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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돼지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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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59회 작성일 16-07-11 06:34

본문



나는 개.돼지이어서 / 안희선


언제나, 금수저들의 좋은 소식만
귀가 따갑게 듣고 있어

너희들은 어쩌면 그렇게
돌연변이조차 없는지,
모두 한결 같이 드높고 부유하고
그래서, 너희들끼리 어울려 놀 때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르지

고약한 것들

세상을 좀 둘러 봐
너희들과는 상관없이

주는 거나 감지덕지 받아 먹는 
개.돼지 신세로 비참하게 사는 서민들이
얼마나 많이 지천으로 깔렸는지

신분제의 공고화를 부르짖으며
지금의 흙수저들이 왜 이리
수준 낮고 불결하냐고
맨날 불평만 하지 말고,
밥 한 술, 빵 한 조각이 없어
눈도 못 감은 채
굶어 죽는 것들도 생각해 줘

고약한 것들

너희들은 날마다 더 고상해지는 게
제일 큰 고민이라지만,
그것도 수중에 기름진 화폐가 없다면
할 수 없는 고민이지

겉으론 모두 안 그런 척 하지만,
너희들도 봉급으로 민중의 세금만 따먹다가는
비참해지기 십상이란 걸 잘 알잖아
그래서 아무도 모르게
여기 저기서
구린내 나는 뇌물도 챙겨야 하잖아

고약한 것들

늘 서민을 입에 달고 살지만,
너희들이 진짜 서민 걱정을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지
너희들의 영혼이 한 없이 음침하고 어두운데
폼(Form)으로 단 은빛 공복의 날개가 무슨 소용이니

그래도 그나마 너희들이 있어서
나 같은 개.돼지도 먹고 산다고 하니
온몸에 소름 돋을 일이지만,
너희들에게 고맙다고 해야 하나

오늘도
나라와 국민을 입에 달고있는,
한 얼굴에 두 마음

에이, 천하에 고약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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