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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문트 바우만의 서거에 즈음하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94회 작성일 17-01-11 01:29

본문


 

나는 (개인적으로) 유태인에 대한 선입견이 별로 좋지 않다

거의 일본인에 버금갈 정도다

 

(19세기 및 20세기에 걸쳐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걸쳐 - 오늘날도 그렇지만

말이 좋아 금융업이지, 악덕고리대금업으로 가난한 서민들을 등쳐온 그들은

매우 사악해 보인다 - 현재 각종 금융조작질을 해대며 Wall 街를 이끌어 가는 것도 그들이다

2000년 전에 로마인을 시켜 예수를 십자가에 매단 빛나는? 전력을 봐도 그렇고)

 

오죽하면, 2차 대전시에 아돌프 히틀러가

유태인 말살 정책을 다 썼겠는가

그 맺힌 심정이 십분 이해가 간다

 

- 어쨌거나, 600만명이나 죽인 건 대학살이고

인류사에 있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중한 범죄이지만

 

 

그건 그렇고

 

그 민족의 바탕은 심히 좋지 않으나,

좋은 학자들이 많음은 인정한다

 

머리가 좋아, 노벨상 수상자들도

단연코 압도적으로 많고

 

이런 사막 Sam 종족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에서는 찾아볼 길 없는,

훌륭한 양심적 학자들이 있음은

참 부러운 일이다

 

 

----------------------------------------------

 

기사원문


[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지그문트 바우만.jpg


석학 지그문트 바우만(오른쪽)이 지난 2015년 70m 상공에서 굴뚝 농성을 벌인 쌍용차 해고자
김정욱·이창근 씨를 응원하기 위해 한글로 '힘내라! 김정욱 이창근'이라고 적은 종이를 들고 있다.
(사진=재미 저널리스트 안희경 씨 페이스북 페이지)

"전 세계가 필사적으로 경제성장 근본주의를 밀고 나가고 있는데도, 빈곤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지속된다.
이런 현실 앞에서, 생각 있는 사람들이라면 잠시 멈춰 서서 부의 재분배로 인한 부수적 피해자들 못지않게
직접적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가난한 데다 미래도 없는 사람들과 부유하고 낙천적이며 자신감과 활력이 넘치는 사람들 사이에 가로놓인 심연,
강철 체력을 갖춘 겁 없는 등반가라도 건널 수 없을 만큼 이미 깊은 심연이 날이 갈수록 더 깊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히 그 자체로 진지한 관심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

- 지그문트 바우만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동녘) 중에서


세계적인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이 9일(현지시간) 영국 리즈에서 별세했다. 향년 91세.

지그문트 바우만은 1925년 폴란드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이하 출판사 동녘·새물결·오월의봄에서 펴낸 바우만 저서 참고).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를 피해 소련으로 도피했다가
소련군이 지휘하는 폴란드 의용군에 가담해
바르샤바로 귀환했다.

고인은 폴란드사회과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했고, 바르샤바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954년에 바르샤바 대학 교수가 된 그는 맑스주의 이론가로 활동하다가
1968년 폴란드에 만연한 반유대주의 탓에 국적을 박탈당한 채 조국을 떠났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을 거쳐 1971년 영국 리즈 대학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하며
영국에 정착했다.

바우만은 초기에 정통 마르크스주의자로서 영국 노동운동과 계급 문제를 연구했으며,
점차 근대성의 문제에 천착하면서 다수의 저작을 선보였다.

"대출 인생은 마약 못지않게 중독적입니다. 분명 시판 중인 다른 어떤 진정제보다도 더 중독성이 강합니다.
이러한 약이 수십 년 동안 엄청나게 공급되다 보니 공급이 달리거나 심지어 서서히 멈출 때마다
충격과 트라우마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약물 중독자와 밀매자 모두를 괴롭히는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는 - 겉으로는 - 쉬운 출구를 택하라는 조언을 듣고 있습니다.
즉 (바라기에는 정기적으로) 다시 약물을 공급 받으라는 것이죠.
지금까지 문제에 대해 - 문제의 뿌리들에 대해서는 한층 더 - 너무 크게 걱정하지 않도록 효율적으로
모두를 도와준 것처럼 보이는 중독으로 다시 돌아가라는 것이죠." - '빌려온 시간을 살아가기'(새물결) 중에서

1989년 현대성과 홀로코스트 간의 뿌리 깊은 연관관계를 분석한 '현대성과 홀로코스트'를 출간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바우만은, 1990년대 중반 이래로 포스트모더니티와 소비사회 관련 책들을 꾸준히 발표했다.
2000년대에는 현대사회의 '유동성'을 분석하는 '유동하는 현대'(Liquid Modern) 시리즈를 펴내며 주목 받았다.

바우만은 1992년 사회학·사회과학 부문 유럽 아말피 상, 1998년 아도르노 상을 받으며
학문적 성과를 인정 받았다.

2010년에는 프랑스 사회학자 알랭 투렌과 함께 "지금 유럽의 사상을 대표하는 최고봉"이라는 찬사를 얻으며
아스투리아스 상을 수상했다.

바우만의 핵심 사상인 '유동하는 근대'는 기존 근대사회의 견고한 작동 원리로 여겨졌던
구조·제도·풍속·도덕이 해체되면서 유동성과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국면을 일컫는다.
이 사상은 탈근대의 조건을 모호성·불확실성·상대성으로 꼽는다는 점에서 독창적이다.

그의 연구 성과는 마르크시즘의 문제의식을 이어나가면서도 회의주의가 아닌
실천적 전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유동하는 현대성의 풍경 속에서 '좋은 사회'라는 목표가 아직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면,
그것은 '모두에게 기회를 준다'는 생각에 헌신하는 사회, 즉 그런 기회들이 충족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장애물을 하나씩 제거하는 사회를 의미해야 한다.
또 다른 양상의 질서를 도입하는 것으로 그런 장애물들을 단번에
모두 제거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그러므로 연속되는 승인 요청마다 나타나는 장애물들을 서서히 제거하는 것이
'공정한 사회'를 이루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전략이다.

 
- 지그문트 바우만 '유행의 시대'(오월의봄) 중에서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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