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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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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70회 작성일 16-09-28 06:03

본문

      아름다운 지구 /손계 차영섭

    
    스스로 빛이 없어
    큰 집 태양의 신세를 지고
    태양 곁을 떠나지 못하고 맴돌도다!


    홀로 돌며 자생하기엔 능력이 부족하여
    달을 데리고 다니지
    톱니바퀴처럼 감돌며 빛을 얻어서
    온갖 생명체를 키우네


    밤에는 달을 거울삼아 햇빛을 반사시켜
    어둠을 다스리고 생명체를 보존하네
    달이 지구로부터 점점 멀어지니
    그 때는 어찌할꼬?


    지구는 비스듬히 누워서 축구공처럼
    자전하며 공전하지
    해와 더도 덜도 아닌 간격이기에
    물과 구름을 가질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냐!


    누구의 설계인지, 타원형의 운동장이
    사계절을 만들고, 생명의 생멸(生滅)을 조절하니
    지구가 늙지 않고 젊음을 유지하는 기막힌 신비로구나!
    영혼은 하늘이 고향이요, 몸은 땅이 고향인데  
    하늘과 땅의 조화가 무위(無爲)냐? 유위(有爲)냐?


    대부분의 생물은 지상에서 살지만,
    두더지는 흙속에서 살고, 물고기는 물속에서 살며
    새들은 공중에서 사느니, 기막힌 분배 또한 누구의 설계인가?
    밤과 낮으로 구분하여 일과 휴식을 겸하였으니
    지구는 일류 무대가 아닐 수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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