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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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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쏘우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84회 작성일 15-12-18 18:00

본문

시간


시간은  모든 구차한 언어들을 무마시키는것
변명도 자랑도 수치심도
말보다 정감이  싸락눈 처럼  가슴에 쌓이는 일
눈 보다는 어설프고
어름보다는 미약해서
어딘가 닿기도 전에 녹아버려서
흔적을  무마시키고 다음으로 이어져
한시가 두시가 되고  두시가 세시로 이어지던
일상이  밋밋하지 않아서 긴장 하며  돌아서도
늘 밀웜처럼  꿈틀대던 정감
시간이 주고 받았던 따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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