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누군가의 상처를 이해한다는 건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자유게시판

  • HOME
  • 시마을 광장
  • 자유게시판

(운영자 : 정민기)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법적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생각] 누군가의 상처를 이해한다는 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44회 작성일 17-02-04 01:54

본문


장교수가 세상을 떠난지도 벌써 7년이 넘었네요

 

먼 캘거리까지 英美詩에 관한 좋은 책들도 보내주었던

정말, 좋은 벗이었는데..

 




    <장영희 교수의 英美詩 散策>


     
    故 장영희 서강대 영문과 교수


    누군가의 상처를 이해한다는 건



    Song of Myself / Walt Whitman 나의 노래 / 월트 휘트먼


    ...Agonies are one of my changes of garment, ...고뇌는 내가 갈아입는 옷 중 하나이니,

    I do not ask the wounded person how he feels, 나는 상처받은 사람에게 기분이 어떤지 묻지 않는다

    I myself become the wounded person, 나 스스로 그 상처받은 사람이 된다

    My hurts turn livid upon me 내 지팡이에 기대어 바라볼 때

    as I lean on a cane and observe... 내 상처들은 검푸르게 변한다...





    * 미국의 시인(1819~1892) 전통적인 시의 운율과 각운을 무시하고 일상의 언어와
    자유로운 리듬을 구사한 시집 <풀잎 Leaves of Grass>은 미국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민주주의, 평등주의, 박애주의를 노래하며 미국 시단詩壇에 새로운 전통을 세웠다.
    위 시는 그의 대표적인 장시長詩 <나의 노래> 중 일부이다.



    무언가를 이해하려면 진정, 그것이 되어야 합니다.
    나무를 이해하려면 나무가 되어야 하고 바위를 이해하려면 바위가 되어야 합니다.
    상처받은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 아, 저이는 참 아프겠다 ' 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 사람을 오래 바라보고 나도 상처받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됨'으로써, 그의 외면의 모습이 아니라 마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남이 '될' 수 있는 사람만이 나를 알 수 있습니다.
    남의 마음을 이해해야 나를 알고, 나를 알아야 당당하고 아름다운 '나의 노래'를
    부를 수 있습니다.


                                                                                                        - 장영희




    Love Hurts
    

     

장영희(張英姬) 는 대한민국의 수필가이자, 번역가, 영문학자이다.

서울 출신으로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85년에 '19세기 미국 작가들의 개념세계와 현실세계 사이의 자아여행'이라는 논문으로

뉴욕 주립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2009년 5월 9일에 永眠하였다

 

추천0

댓글목록

풀하우스님의 댓글

profile_image 풀하우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언가를 이해하려면 진정, 그것이 되어야 합니다.
나무를 이해하려면 나무가 되어야 하고 바위를 이해하려면 바위가 되어야 합니다.
상처받은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 아, 저이는 참 아프겠다 ' 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 사람을 오래 바라보고 나도 상처받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됨'으로써, 그의 외면의 모습이 아니라 마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남이 '될' 수 있는 사람만이 나를 알 수 있습니다.
남의 마음을 이해해야 나를 알고, 나를 알아야 당당하고 아름다운 '나의 노래'를
부를 수 있습니다.

/위의 글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단 2단어로 "無我" 5단어로 표현하면 "一切唯心造"
무상청정신심을 통달하면,내아닌 내가 바위의 법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내가 아니고 바위를 보는 그 순간 그 바위가 되기 때문입니다.

世尊 若復有人 得聞是經 信心淸淨 卽生實相 當知 是人成就第一希有功德
世尊 是實相者 卽是非相 是故 如來說名實相
何以故 此人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無壽者相
所以者何 我相 卽是非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卽是非相
何以故 離一切諸相 卽名諸佛.

