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재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연탄재 / 안희선
- 너에게 묻는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어느 유명시인(有名詩人)이 쓴, 위의 시는 시정(是正)되어야 한다
열정의 불꽃으로
무작정 뜨거워진 사람들은
우리네 삶에서
그 얼마나 많은 화상(火傷) 환자들을
만들었던가
그 열정이 지닌 최초의 의도가
오직, 사랑이기를 갈구했더라도...
오늘 날, 그 뜨거운 사랑의 이름으로
애먼 사람들에게
숱하게 행해지는 폭력은
또 얼마나 많던가
뜨거운 불꽃의 시뻘건 온도대신,
인간의 따뜻한 온기(溫氣)가 되어야 한다
이 차가운 시대에
너와 나의 체온을 서로 나누는
따뜻한 영혼의 난로가 남긴,
연탄재이어야 한다
You Needed Me
추천4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인간의 따뜻한 온기(溫氣)가" 전해지는
새해가 되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