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場外人間] 시를 읽는 남자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자유게시판

  • HOME
  • 시마을 광장
  • 자유게시판

(운영자 : 정민기)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법적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場外人間] 시를 읽는 남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0회 작성일 22-12-24 10:54

본문



시를 읽는 남자


그것은 언제나 남의 이야기로 부터
출발해서 자신의 이야기가 되고,
그의 외로운 방이 되고, 주변의 풍경이 되어
그를 감싸안는다

급기야, 그는 가장 간절한 소망을 꿈꾸고
시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자신에게 한다
그리고 늘 아픈 입처럼 말한다
한때 아름다웠던 것은 이제, 아름답지 않다고
이 시대의 시도 그러하다고

세상의 모든 시인들이 사라진다 해도
그와는 상관없는 일이며, 시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단 한 권의 시집도 스스로 산 적이 없고,
단 한 줄의 시도 애정으로 읽은 적이 없다

그가 잠든 후에도 홀로 켜져있는 TV에서,
실로 오랜만에 따뜻한 뉴스가 흘러 나온다
그것 역시, 잠든 그와는 아무 관계없는 일이다
그에게는 오직 꿈꾸는 자기 자신만이 따뜻하다

차라리, 시가 그의 외로운 영혼을 읽어야 한다


시에게 그것은 그리 썩 내키지 않는 일이지만,
동시에 그에게 자비를 베푸는 일이기도 하다



                                                                               - 희선,

추천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580건 1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공지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5 2 05-15
857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2 03-29
857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2 03-28
857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1 03-27
857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1 03-27
857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1 03-26
857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2 03-26
857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1 03-25
857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1 03-25
8571
巡禮 댓글+ 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1 03-24
8570
永遠의 모음 댓글+ 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2 03-24
856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2 03-23
856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1 03-23
856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1 03-22
856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2 03-22
8565 하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1 03-21
8564 하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1 03-21
856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1 03-21
856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2 03-21
856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1 03-20
856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1 03-20
855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2 03-19
8558 스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 0 03-19
855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1 03-19
855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1 03-18
855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2 03-17
855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2 03-17
8553
희망찬 미래! 댓글+ 1
스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 03-16
855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3 03-16
855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1 03-16
8550 스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 0 03-15
854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2 03-15
854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2 03-15
8547 하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1 03-14
8546 하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 1 03-14
8545 ssu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1 03-14
854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1 03-14
854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1 03-14
854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2 03-13
854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1 03-13
854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3 03-12
853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2 03-12
853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1 03-11
853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2 03-11
853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1 03-10
853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4 03-09
853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1 03-09
853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2 03-08
853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2 03-08
853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2 03-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