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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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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11회 작성일 16-12-06 14:55

본문

 

별의 기억/ 코스모스갤럭시

1

북두칠성 바가지에 담은 성수를
한 가득 부어
제 영혼을 씻겨주시렵니까
애끓는 골방에 기대어 커피를 마셔도
찻잔의 미각은 혀에
떫은 앙금으로 묻어납니다.
옛 별이 된 온정속에 느끼던 아스함은
천천히 식어갑니다.
추억은 앙금 같은 것이겠지요
사랑의 영감과 리듬도 무뎌져
야속한 침묵속에 끝내 붓을 놓아야
시련은 잠들겠지요
저 떠도는 비둘기가 날개를 접고
푸드득,
저의 고단한 여정을 쉬겠습니까
당신의 소식을 가지고 사뿐이 착지할까
날마다 애닯픈 기억은 뇌리에
덧 없을 건만 같은 시간을 재고 있습니다.
사경은 매번 소중한 사연을 접어 매답니다.
우리의 삼나무는
무성한 가지와 잎을 뻗어 푸르게 자라있건만
철없을 열병인 즉
한 뼘 이라도
그대 계신곳에 다가갔으면...
2

번번이 열병의 창가에는
슬픔으로 젖은 비가 막을 때리고
번뇌를 삼키려 울음을 풀지만
혼탁한 비는 이 갈증을
채워줄 생수가 아님을....
달빛 가녀린 입술도, 찬가도
이젠 내것이 아니기에
헤픈 푸념의 자락들입니다.
그토록 한 남자에게 웃어주던 윙크도
어느새 상념속 거울에야 짙게 여울지다는 사라집니다.
적막한 하늘은 음울한 커텐을 쳤습니다.
한때는 구름사이로 빛난 한낮의 햇살로 떠서
허전한 영혼의 위안이요 벗처럼 반겨주었건만
오랜동안 싸늘한 잿빛으로 아른거립니다.
그토록 아픈 비를 다 맞은 후에야
다시 시작할 수 있겠습니까
보잘 것 없는 자아의 숲에
푸르고 울창한 가지를 뻗은 사랑은
다만 사색의 풍경으로 색칠하시렵니까
작은 동산에 나지막한 꿈이 컬터앉겠습니까
어쩌면 처절한 손에 산산이 부서질 꿈이겠습니까
징검다리는 언제 놓여
살없는 별을
꿈에나 만나 보겠습니까

----------------------------------------------
* 참으로 오랜만에 사랑시라는 장르를 써봅니다.
마저 좋은 시간되시고 평온한 오후 되시기 바랍니다.

감상 음악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비창

[출처]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비창작성자 녹색풀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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