제가 참 좋아하는 경구입니다.
이 경을 듣고 믿는 마음이 맑고, 깨끗하면 즉시 실상이 일어나고
그 실상은 비상이다(空)
이런 선남자,선여인은 무아가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일체의 상을 여의면 부처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善男子,善女子가 發心을 하면 菩薩이 되고,
卽, 如來 爲發大乘者說,爲發最上乘者說 이다.
욕심 꽉찬 중생은 친견의 실상을 불허한다.
부처가 받아주질 않는다는 뜻이다.즉 도로아미타불이다.
경을 천번 만번 읽고 또 읽어서 실상이 안일어나면 말짱 꽝이다.
즉 지식인 티끌만 소복하다.
일단 경이 취향에 맞아서 흡수가 잘 되어야하고,두번째로 미쳐야 실상을 볼 수가 있다.
미쳐야 하느님을 볼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다른 점은 부처를 볼려면(친견) 돈이 필요없다는 것이다.
유문경 즉 지묵경이 흡수되어 무문경과 호섭방광을 일어켜서
서로 비출 때(조견) 부처를 접견할수가 있다.
남방불교는 경으로 반야바라밀에 들어간다.
제 소견이지만 선으로 반야바라밀은 잘 빠지고 잘 나오고
경으로 들어간 것은 들어가기 힘들고 잘 안빠지고
피장파장입니다.
남방은 점수점오..동북아시아 즉 중국,우리나라등은 돈오돈수..
다들 목적지는 반야바라밀....
2사람이 서울을 가는 데
한 사람은 곧장 서울 바로 올라가고
또 한 사람은 이 절 저 절 산천 구경하고,맛 있는 것 먹고 천천히 올라가는 것과 똑 같습니다.
막상 2사람 다 서울 올라가면 서울도 없고 반야바라밀 또한 없습니다.
반야바라밀이 반야바라밀이 아니고 이름이 반야바라밀이다.
그러니까 선,선,고상한 것 같지만 우열이 없습니다..
다들 불심의(무상통달청정신심) 동력으로 차고 올라가는 것이거든요..
목적지에 도달하면 다들 절벽에 뚝 떨어져서
고해의 중생세계를 벗어난 새로운 불생불멸의 佛세계를 맛 보는 것이거든요...
반야바라밀 즉 무아,무상,무주,묘유의 경지...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가 나만을 아는 나를 초월했을 때, 비로소
사랑도 나에게 다가온다는 생각..

- 그니까, 사랑은 아무렇게나 온다는 건 아니라는

(요즘 사랑과 이해를 말하는 시들이 참, 많은데요
말로는 무언들 못할까요)

행동 없이 그저 좋은 말로만 뇌까리는 거..
뭐, 그건 어차피 밑천도 안 드는 일인 것을


귀한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풀하우스 시인님,

Total 8,645건 113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045 리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5 0 02-11
304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0 02-11
304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3 0 02-11
304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6 0 02-11
304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2 0 02-10
304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6 0 02-10
3039
상처 댓글+ 1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0 02-10
3038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4 0 02-09
3037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6 0 02-09
3036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6 0 02-08
303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9 0 02-08
3034 성균관왕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2 0 02-07
3033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2 0 02-07
303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2 0 02-07
3031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6 0 02-06
3030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0 02-06
3029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0 02-05
3028 리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0 02-05
302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2 0 02-05
3026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4 0 02-04
3025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0 0 02-04
열람중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5 0 02-04
302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0 02-03
302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9 0 02-02
302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0 0 02-02
3020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0 0 02-01
301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9 0 02-01
3018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6 0 01-31
301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1 0 01-31
301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2 0 01-31
301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6 0 01-31
301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8 0 01-30
301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1 0 01-30
301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 0 01-30
301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0 01-30
301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3 0 01-30
3009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6 0 01-30
3008 이양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0 01-30
300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3 0 01-29
300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3 0 01-29
3005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8 0 01-29
3004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8 0 01-29
300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4 0 01-29
300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0 01-29
300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6 0 01-28
300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0 01-28
2999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0 01-28
299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5 0 01-27
299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7 0 01-27
2996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6 0 01-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