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쓰기에 관한 지침이기도 한 거 같습니다
우선,글의 설계도가 있어야 한다는 말씀에 고개 끄덕입니다
시마을, 이 동네는 시를 표방하고 있기에
시 창작에 관한 설계도라 여겨지고
결국 그것은 시착상이 될듯 합니다
문명이 화석화의 과정을 걷고 있는 이 시대의 시문학은,그 안에 담긴
철학은, 최소한 자기의 삶과 함께 구원을 향한 인간정신의 출발에서
비롯되어야 하겠지요
그리고, 그 같은 의지가 시적으로 표상되어야 할 겁니다
또한 그 의식내용이 시인 자신에게 과연 얼마나 절실했는가의 필연성의
내용도 전제되어야 하겠구요
한편, 좋은 글쓰기에 있어 신부 화장의 비유를 들어
퇴고의 중요성을 말했는데요
성실한 퇴고가 좋은 글의 산실이란 건 명백합니다
하지만, 간과해서는 안 될 건
시는 실내장식이나 집 담벼락에 몰타르를 덕지 덕지 바르는 일과는
다른 것이어서 과도한 덧칠은 시의 본질을 훼손할 수도 있다는 점..
즉, 시는 사라지고 허깨비만 부유하는 함정에
빠질 수도 있지요
그래서, 요즘의 시들을 일컬어
< 메타포어의 洪水 >라 말해지기도 하는지 모르겠지만
하여, 시의 외형적 조작보다는
작품 속에 진정한 의미로서의 예술과 삶이 더욱
선명해져야 한다는 것에 퇴고의 본령이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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