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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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38회 작성일 16-06-15 02:59본문
황진이(黃眞伊) / 안희선
노류장화(路柳墻花)라 비웃지 마소
38년 간, 사랑이 되어 살았으니
또한, 내 앞에서
사랑이 되지 않은 것이 없었으니
아, 나의 엷은 미소로
짧았던 삶을 대신 말하리
서천(西天)에 기우는 해는 오늘도,
고요한 그리움의 잔(盞)에 들고
밤에도 푸른 바다를 뜯는,
내 님의 거문고 소리에
달빛처럼 환해지는 영혼 하나
언제나 사랑이었음을 기억하며
펼쳐지고, 또 펼쳐지는,
붉은 꽃잎 같은 세월 속에
곱게 곱게 안장(安葬)이 되었으니
내 죽어서도
일점(一點) 후회없는, 사랑이 되었으니
* 노류장화(路柳墻花) : 길가에 늘어진 버들가지와
담 밑에 핀 꽃송이들은 지나다니는 사람마다
아무나 꺾을 수 있다는 뜻에서, 기방의 여인들을
비유하여 일컫는 말
조선 중기(中期) 여류 시인.
개성(開城 ; 松都) 출신. 본명은 진(眞). 기명은 명월(明月).
중종 때 진사(進士)의 서녀(庶女)로 태어나 어머니에게서 사서삼경을 배웠다.
15세 무렵 동네 총각이 그녀를 연모하다 상사병으로 죽자 기생이 되었다고 한다.
뛰어난 시 · 서(書) · 가창 재능과 출중한 용모로 당대의 문인 · 석유(碩儒)들을 매혹시켰다.
석학 서경덕(徐敬德)을 꾀려다 실패한 뒤 사제(師弟)관계를 맺었다는 등 많은 일화가 전한다.
서경덕 · 박연폭포와 더불어 송도삼절(松都三絶)로 불렸다.
기발한 이미지와 세련된 언어구사 등으로 조선시조문학의 백미(白眉)로 꼽히는 그녀의 시조,
<청산리 벽계수야><동짓달 기나긴 밤을><산은 옛 산이로되><어져 내일이여> 등
6수가 《청구영언(靑丘永言)》에 전한다
댓글목록
핑크샤워님의 댓글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조선시대 기생으로 상류사회에서 풍류를 즐긴 황진이가 있다면 서민층을 대상으로 풍류를 즐긴 "매창"이라는 기생이 있지요, 매창은 전라북도 부안에 살았던 기생인데 황진이 못지 않았다더이다,,해서 부안은 매년 학생들을 상대로 매창을 기리는 의미로 "매창 백일장 대회"를 연답니다...부안 시인으로 유명한 시인이 있다면 신석정 시인님을 들 수 있겠나이다...전 왠지 황진이 보다는 매창에게 더 끌리더이다...식사는 잘 하고 계신지요? 따님 비즈니스 계획은 잘 세우고 있는지요? 시인님은 별로 도움이 될것 같지는 않고,,,저라면 모르까?(웃음), 지는 착한일 하면서도 돈도 잘 번답니다(제 기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