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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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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3회 작성일 24-01-1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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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무상(具常無常) / 구상 이제 세월처럼 흘러가는 남의 세상 속에서 가쁘던 숨결은 식어가고 뉘우침마저 희미해가는 가슴 나보다도 진해진 그림자를 밟고 서면 꿈결 속에 흔들리는 갈대와 같이 그저 심심해 서 있으면 해어진 호주머니 구멍으로부터 바람과 추억이 새어나가고 꽁초도 사랑도 흘러나가고 무엇도 무엇도 떨어져버리면 나를 취하게 할 아편도 술도 없어 홀로 깨어 있노라 아무렇지도 않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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具常 시인 (1919 ~ 2004) 1919년 9월 16일 함경남도 문천 출생 1938년 함남 덕원 성 베네딕도 수도원 부설 신학교 중등과 수료 1941년 일본 니혼(日本)대학 종교과 졸업 1942년 - 1945년 북선매일신문사 기자 1946년 동인지 『응향』에 시 <길>, <여명도>, <밤>을 발표하여 등단 1946 북한 원산에서 시집 {凝香}에 작품이 수록되어 필화를 입음 1947년 『응향』에 게재된 작품으로 소위 반동 작가로 낙인되어 월남 1950년 - 1953년 국방부 기관지 승리일보사 주간 1951 시집 {具常} 펴냄 1953 사회평론집 {民主告發} 펴냄 1955년 금성화랑 무공훈장 수상 1956 시집 {焦土의 詩} 펴냄 1957년 서울시 문화상 수상 1960 수상집 {沈言浮語} 펴냄 1961년 - 1965년 경향신문사 논설위원 겸 동경지국장 1970년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 1970년 - 1974년 하와이대 극동어문학과 조교수 1975 {구상문학선} 펴냄 1976 수상집 {영원 속의 오늘} 펴냄 1976년-1998년 중앙대 예술대 및 대학원 대우교수 1977 수필집 {우주인과 하모니카} 펴냄 1978 신앙에세이 {그리스도 폴의 江} 펴냄 1979 묵상집 {나자렛 예수} 펴냄 1980년 시집 「말씀의 실상」 펴냄, 대한민국문학상 본상 수상 1981 시집 {까마귀}, 시문집 {그 분이 홀로서 가듯} 펴냄 1982 수상집 {실존적 확신을 위하여} 펴냄 1984 자전시집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 시선집 {드레퓌스의 벤취에서} 펴냄 1985 수상집 {한 촛불이라도 켜는 것이}, 서간집 {딸 자명에게 보낸 글발}, {구상연작시집} 펴냄 1986 시선집 {구상시선집}, 수상집 {삶의 보람과 기쁨} 펴냄, 파리에서 불어 역시집 {타버린 땅} 펴냄 1987 시집 {개똥밭} 펴냄 1988 수상집 {시와 삶의 노트}, 시집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다면}, 시론집 {현대시 창작 입문}, 이야기시집 {저런 죽일 놈} 펴냄 1989 런던에서 영역시집 {타버린 땅}, 시화집 {유치찬란} 펴냄 1990 한영대역시집 {신령한 새싹}, 영역시화집 {유치찬란} 펴냄 1991 런던에서 영역연작시집 {밭과 강} 펴냄 1993년 자전 시문집 「예술가의 삶」 펴냄, 제5차 아시아시인대회 서울대회장, 대한민국 예술원상 수상 1994년 독일어 번역시집 「드레퓌스 벤치에서」, 희곡 시나리오집 「황진이」 펴냄 1997년 한불대역 시집 「오늘.영원」, 스웨덴어 시집 「영원한 삶」 펴냄 2000년 이탈리아 시에나 대학교 비교문학연구소에서 「구상시선」 펴냄 2001년 신앙시집 「두이레 강아지만큼이라도 마음의 눈을 뜨게 하소서」 펴냄 2002년 시집 「홀로와 더불어」, 이탈리아어 번역시집 「초토의 시」, 「구상문학총서」 제1권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 펴냄 2004년 5월 11일 소천 ------------------------------------- <감상 & 생각> 그의 詩는 항상 삶의 근본적 의미를 나타내고, 시인 자신의 경험을 상징하는 진리의 담백한 경험을 노래한다는 느낌 그의 그 같은 담백한 시세계는 최근까지도 그의 작품이 문학평론계에서 저평가된 한 요인으로 자리한다는 생각이다 (요즘은 뭔지 모를 알쏭달쏭한 게 詩답다는 시류 時流 , 詩流이므로) 그는 末年에 「구상문학총서」(전10권. 홍성사刊)를 기획, 제1권으로 자전 시문집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를 출간했으나 완간을 보지 못했고 한편 병실에서 투병중이던 2003년 10월 장애인 문학지 「솟대문학」에 남은 전재산 2억원을 쾌척하는 등,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돕는데 적극적인 시인이었다 평생 청빈한 삶을 살았던 그는 유신정권 때 대학총장직을 제의받기도 했으나 세상의 시비에 휘말리기 싫다며 조용히 초야에 묻히길 자처했다 문단의 어른이면서도, 이렇다할 문단감투 하나 쓰지 않았다 오늘의 詩에서도 일상의 평범한 시어만으로 깊은 사색을 끌어올리고 있어, 시인의 수수한 면모를 엿보게 된다 뭐랄까, 인생의 허무와 절망의식에서 그 어떤 엄숙한 정서마저 느끼게 된다고 할까? 그러면서도 인생의 완숙경에서 빛을 發하는 초탈의 투명한 경지를 말하는듯 하다 특히, 詩의 마지막 聯에서는 시인에게 체득된 허무의식과 더불어 그 어떤 예지(叡智)가 빛난다는 느낌 이는 마치, 세상과 인간과의 대립 속에서 일생을 불과 얼음으로 비유했던 로버트.프로스트(Robert L. Frost)의 暝想世界를 연상케 한다 결국, 시인에게 있어서 詩的體驗은 일찌기 롤란드 르네빌 (Rolland Reneville)이 말한대로 인간의식으로 하여금 우주의 척도로까지 확대하려는 인식의 한 방법이란 생각도 들고 어쨌던, 그는 詩의 소통성을 매우 중시했던 시인이었다 그 같은 입장은 그가 남긴 다음의 글에서도 잘 나타난다 “ 어떤 시인이든 표현의 난해를 간판으로 삼아서는 도저히 못 쓴다. 그래서 작품에 있어서 훌륭한 암시나 비유의 근거가 있을 때는 그 아날로지로 인하여 작품의 주제와 그 인식에 접근 도달할 수 있지만, 애매한 아날로지로 일관한 비유의 작품에서는 독자가 아무리 무엇을 얻으려 해도 허탕칠 뿐이다.” - 具常 隨想集 , <詩와 삶의 노트>에서
-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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