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 & 탄식] 세월호 유족 "자식 죽어가는데 누가 머리손질할까?"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자유게시판

  • HOME
  • 시마을 광장
  • 자유게시판

(운영자 : 정민기)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법적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한심 & 탄식] 세월호 유족 "자식 죽어가는데 누가 머리손질할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43회 작성일 16-12-07 13:35

본문

이건 일국의 대통령 자격 유무를 따지기 앞서,

한 인간의 인간성(人間性)에 관한 얘기이기도 하다


새삼, 우리 국민은 국가지도자 福도

지지리 없음을 개탄하며..



---------------------------------------------



세월호 유족 "자식 죽어가는데 누가 머리손질할까?"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입력 2016.12.07 09:07 수정 2016.12.07 11:21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고영희(세월호 유가족, 故 최진혁 군 어머니)

 

 


세월호 사고 당일. 그 급박한 시각에 대통령이 올림머리 손질을 하고 있었다.

특히 민방위 복장과 어울리게 머리를 일부러 부스스하게 연출했다.

이런 보도가 어젯밤 나오면서 지금 국민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유족들의 심정은 오죽할까요.

세월호에 타고 있다가 숨진 고 최진혁 군의 어머니 고영희 씨를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어머님, 나와 계세요.





◆ 고영희>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어제 대통령이 참사 당일에 머리 손질하는 데 시간을 허비했다.

화장하고 머리 손질하는 데 90분이 들었다.

이 얘기 듣고는 어떠셨어요?

◆ 고영희> 너 미쳤구나. 무엇을 감추기 위해서 또 쇼를 하나.

그날 그 이른 시간 저는 눈을 떴을 때 진짜 눈곱도 안 떼고 저는 학교로 뛰어올라갔었거든요.

그런 생각부터. 연출을 하기 위해서 올림머리를 했다? 진짜 다 쥐어뜯어버리고 싶었어요.

◇ 김현정> 그날 아침 사고 소식 전화를 먼저 들으신 건 몇 시에 받으셨어요, 전화는?

◆ 고영희> 한 8시가 좀 넘고 9시 거의 됐을 때.






◇ 김현정> 그 얘기 듣자마자 그냥 이불에서 눈곱도 안 떼고 박차고 학교로 가셨죠?

◆ 고영희> 그냥 핸드폰이랑 그날 썼던 가방 그대로 모자만 눌러쓰고 학교 근처라 집이 어떻게 뛰어올라갔는지도...

이 나라의 엄마라면... 내 자식이 죽어가는데 진짜 머리를 할 수 있을까.

◇ 김현정> 그러게요, 그러게요. 머리를 할 수 있을까?

청와대는 지금 20분이라고 20분 머리 손질했다고 얘기하는데 중대본부 가기 전에.

이 나라의 엄마라면 아니, 엄마가 아니어도 우리 자식들 300명이 탄 배가 침몰하고 있다고

이미 뉴스가 나오는데 머리를 할 정신이 있을까. 그 생각을 하시는 거예요.



◆ 고영희> 그렇죠.

◇ 김현정> 더군다나 일부러 민방위복에 맞춰서 머리를 다시 부스스하게 연출했다

이런 증언이 나오고 있어서 말이에요.

◆ 고영희> 그 말이 더 어이없어요. 그 말이 더...

그렇게 한다는 자체가 저는 더 지금 하고 있는 그 말 자체가

더 연출 같아요.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고영희> 아까 첫머리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얼마나 더 큰 무엇이 있기에.

그래요. 김기춘 비서실장도 이야기했잖아요.

여자니까, 여자니까, 여성이니까 물어볼 수도 없고 할 수도 없었다고 그랬잖아요.

그래요. 여자니까 머리도 할 수 있어요.

◇ 김현정> 아니요. 그런데 여자니까 머리를 할 수 있다는 말에 저는 동의 못하겠습니다. 그 시각에.

◆ 고영희> 그런데 할 수 있다 치자 그거죠. 너무 화가 나니까, 저도.

◇ 김현정> 네, 치죠.

◆ 고영희> 할 수 있다 치자 그래요. 이 나라의 또 좋게 말하면 이 나라의 엄마니까.

◇ 김현정> 할 수 있다 치고?

◆ 고영희> 그런데 그 뒤에 얼마나 더 큰 진실이 감춰져 있길래...

(울음) 우리는 그날... 전원 구조했다는 말에 내 새끼 찾으러 간다고 그렇게 뛰어갔는데,

진도로. 자기는 그 시간에 쇼를 하기 위해서.

◇ 김현정> 전원 구조됐다는 말을 듣고 어머니들은 다 기뻐서 버스 타고 진도로 맨발로

눈곱도 안 떼고 가던 그 시각에, 그 시각에. 진혁이 생각이 지금도 당연히 많이 나시죠?

◆ 고영희> 나죠. 안 날 수가 없어요. 이 시간에도 애가 학교 갈 시간이고. 더 화가 나는 건

그 배에 물이 차오르는 시간에 아무것도 안 하고 더 화가 나는 건 그 아이들이 그렇게 숨 막히고 그랬을 때

우리 부모는 아무것도 해 줄 수가 없었고 충분히 구조할 수 있는 상황에 말 한마디만 잘 했으면

다 살릴 수 있는 상황에. 제가 페이스북에도 어제 올렸어요. 머리 다 쥐어뜯어버리고 싶다고.

◇ 김현정> 어머님, 이거 어떻게 뭐라고 말씀을 드리면서 인터뷰를 마쳐야 할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감정이 북받쳐서 죄송합니다. 이 7시간의 진실 꼭 밝혀져야겠고요.

우리 진혁이를 위해서라도 다른 많은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왜 그렇게 우리가 아이들을 놔줘야 했던가.

그렇게 보내야 했던가 끝까지 밝혀지기를 저도 끝까지,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 고영희> 감사합니다. 같이 싸워주셔서.

◇ 김현정> 어머님, 죄송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요. 고맙습니다.


세월호 유족 고 최진혁 군의 어머님 고영희 씨 만났습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655건 119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75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2 0 12-12
2754
나도 모르게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8 0 12-12
275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0 12-11
275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5 0 12-11
275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 12-11
275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0 12-11
274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5 0 12-11
2748
트와이스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0 12-10
2747
오늘 댓글+ 1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0 12-10
274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0 12-10
274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0 12-10
2744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0 12-10
2743
당신은 댓글+ 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12-10
274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12-10
274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0 12-09
2740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0 12-09
273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12-09
2738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0 12-09
273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0 12-09
2736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6 0 12-09
2735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0 12-09
273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5 0 12-09
273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6 0 12-08
2732
冬雪木 댓글+ 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6 0 12-08
273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0 0 12-08
2730
그대는 바람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0 12-08
2729
임의 목소리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0 12-08
열람중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4 0 12-07
2727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 12-07
272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 12-07
2725
부메랑 댓글+ 1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2 0 12-06
272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0 12-06
272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0 12-06
272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0 12-06
272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0 12-06
272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8 0 12-06
271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12-06
271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6 0 12-06
2717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5 0 12-06
2716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 0 12-06
2715 꽃향기 윤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0 12-06
271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12-06
271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0 12-06
271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7 0 12-06
271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6 0 12-06
2710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0 12-06
2709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0 12-06
270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12-05
2707
내일은 맑음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0 12-05
2706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0 12-0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