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고] 우리 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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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51회 작성일 16-10-13 19:58본문
우리 있음은 / 안희선
길가에 나뒹구는 돌 하나
바람결에 나부끼는 풀 한 포기라도,
무한한 사랑으로 포용(包容)하는 한 마음 있어
우린 살아가는지 모른다
흔들리는 삶으로 지친 마음 부여잡고
고단한 하루를 힘겹게 마감하더라도
언제나 감싸오는 따뜻한 영혼의 속삭임이 있어,
내일 향한 물기어린 눈길 머금고
우린 애써 매일 밤 웅크리며
잠들 수 있는지 모른다
절망 같은 깊은 고난에도
한 가닥 님의 입김 그리워하며
차라리 잊고 싶은 외로움 속에서도
밤하늘 가득차 흐르는
항상(恒常)한 그 고른 숨결 있어,
우린 힘겹게나마 호흡하는지 모른다
햇님과 달님이 고르게 빛 뿌리듯
그 손길 하염없는 어루만짐이 있어
우린 이따금 눈물도 흘리고 웃음도 웃어가며
슬픈듯, 기쁜듯,
이 세상 그렇게 홀현(忽顯)한 모습으로
자리하는지 모른다
사랑과 미움 그리고 행복과 고통이
모두 함께 한, 시 . 공간 속에서
우리 모두 제각기 깊은 사연 남기며
하나 하나 인생이란 이름으로
매듭지어져
자리하는지 모른다
You Are Not Alone
댓글목록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 잘 보고 가옵니다 감사드리옵니다
사랑 얘기로 설레이고 작은 소망으로 행복해 하듯 생의 첫보석을 가진것처럼 그렇게 잘 보내시옵소서
안희선님의 댓글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지금의 이 세태에 이딴 글은 하나도 어울리지 않죠 - 시대와 영 동떨어진 글
머물러 주시니 고맙습니다
베르사유의장미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