터 이렇게 읽었습니다.
제목/ 6月 ====>은,
'육신의 달(月)'로 읽을 수 있습니다.
서술에 나오는 '6월'은 줄여서 '육신'으로 읽었습니다.
달 월月 자는 부수에 놓일 때
고기 육肉 자의 동자 또는 변형자로 쓰여질 때 많습니다.
6은 말 그대로 육신(육경六境, 육식)입니다.
그럼 서술에 나오는 '6월'을 '육신'으로 읽으면
이 시의 느낌은 어머니나니나!
마음 확 끌어들이는 힘(감동), 어마어마!!!
김용택 시인님께서 '육신'을 '6월'로,
이런 의도적 조화 갖고 쓰셨는지 아닌 지는 모르겠으나
너나들이님 글 읽으시는 독자분들을 위해
제 살림살이 요따만큼 내어드렸습니다.
제 시선詩禪 처리 이러합니다.
넘 아파 요까지만 할게요.
봐주이소~~~~```
구독 감사합니다.
'상여에 몸 싣지 않고 바로 고향 앞으로'
선돌님의 댓글의 댓글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용택 시인에겐 지극히 죄송한 말씀이지만..
탄무 시인님이 풀이하신 시의 속 내막까지는
몰랐을 겁니다
그래도, 김 시인이 탄무 시인님의 풀이를
이곳에서 접했다면
내 시에 그런 면도 있구나 하면서
아 ! 그렇구나..하고 무릎을 칠 것 같습니다
(김용택 시인같은 유명 시인이 이곳 시말을
들릴 일은 없겠지만...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