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꽃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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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꽃 / 안희선
온몸의 모든 피 쏠려
얼굴이 된다
선홍 빛 두통
그래도 아름답다
살아있는 힘
A Flower is not a flower
花非花霧非霧 夜半來天明去 來如春夢幾多時 去似朝雲無覓處
꽃은 꽃이 아니며 안개는 안개가 아니네
한밤중에 찾아와 날이 밝자 떠나가네
올 때는 봄날의 꿈처럼 잠깐 왔다가
떠나갈 때는 아침의 구름 같아서 찾을 곳 없어라
白居易의 화비화(花非花)를 아래에 써 넣으시고,
정작, 詩는... 一場春夢과 같은 삶 속의 살아 있는,
선홍색 꽃의 아름다움을 써 놓으셨네요.
꽃은 꽃이 아니라 '얼굴'이군요. 살아있는,
생명이 發現되는 선홍색 두통...
왜 '두통'이라고 하셨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증상에 촛점을 맞춘 것인지...
'박동성 통증, 뇌압상승증상'..
붉은 생명의 살아있는 힘으로 피어난.. '붉은 꽃'의 살아 있는 아름다움......

믿음의 심장에 비수(匕首)가 꽂히면,
그 칼날에 허수아비가 된 혼(魂)이
흐르는 세월의 강바닥에
* 오래된 상처는 여전히 붉다
*개화 開化한 꽃을 보자면, 참 곱고 아름답습니다
반면에 꽃의 입장에서 보자면..
그렇게 자신을 극명 克明한 존재로서 피우기까지
크나큰 고통과 시련이 있을 것 같고
부족한 글인데 (배신당한다는 것 포함)
이슬님께서 너무 과분한 감평을 주셨습니다
배신을 두고 말하자면, 저 역시 살아오며
배신 때리기를 한 두 번 한 적 있지만
제가 배신 때림 당한 건
부지기 수로 많았던 거 같습니다 (되로 주고 말로 받기)
고맙습니다
아침이슬님,
- 희선,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선홍 빛 두통"
사랑으로 하면 멀미에 해당하겠죠?
저는 배를 타나! 비행기를 타나!
기차를 타나! 버스를 타나!
무엇을 타도 멀미라는 것을 모르고 삽니다.
그래서 멀미하는 사람만 보면
지구 밖 사람인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