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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月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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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21회 작성일 23-03-10 07:36

본문


月生 / 김현승


눈보다 입술이 더 고운
저 애는,
아마도 진달래 피는 삼월에 태어났을거야.

삼월이 다하면 피는 튜울립들도
저 애의 까아만 머리보다
더 귀엽지는 못할거야.

저 애는 자라서
아마 어른이 된 후에도,
푸라타나스 눈이 틀 때
타고난 그 마음씨는 하냥 부드러울거야.

그렇지만 저 애도
삼월이 가고 구월이 가까우면
차츰 그 가슴이 뿌듯해 올거야.
어금니처럼 빠끔이 터지는
그 여린 가슴이.....

겨울은 가고
봄은 아직 오지 않는,
야릇한 꿈에서 서성일지도 모를거야.

수선화 새 순 같은 三月生.

저 애는 돌맞이 앞니 같이 맑은
三月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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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는 다형(茶兄). 평양 출생.  
문단활동은 숭실전문학교 재학 때 장시(長詩)
<쓸쓸한 겨울저녁이 올 때 당신들은>이 양주동의 추천으로
1934년 《동아일보》에 게재되면서부터였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서 기독교정신과 인간주의를 바탕으로 한 내용을
시로 형상화하여 독특한 시세계를 이루었다.
제1시집 《김현승시초(1957)》와 제2시집 《옹호자의 노래(1963)》에
나타난 전반기의 시적 경향은 주로 자연에 대한 주관적 서정과
감각적 인상을 노래한 것으로서, 점차 사회정의에 대한 윤리적 관심과
도덕적 열정을 표현하였다. 제3시집 《견고한 고독(1970)》과
제4시집 《절대고독(1968)》에서는 신에 대한 회의와 인간적 고독을
시적 주제로서 추구함을 보여준다.
1974년에는 《김현승전시집》을 펴냈고, 산문집·문학개설서도 썼다.
시집 <김현승시초>    문학사상사  1957
시집 <옹호자의 노래>    선명문화사  1963
시집 <견고한 고독>    관동출판사  1968
시집 <절대고독>    성문각  1970
시집 <마지막 지상에서>    창작과비평사  1977
시집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문학과비평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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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 생각>


밤하늘에 무수히 떠있는 별들을 바라보자면,
저 별 하나 하나마다
제각기 그 임자가 있는 것처럼 생각될 때가 있다.

詩에서도 간혹 그런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정녕, 그 어느 한 사람을 위해서 씌여진 것 같은...

그런 것을 보면, 詩는 시인의 품에서 벗어나는 순간
그 자체로 또 다른 별개의 생명이 되어 살아가는듯 하다.

金顯承 시인은 그 눈매가 참 선하신 분이다.

그분의 대표작인 '가을의 기도祈禱'에서 느낄 수 있듯이
서늘한 바람 속에 파아란 하늘의 눈동자 같은 분이란
생각이 든다.

깨끗하고 맑은 삶...

그래서, 평생을 가난하게 사셨는지는 모르지만.


'겨울은 가고, 봄은 아직 오지않는 야릇한 꿈...' 이란
싯구가 유난히 마음에 와 닿는다.

마치, 어떤 오랜 그리움이
그곳에서 오늘도 서성이는 것 같기에... 

                                                                                    -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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