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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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772회 작성일 16-01-07 14:22본문
꽃 피는 나무 ... 나태주
좋은 경치 보았을 때
저 경치 못 보고 죽었다면
어찌했을까 걱정했고
좋은 음악 들었을 때
저 음악 못 듣고 세상 떴다면
어찌했을까 생각했지요
당신, 내게는 참 좋은 사람
만나지 못하고 이 세상 흘러갔다면
그 안타까움 어찌했을까요
당신 앞에서는
나도 온몸이 근지러워
꽃 피우는 나무
지금 내 앞에 당신 마주 있고
당신과 나 사이 가득
음악의 강물 일렁입니다
당신 등뒤로 썰렁한
잡목 숲도 이런 때는 참
아름다운 그림 나라입니다
羅泰柱 시인
1971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詩 당선으로 등단
흙의문학상, 충청남도문화상, 현대불교문학상, 박용래문학상 등을 受賞.
詩集으로,「대숲 아래서」「누님의 가을」「막동리 소묘」
「굴뚝각시」「아버지를 찾습니다」
「그대 지키는 나의 등불」「추억이 손짓하거든」「딸을 위하여」「풀잎 속 작은 길」
「슬픔에 손목 잡혀」「섬을 건너다보는 자리」等이 있고,
시화집「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송수권 · 이성선 · 나태주 3인 시집「별 아래 잠든 시인」等이 있다
<감상 & 생각>
결국, 그리움은 지상에 남은 자의 몫인가
조만간, 나 떠난 후에는 나를 그리워 하는 사람이 있기나 할 것인가
문득, 드는 한 생각에 쓸쓸한 미소만 머금는다
좋은 시를 감상하며, 밀려드는 이 엉뚱한 소회 所懷는 또 무엇인지..
- 희선,
댓글목록
하늘은쪽빛님의 댓글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시 보아두 곱구요 여운이 남는..고운시에요
근데, 가는덴 순서가 없어서, 누구든 남은 사람이 그 몫을 하기로..
괜찮은 제안이죠..저두 건강 쪽은 자신이 없어서요..ㅎ
매사에 조심조심 하시구요..
늘 평안하시길요...^^
안희선님의 댓글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암튼, 건강하셔야 해요
아랐죠?
arina님의 댓글
ari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태주 시인의 좋은 시 감상하며
잠시 우리의 앞 길을 생각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