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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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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00회 작성일 23-04-25 13:08

본문

로운 별에게 / 이은심 


시간의 바깥에서 서성이던 별이
오늘은 자작나무 가지 끝에 앉아
흰서리 얼어붙은 바닥으로
따스한 열감을 내리 쏟는다

유년시절부터 다락방을 지켜
별들의 속삭임을 늘 들었을 귀,

숲속에 설치된 폭발물에
날아간 뻐꾸기둥지 위로
떠다니는 먼지 한 알에도
긴 팔 뻗어 잡아 주던 손,

별의 가슴이 보인다

숱한 구멍으로 더 많이 반짝이던 별,
더 자주 외로움을 쏟던 별이
이 지상에 유일한 짝이 될 
시인의 괴로운 가슴을 식혀주었다






서울 출생
[공립] 양화중학교 영어교사 역임
1997년 <구로문학>에 철학적 에세이 《종족의 신화에 
대한 思惟》 게재 이후 구로문협 활동 
<문학 21>에 《쟁기질 하는 대지》로 시부문 등단 (2000) 
<동방문학>에《소설 위천평》 및 캐나다와 헝가리 시인 번역시 발표
<월간문학>과<자유문학>에 《태극의 춤》 등 발표, 
이후 <바라시 동인지>에 자작시 및 영역시 발표 (2003)
이화여고 교내 문학상(백일장 장원), 동국대 교내 문학상, 
신사임당 문학상, 문학사랑 인터넷문학상, 
믹스 앤 매치(Mix & Match) 인터넷 백일장 장원, 
비슬산 백일장 受賞 等



<감상 & 생각>


우선, 폭발물에 날아간 뻐꾸기 둥지 위로
떠다니는 먼지 한 알도 
아침이면 다시 태어나는 반복으로 
어여쁜 생명이 되기를...

아마도, 
별(혹은, 별을 닮은 어떤 소녀)의 마음은 그랬을 거예요.
긴 팔 뻗어 잡아주던 손이었으니.

외롭지만, 참 따뜻한 별인 것 같네요.

혹여, 모르겠어요.

꿈도 없던 잠 끝에 일어나 보니
詩人이 비워두고 잠든 방에는
맑은 별빛 넘실거리고,
그리움도 적당히 구워내고 있을런지...

근데, 이 시를 감상하면서... 
시간의 바깥에서 소녀를 기다리던  '어린 왕자'의
<외로운 별>도 문득 생각이 나고.


                                                                     -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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